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이 결국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최대 관건인 유럽연합(EU)이 LNG선 독과점을 이유로 불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약 3년을 끌어온 조선 빅딜이 이대로 무산될 경우, 시장 전반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0일까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인수 심사를 마치고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분위기로는 EU가 이번 합병을 불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EU는 선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독과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사 LNG운반선 시장 점유율은 약 60%를 차지한다. 이들이 LNG선박 가격을 인상할 경우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 등 유럽 선사들에게 큰 피해가 갈 수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연말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독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구제조치를 제출하지 않아 EU가 인수 승인을 거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구제조치 제출 마감기한인 지난해 12월7일까지 EU 측에 세부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U가 불허할 것이란 소식에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 본계약 협상을 마무리짓고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한다. 10일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측에 따르면 양측은 본계약 세부협상 과정에서 경영권 개입 논란 등 난항을 겪었지만 이날 오전 현재 이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마쳤다. 쌍용차측은 이날 중 법원 보고를 마칠 예정이며, 에디슨은 허가가 이뤄지는대로 본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측은 "본계약 체결에 대한 양사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10일 중 법원에 투자계약 체결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측 역시 "합의가 완료됐다"며 "늦어도 10일 오후 4시 이전에는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본계약 체결은 법원의 허가 신청 완료 후 가능하므로 11일로 본계약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9월 입찰에서 3100억원을 써내 쌍용차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11월에는 법원에 이행보증금으로 매각대금의 5%인 155억원을 납입하고 쌍용차와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오뚜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들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 하도급대금 127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뚜기는 전월 협력사 하도급대금을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50일 앞당겨 오는 10일 전액 현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대상은 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총 43개사다. 오뚜기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상생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함으로써 많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미니스톱 인수전에 롯데가 다시 나섰다.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격돌한 이후 1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또다시 맞붙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 롯데그룹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과 이마트24를 운영하는 신세계그룹,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 간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일본 이온그룹의 자회사 미니스톱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 전량이다. 미니스톱이 점포 수는 지난 2020년 말 기준 2603개로 업계 5위다. CU(1만4923개)와 GS25(1만4688개)가 1만5000여개 안팎에서 1, 2위를 다투고, 세븐일레븐은 1만501개, 이마트24는 5169개로 3, 4위다. 편의점 업계에서 점포 수는 순위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점포 수가 많을 수록 협상력이 커지고, 물류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확고한 3강 체제를 구축해 선두 경쟁에 가세할 수 있다. 반면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포스코가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을 1만원으로 올리는 등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한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 마음을 회유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5일 '2022년 임시주주총회 참고자료'를 공시하며 "2022년 이내에 자사주 일부 소각을 추진하고 기업가치에 상응하는 배당금 정책을 실시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20년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1조원대 규모의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 안정화 전략을 실시했다. 이에 자사주 활용방안에 대해 주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주주 기대에 부응하고자 과거에도 자사주를 여러 차례 소각한 사례가 있었다"며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1160만주(13.3%) 중 일부에 대해 2022년도 이내에 자사주 소각을 실시해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포스코는 지금껏 총 4차례에 걸쳐 93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2001년(290만주), 2003년(180만주), 2004년(180만주) 등 3차례 취득 소각을 실시했다. 2002년도엔 보유자사주 280만주를 소각하기도 했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에 긍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노동이사제 도입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하자 경제계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는 "경제계는 그동안 노동이사제 입법 추진에 앞서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나 국민적 합의가 선행돼야 함을 거듭 강조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요청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법안 개정 절차가 강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우리나라의 갈등적 노사관계 환경에서 공공부문의 노동이사제 도입은 노사관계 힘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과 도덕적 해이가 더욱 조장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특히 공공부문의 노동이사제 도입이 민간기업에까지 확대될 경우 이사회 기능을 왜곡시키고 경영상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저하하는 등 경쟁력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노동이사제 처리를 강행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경제계는 국회가 동 법안에 대한 추가적인 입법절차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김현준, 이하 LH)가 ‘부천괴안 B-1블록’ 신혼희망타운 입주자 모집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부천괴안 B-1블록’은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에 위치한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공분양 193세대, 행복주택 96세대, 총 289세대로 구성됐으며 이번 공공분양 193세대는 55㎡ 타입이다. 행복주택 96호는 추후 공급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천괴안공공주택사업에 포함된 단지다. 이 사업으로 부천괴안 B-1블록을 포함해 괴안동 양지초 일원에 999세대(공공주택789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천괴안 B-1블록은 신혼희망타운 특화 단지로 설계됐다. 단지 내 어린이집과 실내 놀이터, 방과 후 돌봄 교실 등이 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며, 초등학교가 5분 거리 이내로 위치해 통학에도 수월하다. 이와 함께 주민카페, 헬스장 등의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제공되며 괴안체육공원과 푸른 수목원 등 녹지를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는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했다. 단지 외부로는 주변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포함된 상업시설이 조성돼 있고, 주변에 대형 주거 지구인 향동지구가 있어 해당 지구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대중교통
SK 최태원, 현대중 권오갑, 효성 조현준, 두산 박정원 회장 신년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자."(최태원 SK그룹 회장) 주요 기업들의 수장들은 내년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도전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며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31일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2022년 신년인사에서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 위기 등이 중첩된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도전정신으로 충만한 '프런티어'(개척자)가 되자고 밝혔다. 그는 SK의 주요 사업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한 복판에 서 있는 현실을 언급한 뒤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적 발전을 이렇게 위협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과거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나온 50년이 도전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을 시작하는 지금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는 기후변화와 함께 에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경남도와 진주시는 지난 29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미채용한 올해 계획된 일반정규직 250명 신규채용 계획이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LH는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방안에 따른 정원 감축 등으로 중단됐던 2021년 신규채용을 재개해 일반정규직 250명을 별도정원으로 채용한다. 이 중 혁신도시법에 따른 5명이하 채용 제외 등 예외규정을 적용하더라도 지역인재를 최대한 50여명 채용하고 채용목표제는 ▲이전지역(경남)인재 30% ▲비수도권지역인재 35% ▲양성평등 25% 순으로 적용한다. LH 신규채용은 30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누리집과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ALIO)을 통해 공고하고 있으며 내년 3월3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4월11일부터 임용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등에 근무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올해 3월 LH 부동산 투기 의혹이 언론에 최초 보도된 이후 LH 혁신안과 경남혁신도시 연계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정치권, 경남도의회, 진주시 등과 함께 청와대를 비롯해 국무총리, 기재부, 국토부 등 정부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진주시도 지난 6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Intel)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중국 반독점심사 승인을 받은 후 인텔이 보유한 자산을 양수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이날 마쳤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가 넘겨 받는 자산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 장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사업과 중국 다롄 팹(생산시설)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총 계약금액 90억 달러 중 70억 달러를 1차로 인텔에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3월께 남은 20억 달러를 2차로 지급하고 낸드플래시 웨이퍼 R&D와 다롄팹 운영 인력을 비롯한 관련 유·무형자산을 이전 받는다. 이 시점을 기해 인수계약은 최종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는 인텔 SSD 사업을 운영할 미국 신설자회사의 사명을 '솔리다임(Solidigm)'으로 정했다. 솔리다임은 메모리 솔루션 산업을 뜻하는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와 패러다임(Paradigm)의 합성어다.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메모리 솔루션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S
병무청, 내년 산업지원인력 배정 발표 "그린뉴딜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병무청은 내년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승선근무예비역으로 편입할 수 있는 인원 1만4000명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1만1000여개 병역지정업체와 해운·수산업체에 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기관에서 과학기술 연구·학문 분야에 종사할 전문연구요원 2400명은 박사과정 1000명, 기업부설연구소 1200명, 국공립연구소 등 200명이다. 산업체에서 제조·생산 분야에 일할 산업기능요원은 1만600명 배정됐다. 그 중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자가 7000명이다. 나머지 현역병 입영 대상자 3600명은 기간산업체에 3270명, 방위산업체에 34명, 농어업 분야에 296명씩 배정됐다. 해운·수산업체 선박에서 항해사·기관사로 종사할 승선근무예비역은 1000명 배정됐다. 병역지정업체별 배정 인원은 병무청 누리집과 산업지원인력 취업정보 사이트인 산업지원 병역일터에 게재된다. 정석환 병무청장은 "2022년에는 중소기업과 그린뉴딜 및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 국가 산업 발전에 필요한 산업 위주로 인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KB증권은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WM 투자솔루션 제공 역량 강화, IB 사업 역량 고도화, 디지털 대응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WM부문은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WM총괄본부를 고객/채널 전략 중심의 'WM영업총괄본부'와 WM투자전략과 상품/서비스 제공 중심의 'WM솔루션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해 조직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설된 'WM솔루션총괄본부'는 총괄본부 직할로 'WM투자전략부'를 신설해 WM투자전략, 투자 포트폴리오 제공 및 자문, 추천 상품 Selection 기능 강화 및 사후관리 등을 통합해 수행할 예정이다. 총괄본부장으로는 자산배분전략 전문가인 현 리서치센터장 신동준 상무를 임명했다. 총괄본부 예하에는 금융상품 및 자문(부동산, 세무)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자산관리솔루션센터'와 Wrap, 신탁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 및 운용을 하는 '고객자산운용센터'를 편제했다. 고객군별 차별적이고 전문적인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WM영업총괄본부’는 지역본부 중심의 영업채널을 고객군별로 세분화해 HNWI(Hig
필리핀 국방부와 3100톤급 초계함 2척 건조계약 대함미사일·수직발사대 탑재, AESA 레이더도 장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으로부터 총 5830억원 규모의 초계함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8일 필리핀 국방부와 3100톤급 초계함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계함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5년까지 필리핀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 방위사업청 강은호 청장과 필리핀 국방부 델핀 로렌자나(Delfin N. Lorenzana) 장관, 아델루이스 보르다도(Adeluis S. Bordado) 해군사령관 등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수주한 함정은 배수량 3100톤급, 길이 116m, 폭 14.6m에 순항 속도는 15노트(약 28㎞/h), 항속 거리는 4500해리(8330㎞)이다.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VLS)가 탑재되고, 대공 탐지능력을 높일 수 있는 AESA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2016년에 2600톤급 필리핀 호위함 2척을 수주해 최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