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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명예의 전당 앞두고 ‘최악 부진’…올림픽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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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기연 기자]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한 박인비(28·사진)가 최악의 경기를 펼친 끝에 대회를 중도 포기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을 앞둔 그는 올 시즌 3번째 기권하며 부진을 거듭,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박인비는 27(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2오버파 84타로 최악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왼손 엄지손가락 통증에도 이번 대회에 출전을 강행한 박인비는 전반에 보기 5개를 범하는 등 부진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10번홀(4)에서 무려 5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이후에도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더했다. 버디는 3개에 그치며 12오버파를 기록했다.

현 세계랭킹 2위이자 LPGA 통산 17(메이저 7)에 빛나는 박인비가 이 같은 스코어를 적어낼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없었다.

2006년 프로에 대뷔한 박인비는 20096월 웨그먼스 LPGA 4라운드에서는 9오버파 81, 20076월 웨그먼스 LPGA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84타는 처음이다.

1라운드를 마친 박인비는 노무라 하루(일본), 페린 델라쿠르(프랑스)을 제외하고 출전 선수 중 최하위인 142위에 그쳤다. 그리고는 결국 대회를 포기했다.

기권은 올 시즌 벌써 3번째다.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기권하며 한 달 가량 투어에 불참했다.

이후 복귀해 KIA클래식 준우승 등 '10'에 두 차례 오르며 정상 궤도에 오르나 싶더니 지난 4월 하와이 롯데 챔피언십을 마치고 손가락 부상으로 장기 휴식에 들어갔다.

하지만 복귀전인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 도중 왼손 엄지손가락 통증이 재발하며 기권했다. 1라운드에서도 3오버파 74타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가락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볼빅 챔피언십에 출전을 강행한 박인비는 참담한 성적과 함께 두 대회 연속 기권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성적에 큰 욕심이 없었다. 오히려 2주 뒤에 있을 메이저 대회인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갖춘 박인비는 투어 생활 10년차인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하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해도 대회 출전한 것으로 간주돼 볼빅 챔피언십까지 9개 대회에 참여한 박인비는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꿈에 그리던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갖는다.

위민스 PGA 챔피언십 3연패 중인 박인비는 사상 초유의 4연패에 도전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더욱이 부진이 거듭된다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여부를 놓고 고민해야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종목에 걸린 4장의 출전 티켓 중 하나를 일찌감치 찜해 놓고 있었다.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이 됐다. 그러나 올 시즌 부상에 발목 잡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리디아 고와의 양강 체제도 무너져 대표로 선발된다고 해도 제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앞으로 정상적인 몸상태와 더불어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면 올림픽 출전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올 수 있다.

박인비는 1라운드를 마치고 난 뒤 "최근 원하는 스윙이나 하고 싶은 동작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홀에서 무기력한 느낌을 받아 자신감을 잃게 될까 걱정된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순간을 정말 고대하고 있다. 가족과 친구들이 대회장에 많이 올텐데 그 대회서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타이틀 방어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박인비가 오랜 부진을 떨쳐내고 2주 뒤 명예의 전당 입회식이 열리는 대회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는 동시에 올림픽 출전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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