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5.8℃
  • 흐림강릉 6.1℃
  • 연무서울 6.2℃
  • 구름조금대전 8.6℃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1.3℃
  • 구름많음광주 8.8℃
  • 맑음부산 13.0℃
  • 구름많음고창 8.2℃
  • 흐림제주 11.3℃
  • 맑음강화 5.5℃
  • 맑음보은 7.7℃
  • 구름조금금산 7.7℃
  • 맑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11.2℃
  • 구름조금거제 12.2℃
기상청 제공

정치

박원순·교육부, ‘서남대 문제’로 첨예한 대립

URL복사

박원순 “공공의료 인력 육성” VS. 교육부 “재량권 일탈행위임으로 불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서울시립대학교의 서남대 인수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교육부 간의 첨예한 입장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박 시장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립대의  서남대 남원캠퍼스 인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공의료인력을 육성하고 농생명과학대학 신설을 통해 지역 농산업 발전 추진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박 시장의 복안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육부는 서울시가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을 반려하면서 서울시립대의 서남대 인수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교육부 사립대학 제도과의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시립대의 방안은 교육부가 먼저 서남학원 종전 이사회 측에다가 선 정상화를 먼저 시켜주고 서남대에다가 남원캠퍼스를 서울시립대 측에 매도해야 하는 것을 조건으로 부여해달라는 방안이었다”며 “정상화라는 것은 임시이사가 선임된 것을 해소시켜 주는 게 법적으로 정상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려면) 예전 2012년도의 감사 때 구 재단이 교비 333억원 정도를 횡령한 것과 이사회 운영 부당, 전임교원 허위 임용, 감사처분 시정명령 미이행 등을 사유로 임원 취임 승인 취소가 된 것을 미리 해소시켜줘야 한다”며 “이런 것들을 원상회복을 시켜야만 임원취임 취소 사유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조치 없이 선 정상화를 해달라고 하면서 (서남대) 남원 캠퍼스 부지나 의대 정원을 서울시립대 측에다가 매도할 것을 조건으로 걸어달라는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며 “(서울시가 내건) 명분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법과 원칙 그리고 정당성을 위배한 명분은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는 “서울시립대나 타 대학 같은 곳에서 제3의 대학을 인수할 때 임원취소 승인을 서울시립대에도 그렇게 해줬으니 우리도 그렇게 해달라고 하면 저희가 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며 “우리가 법인에 개입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닐뿐더러 헌법의 자율성과 사학의 자치성까지 침범하는 행위가 되고 심각한 재량권 일탈행위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립대의 서남대 인수 문제는 지역구에 따라 국회의원들의 의견도 갈렸다.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울시립대가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인수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교육부가 서울시립대의 안을 반려한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규탄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 송파갑을 지역구로 하는 바른정당의 박인숙 의원은 같은 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남대학교는 반드시 폐교해야 한다”며 “서울시립대가 서남대를 인수한다면 새로운 의대를 만드는 수준으로 해야 될 정도의 문제인데다가 인수 비용도 서울시의 세금 몇천억원이 소요되면 서울시민이 나서서 반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서로의 감각이 예술로 소통하고 연결되는 지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오는 12월 18일(목) 오후 6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5층에서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오픈테이블 - 연결되는 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다른 신체와 경험, 감각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연결되는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장애·비장애를 넘나드는 지역의 예술적 실험’을 주제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올해 시도한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워크숍 사례와 일본 ‘랜드 페스(LAND FES)’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김은설 시각예술작가와 원우리 사운드 아티스트는 농인, 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으로 각각 진행한 ‘소리 풍경’, ‘소리와 그림 사이’ 사례를 중심으로 감각적 예술활동으로 나눈 소통 방식의 시도들을 공유한다. 이어 일본의 무용가이자 ‘랜드 페스’의 디렉터 마츠오카 다이는 퍼포밍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일본의 사례를 나눈다. 이어지는 종합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