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박창우 기자]28일 오후 3시 15분께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 김모(75)씨의 집으로 인근 미군 부대에서 쏜 연습탄이 떨어졌다. 포탄은 김씨의 주택 지붕을 맞고 튀어 집에서 80m 떨어진 밭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당초 김씨의 주택 지붕이 뚫려 있어 집 방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으나 군 폭발물처리반의 수색 결과 집안에서는 탄이 발견되지 않았다. 잠시 후 주민이 피해주택 인근 밭에서 포탄을 발견, 경찰에 알렸다. 김씨 부부는 거실에서 휴식을 하던 중 포탄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굉음에 놀라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변을 통제하고 있으며, 군 폭발물 처리반은 포탄을 수거해 경위를 조사중이다. 조사 결과 이 포탄은 105㎜ 대전차 연습탄으로 인근 미군 훈련장인 영평 사격장에서 날아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탄이 떨어진 주택과 영평사격장은 직전 거리로 3~4㎞ 떨어져 있다. 이날 영평사격장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예정된 독수리 사격 훈련을 실시되고 있었다. 사고 직후 사격을 중단한 상태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영평·승진훈련장 주민 연합 대책위원과 주민들은 현장에 모여 포탄 공개를 요구하며 항의하
[포천=박창우 기자]경기 포천경찰서는 8일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모(50·여)씨를 기존 살인·사체 은닉 외에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해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이씨는 자신의 집 고무통에서 발견된 부패 시신 2구 중 전 직장동료 A(49)씨와 말다툼하던 중 스카프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고무통에 넣어 유기한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김충환 포천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11시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피의자 이씨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내연남 A씨와 술을 마시다 금전문제로 다투게 됐고 이씨가 뺨을 때리자 손으로 얼굴을 가격한 뒤 주변에 있던 스카프로 목을 감고 얼굴에 랩을 씌워 살해했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이어 “이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이불로 덮어 방안에 있는 고무통에 사체를 집어 넣고 은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5월 직장에서 퇴사한 뒤 포천시내 한 병원에서 비염 치료를 받은 기록이 나타난 이래 행적이 파악 안돼 이 당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씨가 나이어린 막내아들(8)을 시신이 있는 집에 홀로 남겨두고 문을 잠근 뒤 2개월가량 방치해 보호자의 임무를 소홀히 한 점이 인정돼 아동복지법 위반
[포천=박창우 기자]경기 포천경찰서는 3일 자신의 집에서 전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이모씨(50.여)를 살인과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의정부지법 정성민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포천 자신의 빌라 집 거실에서 돈 문제로 다투던 예전 직장동료 A(49)씨를 스카프로 목 졸라 살해하고 작은방에 있던 고무통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의 사망 시점은 이씨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올 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씨 시신과 함께 고무통에서 발견된 이씨의 별거 남편 박모(51)씨의 사망경위도 집중 조사중으로 추가 범행을 파악하고 있다. 시신이 발견될 당시 고모통에는 A씨 외에 남편 박모씨의 시신도 유기돼있었다. 경찰은 시신의 DNA와 두개골, 지문 감정 등을 통해 1구는 이씨의 별거 남편으로, 나머지 1구는 이씨의 전 직장동료 A씨로 확인했다.이씨는 그러나 경찰 진술에서 “집에 돌아와 보니 남편이 베란다에 쓰러져 숨져 있었고 언제 사망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해 남편의 사망원인을 자연사로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