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는 4대강사업의 후속사업으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지류정비사업을 제안했다. 2015년까지 1단계 사업에 15조 1900억원, 2단계 사업까지 합하면 30조원 안팎이 든다고 한다. 당초 4대강사업에는 없던 국가하천 및 지류하천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에는 특히 30곳 이상의 주요 지천에 30여개 이상의 댐을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1단계 사업을 살펴보면 환경부는 수질개선 및 수생태 복원에 8조 4500억원, 국토해양부는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6조 2000억원, 농식품부 또한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에 54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우선 정부의 4대강사업의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홍수예방 투자 및 복구비가 연간 5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단기간에 예산을 집중하여 홍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4대강사업을 통해 하천수의
최근 세간의 인기를 끈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정상급 가수들이 탈락하지 않기 위해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열창을 하는 장면을 보았다. “경쟁이라는 것이 정말 무섭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기성과 신예 가리지 않고 가수들이 동등한 조건에서 피 말리는 경쟁을 하도록 상황을 설정하기 때문에 우리 대중이 좋은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아닌가라고 그 긍정적 측면도 생각했다. 그런데 과연 모든 경쟁이 선일까? 개인의 재능과 열정만으로 음악 소비자에게 곧바로 평가받을 수 있는 자유경쟁시장과 대학의 교육과 학문, 특히 장차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같은 것일까? 한국 최고 명문 KAIST의 청춘들이 과도한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두고 드는 질문이다. ‘공부하는 �
그 동안 투기자본 감시센터는 이 곳 김 앤 장 사무소 앞에서 오랫동안 집회를 개최했다. 오늘 이 자리에 외환은행 지부 조합원들께서 많이 참석해주셨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정말 오랜니다. 이 건물에 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1층에 외환은행 지점 말고는 김 앤 장 간판이 없다. 그러나 이곳이 바로 2003년 외환은행을 투기자본 론스타에 불법으로 매각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김 앤 장 사무소다. 이들은 여전히 이 나라의 권력중심부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 고위관료가 되거나 법조계 주요인사가 된다. 그러다 자리가 끝나면 또 이곳으로 내려온다. 고위직 회전문 인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힘을 가지고 있는 김 앤 장이 외환은행을 부실하게 만들어 투기자본 론스타에 불법으로 헐값에 팔아넘기는데 공모한 것이다. 멀쩡한 은행이자 건실했던 국책은행
독자 여러분 수도권일보가 창간 20년을 맞았습니다.그동안 국내외 뉴스와 정보를 취재하면서 밝은 사회를 추구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해왔습니다. 세계경제는 일본의 엔화와 미국의 달러화, 유럽의 유로화, 중국·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제3세계 화폐 단위로 뭉치고 있는 블록경제(block economy)를 이루고 있습니다. 블록경제는 전통적으로 광역경제와 같은 뜻으로 자본주의가 판매·원료로서의 이익 등 현실적인 경제로 인하여 강대국과 약소국가간의 완충개념으로 관련된 국가들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틀을 형성하고 주어진 여건에서 자유로운 교역을 하고 배타적인 무역장벽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 각 국과의 FTA 추진 등 다양한 경제통합 구상들이 모두 이에 속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민들의 기초적인 문제인 생활에 많은 보탬이
한국사람은 노래를 좋아한다. 한 통계에 따르면 길모퉁이마다 성업중인 노래방에서 매일 190만명이 마이크를 잡는 곳이 한국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방송사들 간에 이른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경쟁이 뜨겁다. 환풍기 수리를 하던 젊은이가 일약 스타 가수로 탄생하면서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한 프로그램의 경우 전국 예선 참가자가 100만명을 훌쩍 넘어선다. 이런 ‘열풍’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양하다.서바이벌 오디션의 인기몰이는 대형 기획사가 만들어낸 아이돌 일변도의 가요계에 약이 되는 안티테제라고 지지자들은 주장한다. 외모는 ‘루저’급이라도 노래실력과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 스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분명 신선하다. 일부 언론은 한술 더 떠서 ‘공정사회’를 외친다. 학연과 지연으로 점철된 기성사회에 대한 반발심리로 사람들이 공개오�
후꾸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3주가 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냉각씨스템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아 원자로 노심용융(爐心鎔融) 같은 심각한 위험이 진정됐다고 할 수는 없다. 그사이에 대기, 바다, 지상은 물론 지하로까지 누출된 방사성물질은 원전 노동자와 지역주민은 물론 전세계인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고 경위는 매우 단순하고 어이없게 느껴질 정도다. 지난 3월 11일 대지진 당시 후꾸시마 제1원전 6기 가운데 가동중이던 1, 2, 3호기는 자동으로 가동 중단되고 제어봉이 삽입되어 핵분열 속도를 늦추며 원자로를 식히는 단계로 들어갔다. 그러나 지진으로 외부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에서 비상용 전원으로 설치한 디젤발전기가 쓰나미에 잠겨 작동하지 않자 원자로에 냉각수가 공급되지 못한 것이다. 방사성물질, 한반도로 건너올까냉각시스템이 붕괴되�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에서 발생한 한 청년의 분신자살이 ‘재스민 혁명’을 가져왔다. 여기서 촉발된 ‘민주화 나비효과’는 작은 불씨에도 살아나는 들불처럼 멀리 거세게 퍼져나갔다. 그 과정에서 반동현상이 나타나면서 또다른 권위주의 정권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리비아의 경우 이미 내전이나 국제전으로 변질되었으며, 다른 몇몇 나라들도 왜곡될 조짐이 보인다. 이번 중동 민주화혁명을 두고 많은 학자들과 언론은 예측 실패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었다. 이제까지 중동지역을 연구한 학자들은 이슬람이 정치발전에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에 촛점을 맞추어왔다. 또한 2001년 9·11사건 이후 ‘정치이슬람(political Islam)’ 세력에 대항한 ‘테러와의 전쟁’에만 몰두함으로써 정치·사회·문화 전반적인 대변혁의 흐름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러한 예측 실패는 중동�
천안함사건 1주년을 맞아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그리고 좀더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9월 13일 발표된 정부의 최종 조사결과를 두고 여전히 수많은 의문과 반론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과 정부는 이런 문제제기 일체를 ‘친북좌파의 음모론’ 혹은 ‘이념에 치우친 트집’으로 낙인찍는 압도적인 물량공세를 펼쳤다. 이 공격의 내용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첫째, 5개국(한·미·영·호주·스웨덴) 전문가들과 민군합동조사단(합조단)이 북한 잠수정이 발사한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폭침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둘째, 그럼에도 이를 믿지 못한다면 이념적 혹은 정치적인 편견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셋째, 이렇듯 이미 검증된 ‘천안함 폭침’을 두고 발생한 국론분열이 연평도 피격 같�
모여 있으면 더 싸우게 마련인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작전지휘가 합참의장으로 통합되고 각 군의 교육과 군수 기능이 통합된다. 유니폼이 다른 군인으로부터 지휘받는 것을 남의 칫솔 빌려쓰는 것보다 더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참모총장들이 졸지에 합참의장의 부하가 되고 말았다. 각 군의 유기적인 연계와 통합을 도모한다는 소위 ‘합동성(jointness)’을 핵심개념으로 표방한 국방개혁안 ‘307계획’이 발표된 3월 8일 계룡대는 초상집 분위기였다. 서로 눈꼴사나운 시누와 올케에게 한집에서 살라는 통보를 한 겪이다.육·해·공군 간의 불신은 우리나라 국방체계의 가장 비정상적인 현상 중 하나다. 남 잘되는 꼴을 못 보겠다는 식의 갈등과 시기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통합작업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군 통합만이 능사는 �
1년 전 천안함 침몰의 직접적 희생자는 사망한 장병 46명과 그 가족이라는 데 이의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로 파생된 여파는 남북관계를 커다란 격랑에 출렁이게 했고, 이 와중에 연평도 포격이라는 또다른 비극을 낳았다. 뿐만 아니라 천안함으로 시작된 격랑은 바야흐로 소용돌이가 되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를 전쟁의 위기로 휘몰아쳤다. 천안함사건 일주년을 맞아 그 소용돌이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그것이 할퀴고 남긴 상처는 도처에 남아 있다. 그 소용돌이의 진원도 여전히 남아 있다.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이 소용돌이의 근원은 아무래도 한반도 분단이다. 천안함 침몰이 직접적인 원인이 무엇이건, 남북분단 상황에서 군대를 키우고 군사훈련이 벌어
지난 3월 3일 국회에서는 2월 28일 외교통상부가 제출한 한EU FTA 비준동의안의 안건 상정이 쟁점이었다. 이전에 국회에 제출했던 비준동의안에 다수의 번역 오류가 발견되자 이를 철회하고 새롭게 수정한 국문협정문을 다시 제출했던 것이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 평행선을 긋는 논쟁이 이어졌다.민주당 등 야당은 미처 수정되지 못한 번역 오류가 다수 남아 있으며, 이는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는 상식적인 입장이었다. 또한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국회법 59조의 적용을 받아 최소 20일의 숙성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정부 여당은 이 문제가 단순한 번역상의 오류이며 오래도록 숙성기간을 거쳤다는 이유로 즉각적인 상정을 주장하고 나섰다.어처구니없는 협정문의 번역 오류외교부 장관은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방사선 방호(防護) 원칙 중에 ALARA(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 합리적 피폭 최소화)라는 개념이 있다. 사용할 수 있는 재화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가능한 선에서 피폭을 최소화하라는 개념이다. 더 많은 돈을 들이면 그만큼 더 피폭량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다른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계를 둘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일본 원전이 7.5∼8.0 규모의 지진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되었다거나, 우리나라 원전의 내진 설계가 6.5 규모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돼 있다는 것도 비슷한 논리다. 즉 그 정도 규모로 설계된 것이 합리적이라는 이야기다. 평상시에 이러한 원칙은 매우 타당한 듯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예측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는 참담한 재앙으로 이어진다. 이웃 일본의 사례가 이러한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참담한 핵재�
▣ 국방부 ◇ 일반계약직공무원 임용▲ 국방교육정책관실 정신전력과장 이인종▣ 여성가족부◇ 서기관 승진▲ 여성인력개발과 서영학 ▲ 청소년역량개발과 한강희 ▲ 권익지원과 박동혁▣ 중소기업청◇ 과장직위 승진▲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서기관 조경원◇ 과장급 전보▲ 규제영향평가과장 기술서기관 오세헌 ▲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서기관 이상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부장급▲ 문화나눔본부장 겸 문화복지부장 양효석◇ 부장급▲ 창작진흥부장 이창윤 ▲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장 송시경 ▲ 기금마케팅부장 김한구 ▲ 예술나눔부장 장정진◇ 책임심의위원▲ 문학 이성겸 ▲ 연극·무용 황치준 ▲ 시각·다원예술 이윤희◇ 문화협력관▲ 중부지역 황진수 ▲ 호남지역 유재봉▣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