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반도체산업, 방진복 만능 아니다”... 화학물질 위험성 커

URL복사

산재 승인률 93%, 질병 승인은 50%… 피해는 근로자 몫?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반도체 산업 근로자들의 아픈 사연들이 오래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지만 그 결말은 좀처럼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다. 근무 중 각종 화학물질에 노출되면서 발병됐다는 치명적인 백혈병, 림프종, 유방암, 뇌종양 등의 질병과 첨단산업 반도체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반도체 산업의 최전선에서 일하다가 각종 질병을 얻게 됐거나 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인권과 건강 지킴이)이라는 단체다. ‘직무와 관련해 얻은 질병과 죽음에 따른 보상 받기가 쉽지 않다’는 이들과 ‘산재신청 승인률 93%’라는 근로복지공단 및 ‘근로자들의 재해보상 대책은 충분히 하고 있다’는 반도체 회사의 서로 다른 입장을 조명했다. 국가기관, 반도체 회사 및 시민단체 사이의 접점은 없을까.


세계 1위를 일궈낸 국내 반도체 산업의 이면에 직무 관련 질병과 죽음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올림’이라는 단체다.


<시사뉴스>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농성장을 꾸리고 600일 넘게 시위하고 있는 ‘반올림’이라는 단체를 찾아 반도체 산업의 이면 얘기를 들었다.


‘백혈병, 림프종, 유방암, 뇌종양’과 ‘산재신청 승인률 93%’의 간극
대기업 반도체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반올림의 전성호씨는 개념 정립에 대한 얘기로부터 말문을 열었다.




“산재와 직무관련 질병은 다르다”며 “산재는 그야말로 일순간에 일어난 사고이고, 직무관련 질병과 죽음은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서 누적적으로 일어난 재해”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산재는 대부분 목격자들이 있고, 명확히 바로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보상처리도 잘되는 편”이라며 “그러나 직무관련 질병은 직무관련성을 입증하기가 쉽지도 않고 심지어는 재직중에 누적된 발병요인이 퇴직 이후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서 보상 받기가 쉽지 않다”고 푸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런 얘기를 했다. “모든 것을 피해자들이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라 보상받기가 쉽지 않다”며 “현장 엔지니어로 일하던 사람들 중에서 예를 들어 임플란트 공정에서 일했던 엔지니어 같은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화학제품에 의해 어떤 피해를 봤는지 해당 공정을 정확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산재신청서에 자세히 쓸 수 있다”고 했다.


이어진 그의 얘기는 좀 더 구체적이었다. “그러면 산재처리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반도체 회사에서 현장 오퍼레이터로 근무했던 여성 노동자의 경우에는, 일은 열심히 했지만 실제로 엔지니어 수준의 반도체 공정 지식은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산재 요청서에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화학제품에 노출돼 발병하게 됐는지를 적어 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만큼 산재처리를 받을 확률이 낮아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설명한 산재보상 과정은 이랬다. 산재처리를 받으려면 산재 요청서를 피해자가 직접 작성해야 하고 거기에 적시된 사항을 중심으로 보상처리가 이뤄진다는 것.


물론, 이런 기초서류를 토대로 근로복지공단이 산업보건연구원이라는 기관에 역학조사를 의뢰하고 그에 따라 산업보건연구원은 현장 실사에 임하지만 산업보건연구원 직원들 자체도 반도체 전문가들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조사 시에는 일반적으로 해당 회사 사업장은 모든 조건을 완벽히 준비해놓고 실사를 받게 되므로 산재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근로복지공단으로 올라가는 보고서는 이런 상태에서 보고서가 꾸며지기 십상이므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처리가 미흡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는 “산업보건연구원은 소속 연구원 대비 처리해야할 사건의 수가 너무 과다해서 이런 상태로는 산재신청을 해도 제대로 역학조사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산업보건연구원 직업건강 연구실의 총괄 책임자인 김은아 실장도 “인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항상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기관마다 인원이 충분한 곳은 별로 없지 않느냐”면서 “역학조사부 같은 곳은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전문 인력이 항상 충분하게 공급되고 있지는 못하다”고 했다.


역학조사를 위한 기업 현장 실사에 대해서는 반올림 측의 주장과 산업보건연구원 책임자의 현황설명이 달랐다.


반올림 측은, 산업보건연구원이 근로복지공단의 의뢰를 받아 현장실사 후 보고서를 근로복지공단으로 넘겨주는 기관으로 단순하게 이해하며 반도체 전문가들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산업보건연구원의 김 실장은 “역학조사를 할 때는 역학조사계획이 수립된 후, 역학조사 평가위원회에서 그 계획이 적절한지 심사하는 과정을 거쳐 어떤 분들이 현장실사에 참여해야 할지가 정해지고 그에 따라 팀을 구성해서 사업장 실사에 나서게 된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현장실사에 어떤 인력이 몇 명이 참여하게 될지는 사안에 따라 다르므로 일괄적으로 정해지지는 않는다”며 “대부분 산업의학 전문가가 있어야 하고 산업위생 전문가가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역학조사 현장실사의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곳은 역학조사 평가위원회이고, 역학조사 현장실사를 할 때는 산업 현장 특성에 적합한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사안별로 대처하고 있다는 얘기다.


조사완료 이후에 보고서를 꾸며서 근로복지공단으로 넘겨주느냐는 본 기자의 질문엔 “그렇게 심플하게 가지는 않는다”며 “조사한 팩트만 가지고 역학조사 평가위원회에 올리게 되고 그러면 역학조사 평가위원회에서 환경적인 부분과 의학적인 부분에 대해 보완조사를 지시하면 그렇게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마무리해서 평가위원회에서 결정이 난 다음에 근로복지공단으로 송부하게 돼있다”고 덧붙였다.


근로복지공단 재해기준부 이철 부장은 “재해자들이 발병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근로복지공단이 산업보건연구원에 역학조사를 보내서 그 결과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판단해서 조치하고 있다”며 “호흡기 질환 같은 경우에는 폐질환 연구소로 보내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해자들이 직접적으로 스스로 자신이 걸린 질병과 자신이 담당했던 업무와의 관련성을 입증하는 것의 어려움까지 근로복지공단이 감안해서 일처리를 하고있다는 설명이다.


이어서 그는 “1년에 10만건의 산재신청이 발생되는데 승인률 자체가 93%정도 된다. 그중에서 1만여 건 정도가 업무상 질병으로 들어오는데 업무상 질병은 50% 정도의 승인률을 보이고 있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일부 화학물질은 노출기준 이상 검출됐다”
삼성 반도체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직접적으로 화학물질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노출되지 않는다”며 “가스통을 교체하거나 처리를 담당할 때는 거기에 적합한 보호장구를 착용을 하고 처리하기 때문에 그런 것에서 노출이 되거나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반올림 측의 전씨는 “반도체 근로자들이 각종 화학약품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인 것은 사실”이라며 “엔지니어들이 클린룸에서 작업할 때는 인체에서 발생하는 땀이 클린룸 바닥에 떨어지면 그 자체가 파티클(불순물)로 작용해서 수율(이론량에 대해 실제로 얻게되는 양의 비율)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그래서 땀이 체외로 배출되지 않게 하는 방진복을 입고 작업을 하는데, 엔지니어들이 작업 시 답답한 것은 물론”이라면서 “방진복도 역시 섬유제품이므로 액체 화학약품이 방진복에 흡수될 경우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씨는 또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이 그런 작업 환경에서 근무하다 보니 백혈병, 림프종, 유방암, 뇌종양 등에 걸렸다”며 “작업자들이 스스로 위험하면 위험하다고 말해야 하는데, 직장 분위기상 무언의 압박감 때문에 그런 말을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반도체 작업자들이 상시적으로 위험한 환경에 노출된 채 작업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실제로 반도체 업체의 작업환경을 학술적으로 분석한 자료가 있다. 산업보건연구원에서 나온 ‘반도체 제조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작업환경 및 유해요인 노출특성 연구’ (박승현외 10명, 2011년)에 따르면, “웨이퍼 가공라인에서는 확산, 포토, 식각, 이온주입 공정 등에서 아르신(삼수소화비소), 포스핀, 실란 등의 유해가스를 포함하여 수십 여종의 화학물질을 이용하여 웨이퍼를 가공하고 있었으며,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물질은 아니지만 포토공정에서는 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부산물로 발생할 수 있었으며, 이온주입공정에서는 비소 및 그 무기화합물이 부산물로 발생할 수 있었다.


반도체 조립라인에서는 칩 접착, 몰드공정 등에서 접착제, 칩 몰딩용 수지 등 제품화된 형태의 복합물질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고, 복합물질을 이루는 구성성분에는 고분자량 수지, 폴리머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씌여있다.


특히 “작업시의 아르신(삼수소화비소), 비소 및 그 무기화합물에 대한 노출 농도를 평가해 본 결과 아르신의 경우 8시간 시간가중평균농도가 가장 높았던 것은 최고 3.23ppb로 노출기준(5ppb) 미만이었지만, 작업시간 동안은 단기간에 고농도에 노출될 수 있었다. 한편 비소 및 그 무기화합물의 경우는 최고 0.0613mg/㎥이 검출된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이온주입장비의 PM 작업은 발암물질인 비소 및 그 무기화합물의 노출기준(0.01mg/㎥)을 초과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 반도체 조립라인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포름알데히드, 에탄올아민 제외)에 대한 노출농도 평가결과 아세톤, 벤젠, 톨루엔, 2-부톡시에탄올, n-헥산, 사이클로헥사논,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10여종의 유기용제가 정량 가능한 농도 이상으로 검출되었다”고 적시됐다.


작업 시 유해가스와 수십 여종의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고, 이 중의 일부 화학물질은 노출기준을 초과하고 있다는 얘기다.


클린룸의 환경과 관련해선 “반도체 사업장은 입자상 물질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생산 활동이 클린룸 설비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고 공기를 재순환하는 클린룸 설비의 특성상 생산과정에서 발생하여 국소환기장치를 통해 배출되지 않은 유해물질은 공정내로 재유입될 수 있었으며 인근 작업공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논문은 결론으로 “이온주입장비의 유지보수(PM) 작업은 비소, 아르신 등에 단기간에 고농도로 노출될 수 있는 작업이었으며, 포토공정에서는 벤젠 등 방향족 물질 등이 부산물로 발생 가능하였고, 몰드공정에서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이 부산물로 발생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부 이온주입장비의 경우는 전리방사선 표면선량률이 미국 에너지부 규제기준(10 CFR 835)인 5μ㏜/h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이들 유해요인에 노출될 수 있는 작업에 대해서는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했다”라고 끝맺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