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1 (금)

  • 흐림동두천 13.3℃
  • 흐림강릉 13.3℃
  • 흐림서울 14.3℃
  • 대전 12.6℃
  • 흐림대구 10.0℃
  • 울산 10.7℃
  • 맑음광주 11.4℃
  • 부산 12.2℃
  • 맑음고창 8.2℃
  • 맑음제주 12.1℃
  • 흐림강화 13.0℃
  • 흐림보은 8.6℃
  • 흐림금산 10.7℃
  • 맑음강진군 11.2℃
  • 흐림경주시 11.0℃
  • 흐림거제 12.6℃
기상청 제공

사회

국립대 '총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 본질은 잇권

URL복사

'총장선출 방식'에 따라 잇권 갈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최근 교육부가 ‘국립대학 총장 임용제도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한 이후, 일부 대학에서는 대학 구성원간에 '총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더 심화되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는 대학 총장 부재상태 42개월째인 공주대학교의 내홍이 눈에 띈다. 공주대학교의 경우, 총학생회와 대학본부간에 내홍이 극심하다고 알려졌다.


국립대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대학 구성원간의 갈등이 표출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문제의 기저에는 '총장 직선제냐, 간선제냐'의 문제가 깔려있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기존의 대학 기득권층을 대변해온 것으로 알려진 대학본부 측은 간선제를 통해 기존의 대학 기득권 세력을 계속 유지하려는 양상을 보이는 게 일반적 행태다.


반면, 학내 구성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직선제로 선출된 총장 후보자는 대개가 대학의 적폐를 해소하려는 개혁세력인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대학내 각종 잇권을 두고 이 두 세력이 맞불을 때마다 파열음이 터져나오는 것"이라고 대학내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말한다.


총장 선출방식으로 인한 갈등 

경북대학교의 경우, 총장 선출 방식을 놓고 2년 2개월간 갈등을 빚어 오던 끝에 지난해 10월에서야 김상동 교수가 총장으로 선출되면서 오랜 내홍이 종결됐다.


2014년 전북대학교도 총장 직선제와 간선제를 놓고  대학구성원들간에 심한 갈등을 빚다가 결국은 간선제를 통해 현재의 이남호 총장이 탄생했다.


공주대학교는 총장선출과 관련된 갈등으로 무려 42개월간 총장 부재 상태를 겪고 있는 상태다.


교육부의 ‘국립대학 총장 임용제도 운영 개선방안’

현재 국립대학 총장은 ① 대학이 2명 이상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정하여 추천하면 ② 교육부장관의 임용제청으로 ③ 대통령이 임용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제도 운영 과정에서 대학의 자율권이 지나치게 제약됐고, 교육부의 일방적인 임용제청 거부와 이에 대한 쟁송 제기로 대학의 총장 공석 상황이 3년 이상 지속되는 대학도 있는 등 대학 내 갈등과 혼란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마침내,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국립대학 총장 임용제도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 총장 후보자 선정방식과 각종 대학재정지원사업의 연계 폐지 ▲ 대학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식의 임용제청권 행사 ▲ 대학이 후보자를 추천하는 단계에서 2순위자 임용과 관련한 의사를 사전에 밝히도록 할 것 등이다.


세부 내용은 3가지다.


첫번째는 총장 후보자를 직선제를 통해 선출했을 경우, 정부가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대학특성화사업(CK),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PoINT),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사업(PRIME),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 평생교육단과대학지원사업 명목으로 대학 측에 지급했던 지원금을 환수했던 불이익 조치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


두번째는 그간 무순위로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하던 방식을 대학이 순위를 정하여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부는 대학의 선순위 후보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임용제청하도록 한다는 것.


세번째는 교육부 심의 결과 대학이 추천한 1순위 후보자가 ‘부적격’이고 2순위자가 ‘적격’인 경우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2순위자를 임용함에 따라 대학 측이 반발했던 사례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공주대 총학생회의 반발

교육부가 ‘국립대학 총장 임용제도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하자 공주대 총학생회는 성명서를 내고 반발했다. 공주대 총학생회 측의 주장은, ▲ 교육부의 개선 방안 중 2단계 과정 생략 요구▲ 장기간 총장 부재 사태에 대해 공주대 교수회가 적극 개입 촉구 ▲ 대학본부 측의 독선적 행정 중단 등이다.


대학 총장 선출 과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한 대학 관계자는 "결국은 대학의 거대 잇권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 아니겠느냐"며 "교육부가 합리적인 방안을 내놓은 만큼 대학들도 교육부의 방안에 따르는 것이 옳을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