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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스튜어드 병원 파산…"채권자 이익↓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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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헬스케어, 8개 주에서 30개 병원 운영
텍사스남부지법에 챕터11 따른 파산보호 신청"
규제 기관이 병원 소송 참여하면 채권자 이익↓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8개 주에서 30개 병원을 운영하는 '스튜어드헬스케어'(스튜어드)가 파산 신청을 한 가운데, 규제 기관의 개입으로 채권자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6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댈러스모닝뉴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스튜어드는 이날 텍사스남부지법에 연방파산법 제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튜어드는 신청서에서 10억(약 1조3580억원)~100억달러(약 13조 5800억원) 규모의 자산과 부채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8개 주에서 30개 병원을 운영하며 연간 220만명의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튜어드는 공급업체에 대한 미지급금과 긴급 대출에 시달리는 등 몇 달 동안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재정적 위기로 한 스튜어드 병원 중환자실에선 열악한 환경으로 박쥐가 나타나면서 환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다른 병원에선 출장 간호사가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경영진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장비를 교체하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특히 매사추세츠주에서는 규제 기관과 타 병원들이 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케이트 월시 주 보건 복지부 장관은 이날 "주 정부가 의료 및 지역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을 보호하고 주 의료 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해, 스튜어드의 새로운 소유자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튜어드의 파산은 MPT(Medical Properties Trust)와의 관계로 인해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규제 기관은 공공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는 요구로 병원 소송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채권자의 이익과 상충될 수 있다는 것이다.

MPT는 스튜어드 지분 10%를 소유하고 스튜어드와 부동산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아울러 병원 손실 등을 충당하기 위해 스튜어드에 자금을 빌려주기도 했다.

이처럼 채권자의 자금이 다량으로 들어간 스튜어드 병원에 대해 규제 당국이 자체 권한으로 매각을 막거나 인수자에게 조건을 부여하는 등 구조 조정 계획을 요구하게 되면, 채권자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줄어들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이 같은 가능성이 알려지자 이날 MPT 주가는 약 8% 하락했다.

마우라 할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런 상황은 스튜어드 경영진의 탐욕과 잘못된 관리, 투명성 부족에서 비롯됐다"며 부실한 병원 관리로 인해 위기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일어나선 안되는 상황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랄프 드 라 토레 스튜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매우 어려운 의료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챕터 11 구조 조정 신청은 현재 환자, 의사, 직원 및 지역 사회의 최선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 치료를 위해 모든 병원을 계속 개방하며, 환자와 지역 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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