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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왕실과 민간에 이르기까지...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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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과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노명구)은 특별전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2023.11.7.~2023.2.12.)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운궁 현판, 대안문 현판, 이광사가 쓴 연려실 현판 등 105건 114점을 선보인다. 

 

조선의 건물에는 왕실과 민간에 이르기까지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현판을 달았다. 현판은 공간의 이름표이자 역사를 함께한 시대의 동반자이기도 했다. ‘현판식’이라는 말이 있듯 현판은 건물과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화룡점정’의 역할을 하였다.

 

현판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보, 보물로 지정된 현판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궁중과 민간에서 사용한 현판을 살피고, 의미를 헤아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현판을 통해 사람, 공간(자연)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었다. 먼저 1부에서는 현판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글쓴이, 글씨체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종류와 모양의 현판을 만나볼 수 있다. 2부는 민간의 현판을 보여준다. ‘인연을 담다’라는 부제와 같이 집의 이름, 배움과 가르침,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담은 공간에 자리했던 현판들이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3부에는 궁중의 현판이 자리한다. 백성을 위한 마음, 신하와의 어울림, 성군의 도리를 주제로 다양한 궁중 건물의 현판을 소개한다. ‘이상을 담다’라는 부제처럼 국가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이상을 담아낸 현판을 통해 조선 궁중 현판의 진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부는 민간과 궁중의 현판을 함께 전시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인연과 이상이 공존하며 조화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고자 했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현판에 관한 생각을 되새겨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에서는 관람객의 현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상세한 정보가 담긴 현판 설명카드와 현판 이야기가 소개된다.  또한 전시는 Ⅰ실과 Ⅱ실의 두 공간에서 진행되며 각 실별로 현판의 주제에 맞는 영상 공간을 작가와 협업하여 연출하였다. 관람객은 이 공간에서 어우러진 조경과 미디어아트 ‘옥같이 맑은 물방울이 모이는 곳’, ‘밝은 달의 주인’을 통해 현판에 대한 이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다. 단체당 예약 가능 인원은 최대 60명이며 국립대구박물관 누리집(https://daegu.museum.go.kr/)에서 단체 관람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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