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11.5℃
  • 구름많음강릉 18.4℃
  • 연무서울 13.4℃
  • 흐림대전 12.8℃
  • 맑음대구 12.1℃
  • 맑음울산 16.2℃
  • 구름많음광주 11.7℃
  • 맑음부산 16.0℃
  • 맑음고창 8.5℃
  • 흐림제주 15.0℃
  • 맑음강화 9.6℃
  • 구름많음보은 7.1℃
  • 흐림금산 8.5℃
  • 흐림강진군 9.8℃
  • 맑음경주시 14.3℃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막내 kt의 초반 돌풍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는?

URL복사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프로야구 1군 무대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막내 구단 kt 위즈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개막과 함께 11연패를 하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꼴찌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시즌 144경기 중 이제 고작 4경기를 치렀을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외국인 선발 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짜임새 등 초발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kt는 지난 1일 개막전에서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며 8-4로 역전승을 거두고 창단 후 첫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이튿날 SK에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선발 정대현의 조기 강판에도 불펜진의 역투와 타선의 끈질긴 추격으로 SK를 2연패 입구까지 몰아 붙였다.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요한 피노의 호투와 베테랑 이진영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kt는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13패로 절대 열세에 있던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8-3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가 기운 9회초 삼성에게 내준 2점이 아니었다면 완승에 가까웠다.

지난 시즌 개막 후 5월까지 10승42패로 동네북이었던 kt는 전반기를 28승58패로 마쳤지만 후반기 도깨비 팀으로 변신하며 24승1무33패를 기록, 막판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발 3인방을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에 신경 썼다. 또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리그 최고 수준의 외야수 유한준을 데려오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을 받아들였다.

전력보강을 마친 kt는 시범경기에서 10승1무5패로 삼성에 이어 2위에 오르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아직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작년과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지난해 개막 후 4월 한 달 동안 기록했던 승수(3승22패)를 벌써 달성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발 3인방이 시즌 첫 등판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은 것이 고무적이다.

마리몬이 개막전 등판에서 6이닝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피노(6⅔이닝 5피안타 2실점)와 밴와트(5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는 안정적인 투구로 첫 승을 올렸다. 팀의 3승 모두를 외국인 선수가 책임졌다.

여기에 김재윤(2경기 3이닝), 조무근(2경기 2이닝), 배우열(1경기 2이닝), 홍성용(2경기 1 ⅔이닝), 고영표(2경기 1 ⅔이닝) 등 젊은 불펜진도 경험이 쌓이면서 좋은 투구 내용으로 경기 후반에도 지키는 힘이 생겼다. 타선도 부상과 불미스러운 일로 일부 주전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짜임새는 물론 집중력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조범현 감독도 "일부 주전이 빠진 상황에서도 타자들이 배팅 컨디션과 집중력이 좋아진 느낌"이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는 실제 기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팀 타선이 지난 4경기에서 올린 23타점 중 무려 15타점을 2사 후에 기록했다. 2사 후 타율은 0.360으로 현재 팀 타율(0.274) 보다 월등히 높다.

힘과 뛰는 야구를 함께 구사하는 kt는 팀 홈런이 10개 구단 중 4개로 가장 많고, 도루 시도는 8개로 넥센(11개)에 이어 두 번째다. 중심타자 김상현과 앤디 마르테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자숙기간을 보내고 있는 오정복이 돌아온다면 타선의 짜임새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승리라는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채운다면 지금보다 훨씬 강한 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으나 kt의 초반 돌풍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친노동=반기업’이라는 낡은 이분법 깰 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친노동은 반기업’이라는 낡은 이분법을 깨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노동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해 “저는 오늘 노동절을 맞아 국민 여러분과 노동자 여러분께 몇 가지 약속을 드리겠다”며 “노동과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다. ‘친노동은 반기업’, ‘친기업은 반노동’이라는 이 낡은 이분법을 깰 때 우리는 비로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노동 존중은 단지 배려나 시혜의 문제가 아니다. 노동이 빠진 성장은 반쪽에 불과하고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노동이 있는 성장이야말로 곧 미래가 있는 성장이다. 노사가 서로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노동과 기업, 공정과 혁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진짜 성장’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터의 안전만큼은 결코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 노동자가 죽음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그런 정상적인 나라를 반드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