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시 중구 퇴계로 남산골한옥마을은 11월 14일부터 12.월 17일까지 ‘2023 남산골 하우스뮤지엄’ <한옥담닮 : 한옥, 재생을 닮다>를 개최한다. <한옥담닮 : 한옥, 재생을 닮다>의 제목은 ‘시대를 담은 한옥, 재생을 닮은 한옥’ 이라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았다. 전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에 대한 방안을 예술로 풀어내 한옥 공간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최근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로부터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세 명의 작가 김은하, 류종대, 이우재가 참여하여 버려진 신문지, 옷, 옥수수 전분 등을 재료로 ‘새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미 쓸모를 다 한 재료들이 조각, 3D프린팅, 설치미술 등 다양한 기법과 장르의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먼저 <관훈동 민씨(閔氏) 가옥 사랑채>에서는 김은하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버려진 옷’을 재활용하여 옷이 가진 특징을 살린 색채 가득한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대표작으로는 <Bon appetit>가 있다. <관훈동 민씨(閔氏)가옥 안채>에서는 류종대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류종대 작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 집계 결과 수상이 확정됐던 11월 9일 오후 10시쯤부터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는 전월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1년 9월 출간 당시에도 9월 4주 차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위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로도 꾸준히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바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 작가가 2021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제주도 4.3사건을 세 여성의 관점으로 그려내며 폭력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의 흔적과 시간을 이야기한다. 예스24는 이번 ‘작별하지 않는다’ 메디치상 수상을 기념해 기획전을 진행한다. ‘작별하지 않는다’ 포함 국내 도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에코백, 콜드컵 등 특별 굿즈를 증정한다. 또 기획전 페이지에서 한강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는 댓글을 남길 수 있다. 한편 한강 작가는 ‘채식주의자’로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이브행크가 제작한 제주를 담은 치유와 힐링 가족 뮤지컬 공연 ‘실감공연, 그림책 속 제주이야기’가 11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진행된다. ‘치유의 섬’ 제주도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가족 뮤지컬 실감공연, 그림책 속 제주이야기는 11월 2일 종로구 아이들극장에서 개막하며 서울에서의 공연 일정을 시작했다.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사업에 선정된 실감공연, 그림책 속 제주이야기는 제주의 행복과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책 4권을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이다. 해녀가 되고픈 애기해녀 학교의 우도 3총사 이야기 ‘애기해녀학교’를 비롯해 △제주도 함덕 출신 엄마가 들려주는 어렸을 적 추억의 놀이 이야기 ‘청청거러지라 둠비둠비거러지라’ △모슬포의 해녀 엄마와 어린 소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숨비소리’ △제주 밭담에 얽힌 화룡과 흑룡 판타지 속 역사 이야기 ‘흑룡만리’가 각각 뮤지컬, 음악극의 장르로 나뉘어 20분씩 옴니버스 방식으로 70분 공연된다. 특히 해당 공연은 4면의 스크린을 통해 캐릭터와 성우의 목소리 연기, 배우의 신나는 노래와 춤, 그리고 그림책 원작을 기반으로 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난달 본격 운영에 들어간 국내 첫 장애예술 공연장 ‘모두예술극장’이 11월 개관 공연작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 11월 15(수)~19일(일) 하루 2회(11:00, 16:00) 선보이는 연극 ‘똑,똑,똑’은 발달 장애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제작한 참여형 감각 친화 공연이다. 편안한 환경 속에서 관객이 서로의 신경 다양성을 바라보고 공연에 참여해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야금, 리코더, 첼로, 해금, 실로폰 등 다양한 악기로 공연 주제 음악을 변주하고, 오브제를 이용한 단순한 놀이로 서로의 감각에 집중한다. 또 빛으로 만드는 예술적 변형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 공연과 공연장에 대한 낯섦을 줄이기 위해 공연 관람 계획부터 관람 후 활동까지 전 과정을 예술적 체험으로 생각하고 관객에게 세심하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다. 공연 음악 및 출연진 움직임 영상 등 공연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고, 공연 내용을 쉽게 설명하며, 공연 중에도 소리를 내거나 움직일 수 있는 편안한 ‘릴랙스 퍼포먼스’로 진행한다. ‘똑,똑,똑’을 준비한 극단 북새통은 2002년 창단 이후 ‘가믄장아기’, ‘재주많은 다섯친구’, ‘코리아 쉐이크’, ‘봉장취’,
지난 5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내린 대구국제아트페어(Diaf)2023에 50% 증가한 1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집계 성적은 지난해 보다 약5억원 감소된 70억원대다. 디아프측은 “100만~300만대의 작품 거래가 꾸준히 늘고, 쿠사마 야요이와 조지 콘도, 미하일 쿠가츠, 이우환, 장미셀 오토니엘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수천만원에서 1억원대로 판매됐다”고 밝혔다. 입장객 증가는 지난해 관람객 입장시 ‘모바일 입장 등록’을 통해 제공된 관람객 DATA를 기반으로 핀셋 홍보가 가능해 입장객이 지난해 보다 약 50% 더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인 스폰서인 BC카드와의 업무 협업, 더현대 대구의 VIP고객을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 등이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디아프의 판매 성적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외적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고 하지만 2021년 정점을 찍은 후 집계액 수치는 내리막이다. 명칭을 바꾸기 전인 <아트페어대구2021> 매출이 역대 최대였던 98억원이었고, <디아프2022>가 75억원이었다. 올해는 70억원으로 내려갔다.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또 올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해운대문화회관(관장 서영지)은 11월 10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예술과 오페라가 결합된 예술융합 공연 ‘클래식과 함께하는 김성민의 오페라떼(Operate)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떼’는 오페라(Opera)와 예술(Arte)의 합성어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융합한 공연이란 뜻을 지녔다. 해설가 김성민과 함께하는 오페라떼 시리즈는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과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으로 탄탄 마니아층을 보유한 해운대문화회관만의 콘텐츠다. 올해 오페라떼는 유럽 4개국(이탈리아·프랑스·영국·오스트리아) 배경으로 음악과 함께 도시의 역사 기행을 관객과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영국 ‘런던’편으로 진행되며 피아졸라, 비틀스의 음악과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레미제라블’ 넘버를 친친탱고, 테너 이광진, 바리톤 김경한의 무대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취학 아동 이상이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대구 지역 예술단체인 우리음악집단 소옥(小屋)은 전통공연예술 단체들의 우수한 공연작품을 지원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지역 전통공연예술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23 전국풍류자랑’ 행사의 일환으로 ‘소옥대로_음유시인’ 연주회를 11월 22일~23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무대에는 우리음악집단 소옥의 한국 전통악기 연주자인 김윤우(대금), 전예원(가야금), 정연준(생황, 피리), 김소연(아쟁), 강한뫼(작곡, 피아노) 총 5명이 오르며, 객원으로 김혜령(바이올린), 박소연(비올라), 우창훈(첼로), 김수경(소리꾼), 강민성(바리톤), 허은정(소프라노), 남수연(정가)이 함께한다. 우리음악집단 소옥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 시조와 시를 노래하는 판소리, 정가의 전통성악 등 동양음악, 소프라노·바리톤의 서양음악이 조화된 공연으로, ‘소옥대로_음유시인’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해가 들다’를 시작으로 ‘나비의 춤’, ‘바다’, ‘하늘을 나는 꿈’, ‘달을 몰다’ 등 자신들만의 색을 입힌 곡들을 연주하며 우리음악집단 소옥을 알릴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2023 화성예술플랫폼 아카이브전(展) ‘안녕’을 11월 15일(수)까지 화성열린문화예술공간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아카이브전 ‘안녕’은 ‘2023 화성예술플랫폼’ 사업의 하나로, 올해 오픈스튜디오 참여 작가들의 작품과 시민 참여자들의 협업 작품을 선보인다. 화성예술플랫폼은 화성시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 및 예술가의 작업실을 찾아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동시에 예술가에게는 사회적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와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번 전시에는 서양화, 자연미술, 음악, 공예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작가 10인(조태경, 파인트리오, 이지언, 홍영이, 엄연희, 최범용, 윤지현, 권영하, 임승희, 민홍지)이 참여해 시민들과 예술로 소통한다. 화성시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화성시민이 지역 예술가와 작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화성시문화재단의 다양한 사업에 화성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1월 8일(수)부터 11월 15일(수)까지 화성열린문화예술공간 2전시실(동탄 라크몽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MBTI부터 사주, 유전자·미생물 검사,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 확인까지 ‘나’ 자신을 분석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려는 ‘셀프 분석’ 열풍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 세대로 확장되는 추세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최근 ‘셀프 분석’ 흐름에 따른 자아 탐구 관련 도서 판매 증가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트렌드는 서점가에도 이어지고 있다. ‘MBTI’ 키워드 도서는 2021년부터 매년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160% 증가했다. 출간 종수도 급증했는데, 올해도 10월까지 총 25종의 도서가 새롭게 출간됐다. 각 MBTI 유형을 자세히 분석하는 책과 함께 직장 및 사회생활, 일, 공부 등에 접목해 더 높은 성과를 내도록 돕는 방법서들도 속속 출간돼 화제를 모았다. 올해 MBTI 키워드 도서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에 오르며 사랑받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는 인기 고전 북튜버 ‘써니피디아’ 저자가 ‘데미안’, ‘레 미제라블’ 등 고전 문학작품 속 인물들을 MBTI 유형별로 소개한다. ‘최상위 1%의 비밀 MBTI 공부법’은 자녀의 MBTI 유형에 따라 개개인에게 맞는 최상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2023 화성예술활동지원사업으로 11월 12일 봉담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화성시봉담역말농악보존회의 ‘제5회 역말문화제 월산가 - 역말유랑단’ 공연을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 화성예술활동지원사업은 화성시 예술인(단체)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고유의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으로, 올해 총 54건의 다양한 예술창작활동에 3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화성시봉담역말농악보존회는 1909년 창립된 이래로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의 역말농악을 이어가고 있는 단체로, 2019년 제1회 역말문화제 ‘1909 역말 아리랑’을 시작으로 현재 5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 4회 동안 화성시의 전통인 ‘역말농악’을 새롭게 재해석해 현대의 감각으로 창작 공연을 선보였으며, 이번 5회를 통해서도 택지 개발로 잊혀갔던 마을과 지역의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한 공연형 마을축제로 이끈다. ‘역말’이란 이름은 조선조 시대의 역촌, 즉 ‘동화역’에서 비롯됐으며, 동화리는 오랜 세월 동안 농악과 다양한 전통 행사를 알리고 있다. 강호철 보존회 회장은 “옛 ‘남사당패’의 정취와 함께 현대적인 연출이 가미된 이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10년 조그마한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된 ‘국제 2인무 페스티벌(Duo Dance Festival, 이하 DDF)’이 올해 13회째를 맞는다. 국제2인무페스티벌추진위원회(DDF 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수현)는 11월 8일부터 12월 3일까지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제13회 DDF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DDF는 대한민국 유일의 소극장 무용 장기 공연을 선보이며 13년째 진행되고 있는 국제 무용 페스티벌이다. 2인무 페스티벌은 인간 소통의 기본 단위인 2인이 한 팀을 이뤄 무용 공연을 선보이는 축제다. 2인무는 작은 무대, 즉 소극장에 유연하게 접목할 수 있으며, 관객과 더 가까이 교감할 수 있다. 또 보통 단발성으로 끝나는 공연들과 달리 한 팀당 일주일에 5일 연속 공연을 펼침으로써, 공연자는 자신 공연을 끊임없이 다듬으면서 연속 공연을 통해 마니아층 관객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달 동안 진행되는 DDF에서 관객들은 무용수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며, 다양한 국가·장르의 무용을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다. 올해 DDF는 페스티벌 하루 전인 11월 7일 국제 콘퍼런스 IDANS(International Dance Network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 자리한 동북권 대표 시민소통공간 삼각산시민청이 동북권 시민의 폭넓은 문화예술 향유와 생활 속 지역 문화 주체성 확대를 위해 11월 동북권 시민을 위한 특별 기획공연, 기획전시, 시민기획 행사,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요일은 삼각산청이좋아’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삼각산시민청 대표 공연 행사 프로그램이다. 월별 시민의 수준 높은 문화생활 영위를 위해 대상층에 적합한 대중적인 장르의 공연 행사로 구성된다. 이번 11월에는 강북구 솔밭근린공원 애솔마당 야외무대에서 동북권 시민을 위한 특별 기획공연 ‘찾아가는 문화 나눔콘서트’가 진행된다. 바리톤 김동규, 팝소프라노 한아름, 오보이스트 제시카 리가 출연해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는 11월 11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서울 시민 누구나 현장 방문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상반기 7월에 이어 11월에도 삼각산시민청 시민기획단이 준비한 하반기 기획 프로그램 3가지가 예정돼 있다. 삼각산시민청 시민기획단은 3개의 팀으로 구성돼 동북권 시민을 위한 세대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먼저 11월 11일(토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과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노명구)은 특별전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2023.11.7.~2023.2.12.)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운궁 현판, 대안문 현판, 이광사가 쓴 연려실 현판 등 105건 114점을 선보인다. 조선의 건물에는 왕실과 민간에 이르기까지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현판을 달았다. 현판은 공간의 이름표이자 역사를 함께한 시대의 동반자이기도 했다. ‘현판식’이라는 말이 있듯 현판은 건물과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화룡점정’의 역할을 하였다. 현판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보, 보물로 지정된 현판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궁중과 민간에서 사용한 현판을 살피고, 의미를 헤아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현판을 통해 사람, 공간(자연)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었다. 먼저 1부에서는 현판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글쓴이, 글씨체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종류와 모양의 현판을 만나볼 수 있다. 2부는 민간의 현판을 보여준다. ‘인연을 담다’라는 부제와 같이 집의 이름, 배움과 가르침,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담은 공간에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