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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 '대선 개입' 정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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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석, "실급검 순위 조작, 양자 여론조사서 이름 빼"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최근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기사 배치를 편집 조작해 대국민사과까지 했던 네이버가 지난 5.9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 유리하도록 실급검(실시간급상승검색어) 순위 조작 및 자동완성기능 오류, 양자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빼는식(탈자)으로 도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광주서구갑)은 네이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증인 신문 자료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네이버는 여론조사 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던 지난 4월 6일 하루 동안 30초 단위로 바뀌는 네이버 초기 화면 '실시간 급상승검색어(실급검)' 1위에 '안철수 조폭'이 오후 1시29분부터 4시간 38분이나 지속적으로 올라 있었다"고 한다.


또한, 송 의원은 "아들(문준용)의 '취업 특혜', '의혹을 받던 문재인 후보'는 같은 날 오후 5시 21분부터 29분 동안 '문재인 아들' 등 불리한 연관 검색어가 노출되지 않고 문재인 이름 석자만 검색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가 8% 차이로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안50.7 문42.7)에서 '안'이라는 글자가 빠진 채(기사 탈자) 오전 7시10분경부터 출근시간 내내 모바일 초기 화면에서 노출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직장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출근시간대에 모바일 뉴스 배열 편집 작업을 담당하는 큐레이터(과차장급)가 실장급인 뉴스운영 리더로부터 지시를 받고 기사 제목을 수정 변경했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이 같은 일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 중인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올해 3월15일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경선 후보 캠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본부장으로 영입된 지 불과 20여일 만에 발생한 일이어서 네이버 차원의 조직적 선거개입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사안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담당 실무자의 실수였다고는 하나 선거기간 중에 벌어진 일이라 중대 과실이라는 점을 인정했다"며 "다만, 의도를 갖고 수정하거나 변경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송 의원은 "국내 포털 검색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사실상의 독점 사업자가 자사 기업윤리규범(정치적객관성 유지)까지 어기면서 선거 개입 의혹을 받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네이버는 대국민사과 및 관련 직원에 대한 인사조치, 재발방지 대책 등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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