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의의 건이 부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온 '채상병 특검법'이 25일 본회의에서 부결돼 최종 폐기됐다. 이달 9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지 16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무기명 투표로 재표결에 부쳤다. 법안은 출석의원 299명 중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에 부쳐진 법안이 본회의 문턱을 다시 넘으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범야권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을 더해도 192석으로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여권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 상병의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 사건에 대한 초동 수사·경찰 이첩 과정에서 대통령실·국방부가 개입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재의결 끝에 최종 부결됐으며,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1호 당론 법안으로 다시 발의했다. 22대 국회에서는 특별검사 추천권한을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까지 확대하고, 수사대상은 공수처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수사하도록 보완했다. 만약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임명하지 않으면 야당이 추천한 후보자 중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간주하는 조항도 명시했다. 국회는 지난 3일 여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끝에 야당 주도로 특검법을 본회의서 표결 처리했으나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법안은 국회로 되돌아왔다. 민주당은 법안 부결시 최근 제기된 윤 대통령 부부 의혹을 더해 이른바 '국정농단 특검'으로 확대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부여군과 보령시 주산·미산면이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다. 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금산군과 부여군 등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번 추가 선포는 긴급 사전 조사에 따라 지난 15일 논산과 서천 등을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은 것으로, 관계 부처의 정밀조사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도내 특별재난지역은 논산, 서천, 금산, 부여 등 4개 시군에 보령시 주산·미산면 등 2개 면이 포함되게 됐다. 특별재난지역은 대형 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복구 지원을 위해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를 위한 국비 지원 등이 대폭 확대되며 자치단체의 지방비 부담이 크게 경감된다. 주택의 경우 면적에 따라 전파 2000만∼3600만원, 반파 1000만∼1800만원을 지원받고, 침수는 300만원을 지원받는다. 세입자 입주보증금·임대료는 600만원 가운데 최대 80%가 국비로 지원된다. 공공시설 복구비는 70% 안팎으로 지원받게 되며, 농경지 복구비와 농림시설 파손에 대한 지원도 국비가 확대된다. 간접 지원으로는 건강보험료 경감, 통신요금 감면, 전기요금 감면, 도시가스 요금 감면, 지역난방요금 감면 등 30개 항목이 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10일 부여 구교저수지 호우 피해 현장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한 바 있다. 지난 8∼10일 도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23일 기준 4711건 1763억8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1919건 1116억8700만원, 사유시설은 2792건 646억9500만원으로 계산됐다. 시군별 피해액은 논산 512억900만원, 금산 493억7200만원, 서천 357억1700만원, 부여 301억4200만원, 보령 40억500만원 등이다. 한편 도는 그동안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 등 62억원을 긴급 투입했으며, 자율방재단 및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수해 주택 및 농가 일손돕기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판매자 등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 합동 대응에 나섰다. 현장조사로 현황 파악에 나선 정부는 정상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전담반을 꾸려 집단분쟁조정 준비에 착수하는 등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 관련 관계부처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소비자·판매자 등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정산예정·완료 및 지연 현황 등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고 관계부처에서 조치가 가능한 방안을 점검·논의했다. 우선공정거래위원회와 금감원은 이날 오후 위메프·티몬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조사를 실시해 소비자에 대한 대금환불 의무, 서비스 공급계약 이행의무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점검했다. 판매자에 대한 판매대금 미정산 현황을 정확히 조사하는 한편 위메프와 티몬 측에 책임있는 자세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도 여행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피해가 가장 우려되고 있는 만큼 여행업계에서 계약이행에 적극 임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정부는 업계의 자구노력과 더불어 소비자 피해 예방과 판매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공정위는 환불 지연·거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구제 및 분쟁조정 지원을 위해 이날부터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집단분쟁조정 준비에 즉시 착수하는 한편 추후 상황에 따라 민사소송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금감원은 정산을 위해 유입된 자금은 정산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은행 등 금융회사와 에스크로 계약 체결을 유도하는 등 판매자 보호를 위한 정산자금 관리체계 강화에 집중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위, 금융위, 금감원을 중심으로 이번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가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련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 조치를 적극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만들어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 파도에 올라타고 그래서 우리가 이기자는 말씀을 드린다. 제가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과 당심을 변화의 동력으로 삼아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정치를 개혁해서 국민의 믿음과 사랑을 다시 모으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당원 동지들, 국민들께서 똑같이 63%로 (저를) 지지해주셨다"며 "당원동지들과 국민들은 똑같이, 압도적으로 국민의힘의 변화를 선택하고 명령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선택하시고 명령하신 변화는 국민의 뜻대로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미래를 위해서 유능해지라는 것, 외연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에게 국민들이 더 마음을 주시지 않는 이유는 보다 더 경청하고, 보다 더 설명하고, 보다 더 설득하라는 그런 채찍질"이라며 "국민의 사랑을 더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금투세 폐지 등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실현하자"며 "오늘 여론조사를 봤는데, 금융투자소득세를 내년에 바로 실행하는 것에 찬성하는 건 34.6%, 반대하는 여론이 43.2%"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조국혁신당에도 민심에 따라 민생정치 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또 "풀뿌리 정치시스템 제도로 여의도연구원 강화, 국민의힘의 유연한 운영을 통한 정치적 저변 확대, 정치개혁을 실천하자"며 "국민의힘이 중도층과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하는 일이 될 것이다. 상대가 못하기를 바라는 정치, 운좋게 이기려는 어부지리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제부터 자강하겠다"며 "저희가 협치를 말하는데 그렇다고 민주주의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 부드러워지자는 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싸움에서 몸사린다는 소리, 웰빙정당이라는 소리가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상정 예고된 채상병특검법 재의결과 관련해선 "잘못된 법이 통과돼 국민이 피해 보는 걸 단호히 막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전당대회 직후를 선택한 의도는 전대 직후 남은 감정들 때문에 국민의힘이 분열할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데 그것은 착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법이고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무소불위 법률"이라며 "민주당의 얄팍한 기대가 착각이라는 것을 우리가 하나로 뭉쳐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복인 오늘(2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 기상청은 이날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남해안과 지리산부근, 제주도(북부 제외)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내륙·산지 5~40㎜ ▲대전·세종·충남·충북 5~60㎜ ▲광주·전남·전북 5~60㎜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5~60㎜가 되겠다. 특히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것으로 보여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0~35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1도, 수원 33도, 춘천 32도, 강릉 33도, 청주 35도, 대전 34도, 전주 35도, 광주 33도, 대구 35도, 부산 32도, 제주 34도다. 이날부터 제주도와 전남해안에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 전남해안, 경남권해안, 제주도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되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대표 경선 출마자들, 주요 당직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새 지도부 출범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달동안 한동훈 당대표를 비롯해 여러분 모두 수고 많았다" "당내 선거는 선거가 끝나면 다 잊어버려야 한다.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 할까 그것만 생각하자"며 단합을 강조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대통령 중심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화답했다. 추경호 원내대표와 당 대표 출마자였던 나경원·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당정의 화합을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똘똘 뭉치자"고 당정 화합을 강조했다. 나 의원도 "우리 모두 대통령의 수석대변인이 되자"고 했고, 윤 의원은 "대화하고 배려하고 격려하자. 대통령의 성공이 당의 성공이고 모두의 성공이다"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우리는 하나되는 원팀"이라고 말했다. 최고위원들도 단결 의지를 다졌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순망치한의 관계"라고 했고, 인요한 최고위원은 "우리는 가족이다. 가족끼리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싸우자, 이기자, 지키자"라며 결의를 다졌고,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이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만찬을 마무리 하며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한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주시라"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은 2시간 가량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만찬에는 삼겹살, 모둠 상추쌈, 빈대떡, 미역 냉국, 김치김밥, 과일 등이 준비됐다. 건배를 위한 맥주도 곁들였다. 메뉴는 윤 대통령이 직접 선정했다고 한다. 삼겹살은 막역한 사이에서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골랐다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당초 당정화합의 의미로 비빔밥을 생각했으나 모둠쌈으로 화합의 의미를 배가했다고 한다. 이날 만찬에는 당에선 한동훈 대표,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당대표 출마자,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곽규택 수석대변인,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정혜전 대변인 등 10명이 함께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AI 산업 발전으로 전력망 투자비용 56조를 넘어서면서 한국전력의 적자해소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이 확대되면서 전력 수요가 앞선 정부 예상치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56조원 넘는 전력망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작 이를 담당하는 한국전력은 40조원대 누적 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한국전력은 24일 남서울본부에서 개최한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한 혁신 대토론회'에서 이 같은 관측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대규모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마련됐다. 정부와 학계, 산업계 전문가 등 100명이 참석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인공지능 확대에 전기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전력망 투자비용이 앞서 수립된 전력기본수급계획 10차에서 예측한 56조5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며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경제 안정을 위해 전력망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혁신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 시민사회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재국 국회 입법조사관과 유연태 명지대 교수 등이 관련 주제 발표에 나섰다. 유재국 입법조사관은 주요 선진국에서 전력망을 신속히 확충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와 정부 역할이 무엇인지 소개했다. 유연태 교수는 전력망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담당하는 한전이 44조원 넘는 적자를 겪고 있어 현실적으로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연제 서울과기대 교수는 "안정적인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한전의 재무 건전성 정상화가 빠른 시일 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전 사장은 재무 정상화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미래 먹거리가 될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이 모두 전력산업 기반에 존재한다. 하지만 한전의 현재 여건상 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최소한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대통령실은 24일 북한에서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이 경내에서 다수 발견돼 긴급 조치에 나섰다.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북한 쓰레기 낙하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북한이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합참과의 공조를 통한 모니터링 중 용산 청사 일대에 낙하한 쓰레기를 식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떨어진 풍선은 수거를 완료했다"며 "화생방대응팀이 조사한 결과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쓰레기 풍선이 낙하할 때까지 풍선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감시하며 대비하고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초에는 대통령실 청사 인근인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구청, 이태원역 인근 상점 등에서 북한 오물풍선이 발견된 바 있다. 군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할 경우 내용물이 공중에서 흩어져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낙하 후 수거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를 향해 "채해병 특검법 재의결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해 민심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가지 요구안을 국민의힘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거침없이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중단하고 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협조하라"며 "이른바 '윤명한복'식인 윤석열 대통령이 명령하고 한 대표가 수용, 복종하는 식의 당정 관계를 거부하라"고 한 대표를 압박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한 대표의 '댓글팀 운영 의혹'과 나경원 의원의 '공소 청탁 의혹' 대해선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최근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소환조사한 것과 관련해선 "김건희 여사의 수사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김 여사의 황제조사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김 여사 특검과 검찰개혁이 필요성을 입증한 것이란 최고위원들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역사상 대한민국 헌정사에 전무후무한 검찰의 피의자 눈치보기란 지적이 있었다"며 "특히 성역있는 수사를 직접 몸으로 보여준 정치검찰에 대한 매서운 질타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김 여사 눈치만 보는 한심한 검찰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대해선 "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대상"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겠지만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사퇴를 해야 한다"고 봤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연임 결정에 대해서도 "이 역시 국민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방송탄압 폭주선언"이라며 "당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4일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및 개헌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을 동시에 치를 것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두관이 대표가 되면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 조기 대선으로 극한 대결 정치를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 이재명’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개헌을 추진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과 이 후보는 둘 중 한 명이 죽거나, 둘 다 죽어야 끝나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둘 사이에 대화와 상생은 없다"며 "윤 대통령은 이 후보가 사법처리 되기만을 바라고, 이 후보는 윤 대통령이 탄핵되기를 가장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도 대화할 수 없는 관계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대표가 되면 ‘이재명-윤석열’, ‘이재명-한동훈’의 극한 대결 투쟁이 더욱 가속될 것"이라며 "저 김두관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와 언제든지 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및 개헌을 통한 지방선거·대선 동시 시행을 제안한 이유를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이미 탄핵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이 개헌 등을 추진하면 어느 정치지도자도 하지 못한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현대 정치사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임기 단축과 개헌 추진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저녁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갖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등 지도부 전원이 함께했다. 한 대표는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방명록에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저녁에는 신임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의 만찬에 참석한다. 한 대표는 전날 방송사 인터뷰에서 "경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께 통화드렸다"며 "당과 정부가 화합해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대통령께서 수고했다면서 잘해보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24일)은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강한 비가 내린 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오늘 아침까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소나기가 내려 흐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나기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내륙 5~40㎜ ▲강원 내륙·산지 5~40㎜ ▲대전·세종·충남·충북 5~40㎜ ▲광주·전남·전북 5~50㎜ ▲대구·경부 내륙·부산·울산·경남 5~60㎜가 되겠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9~34도로 전국에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지역이 많아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주요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수원 31도, 춘천 31도, 강릉 34도, 청주 33도, 대전 32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대구 34도, 부산 30도, 제주 34도다. 이날 제주도와 전남해안에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또 이날 오전까지 중부서해안, 전남권, 경남권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23일 "민심을 어기는 정치는 없다"며 "국민의 마음과 국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직후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간다. 변화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했던 후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의 마음도 챙기겠다" "당내 이견이 있을 때 항상 당원과 동료들에게 설명하고 경청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폭 전대'라는 비판까지 나왔던 전대 과열 양상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2007년에 대선 후보경선에서 패하셨던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잊자. 하루 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걸려서 잊자’고 말씀했다”며 “저도 단순히 시간흐름에만 맡기지 않겠다.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4%(32만702표)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원희룡 후보는 18.85%(9만6천177표), 나경원 후보는 14.58%(7만4천419표), 윤상현 후보는 3.73%(1만9천51표)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1인 2표 방식으로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당선됐다. 45세 미만 청년최고위원에는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다. 장동혁 수석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은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친한계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