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5.8℃
  • 흐림강릉 6.1℃
  • 연무서울 6.2℃
  • 구름조금대전 8.6℃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1.3℃
  • 구름많음광주 8.8℃
  • 맑음부산 13.0℃
  • 구름많음고창 8.2℃
  • 흐림제주 11.3℃
  • 맑음강화 5.5℃
  • 맑음보은 7.7℃
  • 구름조금금산 7.7℃
  • 맑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11.2℃
  • 구름조금거제 12.2℃
기상청 제공

정치

한·미 연합작전 8년 공백 불가피... ‘피아 식별장치’ 교체 없어

URL복사

"합참의 늦장 대처로 F-15K/E-737 등 주요자산 2028년 경 피아식별 가능"
김종대 "직무유기가 불러온 대참사, 합참의 이적행위라 볼 수 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일인 이달 27일 전후로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 군(軍)은 ‘피아식별장비’가 교체되지 않아 2020년 하반기부터 한·미 연합작전이 차질을 빚어 최장 8년 간 전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피아식별장치란 전장에서 아군과 적군을 판별하는 무기체계다. 미군은 2020년 하반기부터 현재의 ‘모드-4’의 생산과 운용을 완전히 중단하고 ‘모드-5’만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군은 2015년 11월 교체사업을 결정했고 71종의 무기체계에 총 2조5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대표)이 합참·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군은 2021년에 초도 전력화한 후 2028년에나 ‘모드-5’로 교체 완료가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쟁 발발 시 적을 조기 발견하여 아군에 알려주는 공중 조기경보 통제기 E-737과 하이급 전투기인 F-15K 등과 같은 주요 무기체계는 2026~2028년에나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2020년이면 주요 전력의 교체가 마무리되는 영국, 나토(NATO)군, 일본, 호주 등에 비해 전력 교체가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한반도에서의 연합작전은 물론 태평양 등에서 진행되는 림팩이나 레드-플래그 등 연합훈련도 원활한 진행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합참은 “미 측으로부터 2014년에 서면 통보 받은 후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이보다 4년이나 앞선 지난 2010년 4월에 열린 제37차 ‘지휘통제 상호운용성 위원회(CCIB)'에서 구두로 전환 계획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014년 서면 통보까지 6차례에 걸쳐 ‘모드-4’ 운용 중단을 알리며 한국군도 전환계획을 수립·추진할 것을 권고했지만 합참이 이를 4년 간 무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현재 우리군은 눈앞에서 포탄이 떨어지고 있어도 서면으로 교전 명령을 내려야 전쟁에 임할 정도로 행정편의·관료주의 집단으로 변질됐다”며 “피아식별장비 교체 지연에 따른 한·미 연합작전 차질은 명백히 합참의 직무유기가 불러온 대참사이고, 안보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이적행위라고도 볼 수 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우리군은 무기체계를 사들이는 데에만 관심이 있을 뿐, 이를 운용하고 작전 개념을 전문화·체계화 하는 데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값비싼 고철 덩어리를 머리에 이고 사는 꼴”이라며 “합참의 전면적인 체질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의 공백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서로의 감각이 예술로 소통하고 연결되는 지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오는 12월 18일(목) 오후 6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5층에서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오픈테이블 - 연결되는 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다른 신체와 경험, 감각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연결되는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장애·비장애를 넘나드는 지역의 예술적 실험’을 주제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올해 시도한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워크숍 사례와 일본 ‘랜드 페스(LAND FES)’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김은설 시각예술작가와 원우리 사운드 아티스트는 농인, 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으로 각각 진행한 ‘소리 풍경’, ‘소리와 그림 사이’ 사례를 중심으로 감각적 예술활동으로 나눈 소통 방식의 시도들을 공유한다. 이어 일본의 무용가이자 ‘랜드 페스’의 디렉터 마츠오카 다이는 퍼포밍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일본의 사례를 나눈다. 이어지는 종합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