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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라이온즈파크 개장경기에 ‘찬물’…LG 12회 끝내기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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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고척돔 개장경기서 넥센 제압…‘이호준 리그 1호 홈런’ NC, KIA에 신승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 리매치에서 승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홈팀 넥센 히어로즈에 찬물을 뿌렸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는 개막전부터 연장 혈투를 벌였다. 두산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5-1로 이겼다.

시즌 공식 개막 경기인 동시에 33년 대구시민구장 시대를 끝내고 라이온즈 파크 시대를 여는 첫 개장 경기이기도 했다. 2만4000여 만원 관중이 꽉 들어차며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특히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대결은 역대 개막전 최다승 1위(두산 20승1무11패)와 2위(19승14패)간 승부로도 관심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사자 천적' 더스틴 니퍼트가 삼성의 천적 관계를 재확인한 경기였다.

니퍼트는 1회에만 안타 4개를 맞는 등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으며 6회까지 1점만 내줬다.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1실점. 이날 승리로 니퍼트는 2011년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후 삼성전 15승째(2패)를 거뒀다.

삼성 차우찬도 6이닝 동안 똑같이 5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2점 홈런이 포함됐고, 볼넷 3개를 내주며 4실점(3자책),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차우찬이 1회초 연속 볼넷과 도루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자 이어진 첫 공격에서 2사 후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2회 오재원의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와 박건우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에서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이뤘다. 삼성의 수비가 흔들리며 나온 연속 실책이 두산의 역전 득점으로 이어졌다.

두산은 3회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차우찬의 5구째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삼성 라이온즈 파크 개장 정규시즌 첫 홈런으로 기록됐다.

4-1의 점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7회말 삼성이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오히려 두산이 추가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두산 민병헌은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의 세 번째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5-1을 만들었다.

두산은 함덕주(⅔이닝)-김강률(1⅓이닝)이 이어 던지고 마무리 이현승이 9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양의지는 2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민병헌도 솔로포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삼성은 안타수에서 8-8로 두산과 대등한 경기를 했으나 초반 실책에 의한 실점과 홈런을 내준게 뼈아팠다.

롯데는 고척돔 첫 프로야구 공식 경기에서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불펜진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을 2-1로 꺾었다.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 5개를 빼앗았다. 조원우 신임 감독도 공식 데뷔전에서 웃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해까지 넥센의 뒷문을 책임졌던 손승락은 2-1로 앞선 9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친정팀의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넥센의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안타를 9개나 맞았지만 위기를 잘 넘기며 2실점(1자책점)으로 막았다. 삼진도 5개를 빼앗았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롯데는 4회초 1사 1, 2루에서 행운의 득점을 기록했다. 손용석의 평범한 땅볼을 1루수 윤석민이 잡아 2루로 송구했지만 주자 오승택의 어깨에 맞고 실책으로 이어졌다. 2루 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아두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넥센은 0-2로 뒤진 6회 2사 1, 2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긴 김하성의 타구가 폴대 밖으로 나갔다는 판정을 받아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심판은 합의 끝에 파울로 선언했다.

넥센은 7회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정대현의 송구 실수로 서건창이 3루까지 갔고, 이택근의 좌익수 플라이 때, 서건창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FA 듀오 윤길현과 손승락을 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 트윈스는 잠실 개막전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연장 12회말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후 25분 만에 2만6000석이 매진되며 뜨거운 야구 열기를 증명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LG는 4시간42분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연장 12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양팀 모두 투수 6명씩을 올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양석환은 양팀이 4-4로 맞서던 12회말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와 김민우를 상대로 끝내기 적시 2루타를 때려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양석환의 개인 첫 대타 끝내기 안타인 동시에 KBO 개막전 통산 2번째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6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4점을 내주고도 이후 4이닝을 버티며 선방해 '이닝 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후 최성훈(⅓이닝)과 신승현(1이닝)~이동현(1이닝)~임정우(1⅔이닝)를 올려 한화 타선을 봉쇄했고, 이승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교체됐다.

4-3으로 앞서던 4회 구원 등판한 송창식이 동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박정진(1⅔이닝)과 권혁(2이닝), 정우람(3이닝)으로 이어지는 리그 정상급 필승조가 힘을 썼지만 마지막 투수 김민우가 12회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한화가 2회까지 4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LG도 2회말 이천웅의 투런홈런을 시작으로 추격에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팀은 필승조를 가동하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LG는 12회말 선두타자 대타 서상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대타 양석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5-4로 제압했다.

지난해 다승왕인 NC 에릭 해커는 선발로 나와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대신 매서운 타선의 뒷심과 불펜진의 호투로 승리를 만들었다. 손시헌이 4-4로 팽팽히 맞선 8회말 2사 1, 2루에서 결승타를 때렸다.

이호준이 2회 양현종을 상대로 2점포를 때려 올 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에릭 테임즈도 3회 투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최금강이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임창민은 9회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KIA의 선발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KIA는 양현종에 이어 지크 스프루일(2이닝 1실점)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패했다.

'막내' kt 위즈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에 8-4로 승리했다.

kt의 새 외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은 선발 출장해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만족할만한 성적표는 아니었지만 타선 지원으로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바통을 이어 받은 장시환은 2이닝을, 홍성용과 고용표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김연훈이 선제 2점 홈런을 때렸고, 윤요섭은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kt 공격을 이끌었다. 또 유한준과 김사연, 박기혁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선발로 등판해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4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7실점 2볼넷. 투구수는 91개. 지난 시즌 kt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김광현은 'kt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SK 헥터 고메즈는 3점 홈런을 포함해 1안타 3타점 1득점, 이명기가 3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선취점을 뽑고도 3회 고메즈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은 후 4회에도 실점을 해 2-4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 1사 1루 상황에서 유한준의 안타 때 SK 좌익수 이명기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지는 1사 3루에서 김상현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t는 2사 후 이진영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윤요섭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날려 스코어를 6-4로 만들었다. 결승 투런포였다.

이후 kt는 김사연의 안타와 도루, 박기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7회에는 박기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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