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5 (수)

  • 흐림동두천 15.6℃
  • 맑음강릉 23.2℃
  • 구름많음서울 18.7℃
  • 맑음대전 20.4℃
  • 맑음대구 22.8℃
  • 맑음울산 22.9℃
  • 맑음광주 19.2℃
  • 맑음부산 23.7℃
  • 맑음고창 19.6℃
  • 맑음제주 22.4℃
  • 흐림강화 15.2℃
  • 맑음보은 19.6℃
  • 맑음금산 19.5℃
  • 맑음강진군 21.8℃
  • 맑음경주시 24.2℃
  • 맑음거제 21.9℃
기상청 제공

리디아 고, 18번홀 대역전극…역대 최연소 메이저 2승[종합]

URL복사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했다.

리디아 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써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나흘 연속 3언더파로 대회 트로피를 차지한 것. 지난주 열린 KIA 클래식에 이어 2연속 우승이자 LPGA 투어 개인통산 12승이다.

리디아 고는 대회를 마친 후 캐디 제이슨 해밀턴과 어머니· 언니 등과 함께 18번홀 옆에 자리잡은 연못에 뛰어드는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숙녀의 호수(Poppie's Pond)'로 불리는 이 연못에 대회 우승자가 뛰어드는 전통은 1988년 에이미 알코트가 우승한 후 이같은 세리머니를 펼친 후에 생겼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 중에는 박세리(2004년)와 유선영(2012년), 박인비(2013년)가 뛰어든 바 있다.

지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9월)에서 역대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18세4개월)을 세운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최연소 메이저 2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의 20세9개월이다. 리디아 고의 현재 나이는 19세10개월로 오는 24일 20세가 된다.

이날 공동 2위에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전반 라운드에서 5번홀(파3)과 8번홀(파3)에서 1타씩 줄였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냈다.

그는 3번째 페어웨이 샷에서 공을 홀컵에서 불과 30㎝ 떨어진 곳에 붙이는데 성공했고, 이를 버디로 연결시키며 12언더파로 단독 1위로 치고 올랐다.

단독 선두를 달렸던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과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주타누가른은 전반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고, 후반 라운드에서도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신고하며 13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면서 리디아 고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써내며 4위(10언더파 278타)에 만족해야 했다.

부상으로 한 달 만에 필드로 돌아온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리디아 고의 18번홀 버디로 아쉬움을 삼켰다. 11언더파 277타로 경기를 마쳤고, 리디아 고가 파를 기록했다면 연장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은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렸지만 공동 2위로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이날 4타를 줄이는 활약을 펼쳤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생애 처음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박성현(23·넵스)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약 중인 이보미(28·혼마골프)와 함께 공동 10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경기를 끝낸 김효주(21·롯데)는 최나연(28·SK텔레콤), 유선영(29·JDX)과 함께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오류·지연 반복에 행안차관, '차세대 시스템' 운영 현장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13일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차세대 시스템)을 위탁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방문해 시스템 운영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온라인 지방세 납부 창구인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 등 시스템 운영 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 및 고지를 위한 준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가 운영 중인 위택스는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된 웹사이트다. 차세대 시스템은 서울시를 제외한 20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그간 개별 관리하던 지방세와 세외수입 시스템을 1900억원을 들여 클라우드 기반의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2월 개통 이래 각종 오류와 지연을 반복해왔다. 고 차관은 이날 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들과 만나 차세대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당부하며 "다가오는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등 세목별 정기분 부과와 고지를 위한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고 차관은 지난 9일 용인특례시청 세정과를 찾아 지자체 세무 공무원들이 지방세 납부 처리와 민원 대응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정치

더보기
김진표 국회의장, 아르헨티나 상하원의장 연쇄회담 및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 주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회의장으로서 38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김진표 의장은 13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오전에는 바르톨로메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 오후에는 마르틴 메뎀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동포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요청한 한-아르헨티나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대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아르헨티나 하원에 계류 중인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먼저 김 의장은 오전에 상원 면담장에서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리튬 등 아르헨티나의 풍부한 광물 자원과 우리나라의 첨단기술이 결합하면 좋은 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뿐만 아니라 수소·재생에너지, 정보통신(ICT), 우주항공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양국이 협력 강화를 모색 중인 만큼, 아르헨티나 상원도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은"광물 투자 촉진 법안이 아르헨티나 의회에서 통과되어 한국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의장은 우리 기업인들이 동포간담회에서 요청한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대한 아르헨티나 의회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부전에 의한 판막합병증 ‘최적 약물치료법’ 찾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부전이 지속되면 심장이 비대해지면서 승모판막이 잘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해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심부전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로는 이러한 판막질환 합병증을 호전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제를 심부전에 의한 승모판 폐쇄부전 치료에 적용한 결과, 심부전 증상과 승모판 폐쇄부전이 모두 현저히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팀은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플로진’을 1년간 처방해 치료한 결과,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승모판 폐쇄부전으로 인한 혈액 역류량이 위약 대조군에 비해 33% 감소했을 뿐 아니라 심부전 증상까지 개선되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분야 최고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피인용지수=37.8)’에 최근 게재되었으며, 향후 심부전 환자의 치료 지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심장기능 이상으로 심부전이 발생하면, 기존에 공급하던 혈액량을 유지하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