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벨기에 정부는 5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등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4년에 걸쳐 경찰관 1000명을 증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얀 얌본 벨기에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경찰관 300명을 증원하는 것에 이어, 2017년까지 500명 이상을 증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얌본 장관은 올해 우선 증원되는 300명의 경찰관은 브뤼셀 서부 몰렌베이크 구역 등 극단주의자들의 은거지로 추정되는 곳에 추가로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관 96명을 보강하고 고속도로 등지에는 감시 카메라 260대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13일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를 자행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9명의 주범 중 4명이 벨기에 출신이며, 테러를 기획한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살라 압데슬람은 몰렌베이크 구역 출신이다. 이 지역은 파리 테러 이후 극단주의자들의 온상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