[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8일(현지시간) 일본 자동차 메이커 혼다가 미국에서 사망 및 상해 사고 보고를 누락시켜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을 물게 됐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혼다가 2003년부터 11년 간 1729건에 달하는 사망 및 상해 사고 보고를 누락시켜 7000만 달러(약 766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앤서니 폭스 교통부 장관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안전과 관련된 이슈를 보고하지 않은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벌금은 법을 어기는 자들에게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NHTSA는 혼다가 안전과 관련된 잠재적 문제를 통보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2건에 대해 각각 3500만 달러를 매겼다. 이는 NHTSA가 부과할 수 있는 최대 벌금 한도는 건당 3500만 달러로 정해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혼다가 받은 벌금은 자동차업계 사상 최고 규모로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제네럴모터스(GM)가 받은 벌금의 2배에 달한다. GM은 지난해 점화스위치 문제와 관련, 당국에 보고를 제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앞서 NHTSA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부진(사진) 호텔신라 사장이 자산 750조원대 중국 최대 국영기업인 '시틱그룹'(中信集團·CITIC) 사외이사로 선임됐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12월19일자로 시틱그룹 사외이사로 등재됐다.홍콩증시에 상장된 시틱그룹은 "이부진 호텔신라 CEO를 독립사외이사로 임명했다"고 공시했다. 시틱그룹은 이 사장에 대해 "제일모직 경영전략담당 사장과 삼성물산의 상사부문 고문을 겸하고 있으며 호텔신라와 제일모직, 삼성물산은 모두 삼성의 계열사"라고 소개했다.이 사장은 시틱그룹 사외이사 활동으로 연간 약 4970만원(35만 홍콩달러)의 보수를 받게 된다.이 사장은 그동안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꾸준히 교분을 맺어왔다. 지난해 5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해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개최한 중국 우호인사들과의 만남에 참석했다. 이어 7월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한했을 때 숙소인 호텔신라 CEO로서 예우 등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시틱그룹은 1979년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정책에 따라 설립된 국유 투자기업이다. 증권·은행·보험·부동산·엔지니어링·자원·에너지·중기계 사업 등을 영위하며 자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롯데그룹이 이인원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를 출범했다.롯데그룹은 9일 출범식을 갖고 "그룹 차원의 총역량을 집중해 제2롯데월드의 안전을 종합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축하고 산하에 안전관리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전관리위원회는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이 위원장을,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사장이 간사를 맡아 조정 역할을 한다. 제2롯데월드 책임을 맡고 있는 노병용 사장이 롯데물산 안전관리본부장을 책임진다.안전관리위원회는 ▲그룹 안전팀이 주축이 된 '안전점검' 파트 ▲물산과 건설을 통합한 '안전관리' 파트 ▲통합 홍보 파트를 '핵심 조직'으로 운영한다.안전점검 파트는 사전 시설 안전 점검을 가감 없이 실시해 그 결과를 안전관리 파트에 즉각 시정 보수를 요구한다. 홍보 파트는 관련 내용을 언론에 즉시 공개해 투명성올 높이는 시스템이다.서울시 안전점검 자문단과 외부 점검단의 활동으로 5중의 점검 체계를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안전관리위원회는 건축·시공, 구조, 기계·전기, 안전, 방재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기술자문단과 안전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안전 점검에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석유화학 및 건설업체들의 수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지난해 9월부터 유가하락이 뚜렷해지면서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 관련 품목 수출은 이미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하락 폭이 더 확대될 경우, 중동 등 산유국에 대한 건설 및 플랜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석유·석유화학·섬유 수출 급감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석유제품 수출(금액기준)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1~12월 두달간 국내 석유제품 수출 실적은 73억800만달러로 1년 전(86억9900만 달러)보다 10억달러 이상 줄어들었다.같은 기간 동안 석유화학 제품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6.2%, 섬유제품은 약 6.1% 감소했다.이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된 국제 유가 폭락에 따른 것이다.두바이유 배럴 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8월 101.9달러에서 ▲9월 96.6달러 ▲10월 86.8달러 ▲11월 77달러 ▲12월 60.2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새해 들어서는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서부텍사스유 역시 배럴당 50달러선 밑으로 주저앉았고 브렌트유도 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 왕십리역에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건강기부계단'이 생겼다.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서울특별시는 8일 왕십리역 광장에 건강기부계단을 설치하고, 개통식을 가졌다.이용객이 엘리베이터 대신 건강기부계단을 이용하면 1명당 10원씩의 기부금이 적립된다.생보재단은 건강기부계단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계단을 밟을 때마다 조명이 켜지고, 음악이 나오도록 했다. 기부금 적립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도 설치됐다.건강기부계단을 통해 적립된 기부금은 혼자서 걷기 어려운 아동들의 보행보조기구 지원에 쓰인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TI)코리아가 8일 기획재정부와 서울시에 담뱃값 인상을 마치고 15일부터 2000원 인상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한다.KTG와 한국필립모리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 코리아에 이어 JTI 코리아까지 신고를 마치면서 이날부터 모든 담배가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된다.JTI코리아 관계자는 "서울시에는 수입담배 가격 신고를 마쳤고, 기재부에는 오늘(8일) 오후 3~4시께 국내에서 생산되는 담배에 대한 담뱃값 인상안을 신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JTI코리아의 경우 대부분의 담배 생산이 KTG를 통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담뱃값 인상 신고는 KTG가 진행할 전망이다.이에 메비우스는 15일부터 2000원 가량 인상된 45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또 기존에 2700원에 판매되던 메비우스의 경우는 마진을 줄이더라도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200원 인하된 45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카멜의 경우는 1500원만 인상된 4000원에 판매된다. 윈스턴은 이번에 단종키로 결정했다.BAT 역시 2700원이었던 던힐의 가격을 인상하면서 갑당 4500원으로 200원 가격을 낮췄다. 몇 주 동안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공공기관들이 부채감축과 방만경영 근절과 더불어 생산성 향상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해달라"고 말했다.윤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공공기관 혁신 전략회의'를 열고 18개 에너지 공공기관 사장단에게 이같이 당부했다.윤 장관은 이어 "올해는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결정짓는 중요한 해"라며 "공공기관이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에너지 공기업들이 부채감축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달라"며 "투자의 효과가 중소기업에 파급되고 지역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에너지 공공기관장들은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철저히 대비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24개 보험사는 지난 2004년 7월 금융감독원의 구두 지시에 따라 단체상해보험상품의 영업보험료 할인·환급 축소·폐지를 결정한 후 2007년 3월까지 시행했다. 하지만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보험사들이 담합을 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 보험사에 105억9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같은 제재는 2012년 대법원 판결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의 감독이나 지도가 공정거래법과 상충하면서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이런 사례는 자주 벌어진다. 지난해에는 공정위가 금감원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작업반 회의에서 변액생명보험 수수료율 공동책정을 결정한 9개 생보사에 대해 과징금 201억원을 부과했다가 고등법원 판결에서 패소하는 일도 벌어졌다.이에 따라 금융위와 공정위가 이같은 엇박자 규제로 금융회사들이 피해를 입는 일을 막기 위해 정책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행정지도 단계에서부터 양 기관이 사전 협의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양 기관은 지난해 10월부터 국·과장급 협의채널을 마련해 양해각서 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양해각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유업계의 올해 키워드는 '사업구조 혁신'이다.국제 유가 하락으로 정제마진이 감소하고, 재고평가손실을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의 적자(정유부문)를 기록하자, 기존의 사업구조로는 더 이상 생존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때문에 정유사들은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하는 정유부문의 수익성을 강화하면서도,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대신 석유화학과 윤활유, 석유개발 사업을 강화하거나 고수익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개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결같이 '사업구조 혁신'을 강조했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유가 변동에 따라 정유부문의 실적 변동 폭도 크다"며 "이런 변동성과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리기 위해 정유부문에 치중돼 있는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전했다.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신년사에서 "지금 생존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구조적 전환 과정'에 들어와 있다"며 "위기 대응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존조건 확보를 위한 사업구조∙수익구조∙재무구조 혁신과제를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3법 국회 통과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시장 기대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8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5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6% 올랐다. 상승폭도 0.02%p(0.04%→0.06%)확대됐다.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등 '부동산 3법' 국회 통과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주 서울이 상승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주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수도권(0.06%)은 경기가 가격상승을 견인하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0.02%p(0.04%→0.06%)확대됐다. 지방(0.06%)은 지역 고유의 이사철 수요와 외부 유입수요 등의 영향으로 제주의 강세가 지속됐다.시도별로는 제주(0.33%), 충북(0.16%), 광주(0.16%), 대구(0.15%), 경기(0.08%), 경북(0.06%), 서울(0.05%) 등은 상승했고 전남(-0.06%), 세종(-0.02%)은 하락했다.서울(0.05%)은 강북(0.03%)지역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굴러가는 것과 날아다니는 것. 전시장 곳곳을 누비고 있는 미래의 기술들이다.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에는 드론과 스마트카가 하늘과 땅을 뒤덮었다. 눈을 들면 떼를 지어 군무를 추는 드론이 날아다니고, 시선을 낮추면 각종 장치와 연결된 스마트 카들이 번쩍인다.관람객들이 연신 시계를 쳐다보며 기다리는 공연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우스홀(South Hall)에서 7분 간격으로 펼쳐지는 '드론 에어쇼'다.프랑스 업체 패럿이 준비한 이 공연에는 8대의 미니 드론이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며 공중곡예를 연출한다. 관객들이 넋을 잃는 사이 밑에서는 4대의 바퀴형 드론이 튀어올라 무대를 휘젓고 다닌다.스마트 폰으로 조종하는 이 무인비행체는 1분여의 짧은 공연시간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주변 관객들을 빨아들이듯 모이게 만들었다.이들 외에도 AEE와 EKEN은 각각 4개와 6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선보였고, 에어독과 DJI는 카메라를 장착한 촬영용 드론을 공개했다. 또 국내 기업인 바이로봇도 KOTRA 전시관에서 국산 드론을 전시했다.북측 전시장에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위메프가 정직원과 다름없는 업무를 시키고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수습 직원 11명을 전원 해고 시켜 논란이다.사건이 알려지자 최종 합격시키로 정정했지만 이들 11명이 회사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위메프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MC 3차 현장테스트 참가자 11명 전원을 '최종 합격'으로 정정했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소통이 미숙했다. 진심을 제대로 전달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자부심 넘치는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여 어렵고 힘든 3차 최종 현장 테스트를 치뤘고 그 통과 기준을 최고수준으로 정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앞서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신입 지역 영업직 사원 11명을 채용해 2주간 수습 기간을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신입사원들은 지역을 나눠 새로운 음식점과 미용실 등을 돌아다니며 계약을 체결하는 일을 하는 등 정직원에 준하는 일을 했다.하루 14시간 근무하는 날도 있었으며 계약을 따오면 채용 담당자로부터 "이렇게만 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격려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들은 2주 후 기준을 통과하지 않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4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아 '어닝 쇼크'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4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지만 보통 4분기는 예상하기 힘든 일회성 비용 등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어 실제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유안타 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 평균 4분기 전망치 달성률은 74.3%에 불과하다. 어닝쇼크의 비중이 평균 25.7%에 달했다는 뜻이다. 이처럼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4분기 어닝시즌은 종목별 분기모멘텀과 이익사이클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 초반에는 종목별 분기모멘텀이, 후반에는 이익사이클의 개선이 부각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의 강도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높고, 대형주의 경우 종목의 모멘텀 보다는 증시 전체 이익사이클과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유안타증권은 이익모멘텀이 높은 종목으로는 대덕전자, CJ CGV, 심텍, 컴투스, 현대하이스코, 한세실업, 게임빌, 강원랜드 등을 꼽았다. 이익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