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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가습기 살균제 검찰조사 후 청문회 개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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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조사기관 확대 등 가습기 살균제 피해 현황 조사 강화…피해자 생활자금 지원키로
권성동 “청문회서 의혹 해소 안 되면 국정조사도 배제 안 해”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과 정부는 8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난 뒤 국회 청문회를 개최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 후 브리핑을 갖고 “검찰 수사가 끝난 후에 국회 차원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 청문회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며“법조항과 관련해, 어떤 형태든 근본적이고 실효적으로 대처해나가는 방안을 담은 법이라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검찰수사 후 청문회를 열면 전부 다 국회로 오는 문제 발생한다. 수사를 방해하거나 수사에 혼선 줄 우려가 있다”며“국회가 검찰수사보다 더 명확한 수사결과 발표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인분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면 청문회를 우선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특히 “그 상황에서도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더 나아가 국정조사를 하는 것도 저희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이밖에도 ▲피해조사기관 확대 ▲폐 이외 장기 손상에 대한 인과관계 정부주도 조사 ▲치료비·장례비 외 생활자금 지원 방안 마련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위법·불법 사례 엄정 처벌 ▲옥시 외 국내 유통 소독·살균제 전수조사 및 유해 제품 단계적 시장 퇴출 등의 대책을 내놨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청문회도 하겠다”며 “근본적이고 실효적인 준비를 위해 법 개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옥시사태를 보며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정부의 대응은 원진레이온 사태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며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확인했는데 왜 복지부와 식약처 등은 갓난아기와 산모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역학조사에 나서지 못했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수의과 교수, 옥시 측은 살균제의 유해성을 확인한 실험 결과를 고의적으로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다”며 “많은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 물질의 유독성을 어떻게 돈 때문에 은폐할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검찰은 이번 사태의 전말을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한 점 의혹이 없이 국민 앞에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복지부 등 관계당국은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 조사를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당정 협의에는 당에서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권성동(환노위 간사), 이현재(산업위 위원) 의원, 신의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관섭 산업부1차관, 송언석 기재부2차관,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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