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1 (금)

  • 흐림동두천 14.1℃
  • 흐림강릉 13.8℃
  • 흐림서울 15.6℃
  • 흐림대전 13.1℃
  • 흐림대구 13.7℃
  • 울산 11.5℃
  • 구름많음광주 13.8℃
  • 부산 12.3℃
  • 맑음고창 10.4℃
  • 맑음제주 12.4℃
  • 흐림강화 14.1℃
  • 흐림보은 10.0℃
  • 흐림금산 11.9℃
  • 맑음강진군 12.4℃
  • 흐림경주시 11.8℃
  • 흐림거제 13.0℃
기상청 제공

사회

위기의 이해진

URL복사

공시의무 회피에서 뉴스배치 조작까지... 이해진 이대로 갈 수 있을까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일각에서 ‘포털 공룡’,‘또다른 권력’으로 불리는 네이버와 네이버의 실질적 오너로 지목되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의원들로부터 십자포화를 받았다. ‘언론위의 언론’으로 불리던 네이버와 이해진에게는 올해가 시련의 해가 될지 더 깊은 추락이 기다리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시의무 회피에서 뉴스배치 조작까지... 이해진 이대로 갈 수 있을까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3일 국내자산 5조원 이상이고 10조원 미만인 26개 기업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발표하면서 네이버를 ‘재벌’과 ‘총수’개념이 부여된 ‘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했다.



이에 네이버의 실질적 오너로 지목되는 이해진 이사는 이례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를 찾아가서 “네이버는 총수가 존재하지 않는 기업이며 이해진 전 의장의 지분이 4.31%에 불과하다”며 이해진 전 의장을 네이버의 ‘총수’로 지정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 사건 이후 네이버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악재를 접하게 됐다.


네이버가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기사에 달린 네티즌 댓글 평가(공감/비공감)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네이버 측은 “일종의 서비스 카운트 로직의 오류일 뿐 인위적 조작의 결과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때만 해도 추가로 드러난 네이버의 ‘조작’이 없었기에 네이버는 신뢰성과 도덕성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해 10월에 네이버 측에 특정 기사를 “잘 보이지 않게 배치해 달라”는 청탁을 했고 이를 네이버 측에서 수용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네이버의 신뢰성과 도덕성은 한순간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지난달 20일 한성숙 대표가 네이버의 뉴스배치 조작을 공식적으로 시인하면서 사과문을 발표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1일 강효상 대변인이 논평을 내어 “거대 조작포털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네이버를 질타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도 네이버와 이해진 이사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십자포화가 쏟아 부어졌다.


민주당의 박용진 의원은 이해진 이사의 국감 불출석을 정조준해 “사실상 국감회피용 해외체류”라고 일침을 가했고, 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그동안 네이버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으니 (개선을 위해서는) 시장획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은 애초에 이해진 이사가 그토록 피하고자 했던 ‘대기업 지정’을 거론하며 “네이버는 대기업집단 규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며 “네이버의 자산규모는 5조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여야 각 정당들이 한 목소리로 네이버와 이해진 이사를 성토하고 나선 상황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네이버와 이해진 이사는 그동안 대기업 집단 지정에서 빠지기 위해 ‘허위자료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고, 임원제를 폐지했어도 내부지분 공시의무가 있는데 공시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꼼수 인사’를 단행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타사 간편결제 서비스를 원천적으로 배제했다’는 의혹도 받았고, ‘5년간 누적 160만건의 블라인드 처리를 해 정보게재자의 표현의 자유도 침해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특히 2012년 대선 직후,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이 네이버 개인 블로그를 정치공작 거점으로 개설한 뒤 매달 25만원을 수령해 갔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네이버의 도덕성에 흠결을 입히는 사건이 연이어서 불거져 나왔다.


최근에는 네이버와 관련해서 ‘지난 5.9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순위조작 및 자동완성 기능 오류, 양자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빼는 식으로 네이버가 대선에 개입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어 지난 5.9대선때 네이버가 운용했던 ‘SNU 팩트체크’도 서울대학교가 직접 팩트 체크한 것처럼 허위 과장광고를 했다는 혐의로 자유한국당이 네이버를 지난달 31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의 한 핵심인사는 “가히 네이버와 이해진 이사에게는 가위눌림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