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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네바다 공화 경선]트럼프 '굳히기' 한판?…루비오-크루즈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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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공화당의 네 번째 경선이 23일(현지시간) 네바다주에서 개최된다. '트럼프-루비오-크루즈' 3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어떤 후보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네바다주 코커스(당원 대회)에서 3연승을 노린다. 뉴햄프셔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트럼프는 네바다주 승리시 대세론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트럼프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정치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538)는 트럼프가 네바다주 승리할 확률이 64%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뒤로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이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538은 루비오 후보가 이길 가능성은 25%로 크루즈(10%)보다 높다고 내다봤다.

트럼프가 이번에도 1등한다면 공화당에는 더 이상 트럼프 돌풍을 막을 수 없다고 인정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최종 후보 지명을 극구 꺼리는 지도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에서 2위로 올라선 루비오 의원이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공화당 주류 세력은 트럼프 후보의 부상을 막기 위해 루비오를 중심으로 빠르게 집결하고 있다.

특히 루비오 의원의 정치적 스승이면서 지지층이 겹치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 이후 사퇴한 점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지지율이 급격히 추락할 위험도 있다. 상승세를 키워 '슈퍼화요일'(내달 1일)에 선전하려면 루비오가 최소한 2위는 해야 한다고 현지 언론들은 평가했다.

루비오 의원이 트럼프를 무찌르기는커녕 뉴햄프셔주(5위)에서처럼 하위권으로 밀려나면 선거운동 동력을 급격히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 의원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의 패배를 딛고 부활을 꿈꾸고 있다. 그는 지난 경선에서 트럼프, 루비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아이오와주 1차 경선 승리자로서 자존심 상하는 결과였다.

크루즈 의원은 결과가 어떻든 무조건 루비오 의원보다는 잘 해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트럼프와 루비오 모두에게 밀린다면 그가 경쟁력을 잃었다고 보는 유권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와 흑인외과의 벤 카슨 후보의 경선 레이스 지속 여부도 눈여겨 볼 요소다. 두 후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참패에도 경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왔다.

두 후보는 그러나 이미 지지율 최하위권으로 물려나 승리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다. 주요 후보에 집중된 경선을 위해 두 사람이 속히 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이 공화당 내부에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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