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1 (금)

  • 흐림동두천 15.3℃
  • 흐림강릉 14.2℃
  • 흐림서울 16.1℃
  • 흐림대전 15.2℃
  • 흐림대구 14.3℃
  • 울산 12.3℃
  • 흐림광주 14.6℃
  • 부산 13.0℃
  • 구름많음고창 12.1℃
  • 맑음제주 12.9℃
  • 흐림강화 14.9℃
  • 흐림보은 15.2℃
  • 흐림금산 14.6℃
  • 흐림강진군 13.5℃
  • 흐림경주시 12.4℃
  • 흐림거제 13.0℃
기상청 제공

사회

종중 회장이 되려는 이유는 '종재?'

URL복사

비대위, 파벌간 이권싸움으로 웃음거리 전락



사진은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장충동 남산 제이그랜드하우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의 회장단 선거 장면.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이권을 놓고 치열한 법정분쟁과 소송에 휘말리고 있는 한 거대 종중이 오는 28일 회장 자리를 놓고 임시총회를 갖는다.


현재 권한대행체제인 경주김씨상촌공파종회는 이번 임시총회를 놓고 개최를 금지하는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제기됐지만 일단락돼 이날 세종대 컨벤션센타에서 열리게 됐다.


종중의 내부혼란으로 빚고 있는 문제는 내부적인 것 뿐 아니라 경기 광주의 신현초등학교가 개교되지 못하면서 사회적인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이 학교는 2019년 3월 안에 개교를 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종중 회장의 공석으로 소유권 이전이 미뤄지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2004년 광주 오포지역주택조합 등 8개 사업장 명의로 경주김씨산촌공파종회 소유의 토지를 매입해 2006년 계약 및 잔금 18억원이 모두 완납된 상황이다.


해당 종중의 비상대책위 관계자에 따르면 회장이 공석인데다 현 권한대행마저 종원들의 면담에도 불구하고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 결국 오포지역 개발사업자들은 지난해 8월과 12월 중앙지방법원과 성남지원에 각기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재판에서 종중측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거나 패소할 경우 수백억원의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는게 비대위측의 주장이다.


이 문제는 최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에서도 불거졌다. 박광서(한국당 광주) 경기도의원은 "신현초의 중투심사가 통과한지 2년이 넘었는데 아직 부지매입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안락규 광주하남교육장은 "학교 예정부지 8개 필지 중 3개 필지는 확보했지만 종중 소유 5개 필지가 종중내 파벌간 대표싸움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종중간 대표 자리를 놓고 소송과 파벌간 음해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해당 종중 비상대책위가 운영하고 있는 게시판에는 2016년 12월 개최한 임시총회가 법원의 무효판결로 또 다시 선거를 해야 하는 비웃음거리로 전락하는 비참한 형국이라고 전했다.


앞서 '16년 5월에는 종중 종원 4명이 공갈협박으로 수백만원을 챙기다가 검찰에 기소됐다는 등의 음해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총회 회장 후보자 중 종재매각으로 검찰이 재수사에 나섰다는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21일 경주김씨상촌공파 비대위 관계자는 "종중의 이권다툼으로 너무 시끄럽다, 임시총회에서 선출된 회장이 종중의 재산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만큼 앞으로 잘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신현초교 관련해 사업자들이 공원부지 등 추가로 4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하면서 선거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출마자 중 한 후보자는 종중이나 종원들을 상대로 회장이 되기 위해 수십여건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안팎으로 시끄럽다고 전했다.


종중 파벌간의 다툼은 후보자로 나선 A씨의 휴대폰메시지에도 담겼다. 총회를 앞두고 최근 종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 내가 2014년 대법원 승소로 종회가 정상화 되는 듯 하더니 다시 토지브로커들의 사주와 자금지원을 받은 파렴치한들이 종권을 탈취하려고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저들은 지금도 온갖 유언비어로 나를 음해하고 있다. 종원들이 냉철하게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메시지에 담았다.


그는 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왔다며 지난 십수년간 종회의 정상화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문자메시지 의미를 확인하려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곧 바로 회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통화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한편 이번 총회도 제대로 치러질지 불투명하다. 종원 중 일부가 총회 개최를 금지하는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23일 임시총회결의 무효확인청구권이 받아들여지면 이번 선거도 지연되면서 종중의 안위가 안갯속이 된다.
그들의 주장처럼 지금까지의 소송과 이번 선거가 종중재산을 둘러싼 이권과 탐욕만을 위한 선거라면 시시비비는 수사당국에서 가려할 일이 될 것 같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