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7 월 한 달간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달(110만 명) 대비 23.1% 증가한 136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달보다는 18.2% 많은 수치다. 국가별로는 관광객은 중국(47만 명) 일본(24만 명) 대만(16만 명) 미국(10만 명) 순이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도 총 82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19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동기간 기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서울시는 최근 늘고 있는 글로벌 MZ세대 관광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체험콘텐츠와 안전하고 스마트한 디지털 중심 교통·숙박 인프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매력 등이 관광객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케데헌’ 열풍이 더해져 동북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 다국적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1월~7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를 살펴보면 2019년 동기 대비 싱가포르 64.4%, 대만 44.0%, 미국 40.6%, 인도네시아 34.3% 순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9월 발표한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에 의하면 서울시는 세계적인 여행트렌드인 ‘혼행(혼자하는 여행)’과 현지인 일상을 참신하게 경험하는 ‘노-노멀(No-Normal)’ 등을 반영한 전략을 추진해왔다.
최근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K-콘텐츠 영상 속 장소를 찾아 여행하는 일명 ‘성지순례’가 주목받으면서 지난해부터 서울시내 K-콘텐츠 촬영지에 다국적 AI안내판 ‘소울스팟(30개)’을 설치해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눈물의 여왕의 ‘우리옛돌박물관’, 재벌집막내아들 ‘덕수궁돌담길’, 빈센조 ‘DDP’가 대표적이며 8월부터는 서울컬쳐라운지(종로구 청계천로85 삼일빌딩 11층)에서 ‘케데헌’ 특별프로그램(갓키링만들기, 케데헌 안무배우기 등)도 운영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트래지 트래블 선정 ‘MZ세대에 가장 사랑받는 도시 4년 연속 1위’,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 글로벌 트래블러 선정 ‘최고의 아시아 레저 목적지부문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면서 글로벌 MZ를 비롯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연합협회가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아시아 1위’ 등 꾸준히 국제 위상을 기르고 도시경쟁력을 높여 3천만 외래관광객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매력을 즐길 대표적인 명소와 축제, 관광 프로그램 등은 서울관광 공식 누리집인 ‘비짓 서울’(korean.visitseoul.net)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