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국민의당 이상돈 선거대책위원장은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의원 탈당설에 대해 12일 “그럴 일은 없다고 보고, 만에 하나 그렇다고 해도 당이 와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1일 천정배 대표와 김한길 의원이 불참한) 최고위에서 거의 의견 합의를 봤다”며“현 단계에 서 당대 당 선거, 연대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미 우리가 많은 후보를 냈고, 후보들도 '지금 공천받아서 현장에 가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라는 말을 한다”며“후보자 중에서는 40대 전문직 등 신인도 많고, 기존 야당과 야당의 높은 장벽에 좌절했던 이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면 우리는 문을 닫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012년 (야권단일화 당시에) 한명숙 민주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서명을 하고 지역구를 분할했다”며“그런데 2012년 결과가 좋았나. 그것을 야권 패배의 원인이라고 보지 않느냐”라고 되물었다.
이 위원장은 “김 대표도 '선거연대가 일종의 선거구 나눠먹기'라고 폄하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게 되면 소탐대실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다수 최고위원들의 생각이고 안철수 대표의 확고한 생각”이라며“지역구 몇 개 얻으려다 제3당 창당이라는 대의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구 후보자간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후보가 30%는커녕 10% 수준밖에 안 된다면 그렇게 (단일화)하는 것을 막아놓지는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