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시사뉴스 TV

[영상] 상생협력의 그림자, 롯데 ‘갑질’에 연매출 600억 회사가 망한 이유

URL복사

乙 “배송비 1000원→3만6000원? 입고 제품도 전가”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롯데의 갑질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주인공은 롯데의 ‘삼겹살 갑질’ 논란으로 한때 네이버, 다음에서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했던 육가공 협력업체 신화.

이 중소기업은 롯데마트에 각종 행사 때마다 삼겹살을 정상가에서 최대 반값으로 납품해 1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롯데로부터 그 어떤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롯데마트가 파트너사인 신화에 원가 보전을 약속하며 행사 때마다 원가 이하로 삼겹살 납품을 강요했는가, 물류배송비 등을 업체 측에 부담했는가에 있다.

이 회사의 윤형철 사장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행사 때마다 신화로부터 30~50%이하 즉 최대 반값에 삼겹살을 납품받았고, 물류비(납품대금 8~10% 차감), 고기를 썰고 포장납품 할 때 발생하는 세절비마저 부담시켰다.

게다가 롯데카드 등 특정 카드를 썼을 경우 발생하는 카드판촉비용 50%를 신화에 전가했고, 최근 말썽을 빚고 있는 데이몬 수수료(컨설팅 수수료)도 납품대금에 포함, 1.1% 차감했다.

롯데마트는 납품 운송비마저 협력업체에 물리도록 한데다 그 가격도 수배로 챙겼다고 한다.

일반 택배비는 1박스당 1000원이면 된다. 상하기 쉬운 삼겹살인 것을 감안해 냉동탑차가 동원되도 2500~5000원 사이에서 해결 가능하다.

윤 사장은 “롯데는 오산센터와 용인센터로부터 납품을 받을 때마다 지점이 많아서 물류비가 더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를 빌미로 성수기 동안 1박스 당 3만6000원을 거둬들였다”고 설명한 뒤 이같은 롯데의 유통 구조는 모순된다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업체 관계자의 말도 일정 부분은 일치했다. 한 대형마트 임원은 “우리뿐만 아니라 선진 유통업체들도 물류비는 일정부분 납품업체와 같이 분담하고 있다”며 “물품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물류비 부담 10%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특히 의구심이 드는 부분은 물류비 부담 발생 시점. 제품이 물류 센터에 입고되고 검수 절차가 끝나고 계산서가 발행되는 순간부터는 롯데 측의 소유가 된다고 한다. 즉 이후의 배송비는 롯데 측의 책임인 것이다.

윤 사장은 “그런데 롯데마트는 물류센터에서 각 지점으로 배달되는 비용마저 신화에 부담시켰다”고 주장했다.

표준계약서에는 납품이 확정되는 시점을 납품업자의 납품물량 관련 검수절차가 완료된 시점으로 정하고 있다. 

신화는 이 사건을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정거래조정원에 2015년 8월 조정을 신청했다.

조정원은 2015년 11월 납품단가 결정 관련 금액 9억6700만원, 물류비용 31억 6300만원, 데이몬수수료 8200만원, 세절 및 포장작업 등 관련 비용 6억500만원 등 롯데마트가 신화에 48억17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이에 대해 수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밝혔다. 조정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에서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조정원의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조정 절차에서 롯데마트 뿐만 아니라 경쟁 유통업체 관계자도 빠졌기 때문이다”라며 “공정한 절차로 지급결정을 한 것인지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결국 공정위 담당 부서인 서울사무소는 지난 4월 말 롯데마트와 신화에 사건조사를 완료해 심판 절차를 담당하는 심판관리관실에 사건을 넘겼다.

신화 사건은 8월말 열릴 개별 사건에 대해 제재 여부 결정 심판인 전원회의의 안건으로 상정된 상태이다.

현재 롯데와 신화, 양측의 진실공방은 한치의 양보없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게다가 신화는 롯데의 주장을 전면부인하면서 입증할 자신이 있다고 한다. 

<시사뉴스>는 거대 기업의 이익을 앞세워 중소상인에게 피해를 더하는 이번 사안에 대해 주목하고, “보이는 사실 뒤에 있는 감춰진 진실을 발굴하고 해법을 모색한다”는 본연의 사명을 위해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후속보도를 해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