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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심층취재] 대입 배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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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배치표상의 불이익 있다"
입시학원, "배치표는 객관적인 데이터로 공정하게 평가해 배치한다"
대학&입시학원, "배치표는 그냥 가이드라인일 뿐, 맹신해선 안된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끝난 요즘 입시생들과 그들의 학부모들의 관심은 온통 '내 점수로 어느 대학을 갈 수 있나'에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능을 마치자마자 언론에선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어느 대학 무슨 과는 몇점 이상 받아야 합격 가능이라는 뉴스가 생산되고 있다. 사설 입시학원들은 앞다퉈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고 입시 설명회는 여지없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든 수험생들의 관심은 '대학 입학 배치표'(이하, 배치표)로 쏠리고 있는 상태다. 이에 <시사뉴스>는 27일 '배치표'는 누가 어떻게 만들고, 어떤 의미가 있고, 그것의 허와 실은 무엇인지를 서울 주요대학 3군데와 사설 입시학원 2군데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짚어봤다.


한양대학교 입학처의 입장


배치표상에서 어떤 대학은 실제 실력이나 입학성적에 비해서 조금 높게 평가되고 어디는 낮게 평가되는 측면은 때문에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다.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대학은 없는가라는 물음에 한양대학교 입학처장은 "역으로 사교육이 권한을 쥐고 있는 거다. 대학에서의 정보, 대학 각각이 생각하는 정보와 거기서(사설입시학원) 평가하는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거다. 억울하다. 다들 억울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입시 결과 공개가 각 대학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조금 차이가 난다"며 "저희는(한양대학교는) 거의 100% 입결을 공개하고 있고, 타 대학 같은 경우에 전략적으로 가령 60~70%를 공개한다거나 그런 식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학생 편의를 위한다면 100% 공개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며 "그런데 100% 공개라고 하는 것이 오해가 되면 안되는 게 컷을 공개하는 것은 안된다"고 했다.


이어지는 그의 설명은 이랬다.


"왜냐하면 이건 조금 어려운 이야기인데, 1차 라운드에 합격한 학생하고 또 2차 라운드에 합격한 학생하고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어떤 경우에 정말 마지막으로 합격한 학생 컷을 발표하게 되면, 그 다음에 오히려 선의의 피해자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게 마지노선이 이므로 한양대의 경우는 한 90% 정도는 공개하면 그 다음에 자료로 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양대학교의 경쟁대학에 대한 얘기도 했다.


"제가 아는 타 대학 경쟁대학에서는 그것을 블러핑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소비자 편의를 위한다기보다는 학생의 가치를 위해서 상향발표를 한다"며 "다른 곳에서도 다 알고 있다"고 했다. 


"한양대는 업계뿐만이 아니라 그냥 (한양대) 홈페이지에 (입시성적을) 공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이익 받는 경우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상태에서의 대학의 실력으로 대학이 평가되지 않고 과거의 명성에 얹혀져서 그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것이 반영되는 측면에 대해서 비판했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과거 전통 있는 명망을 계속 업고 하는 것과 새로 발전하는 사이의 차질'이다.


중앙대학교 입시홍보팀의 입장


중앙대학교 입시홍보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배치표'에 대한 불만이 별로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의 말을 요약하면 이렇다.
'배치표'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는 "그건 저희가 말 할 부분이 아닌 것 같다"며 "저희가(중앙대학교가) 뭐 그거를 발행한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 업체(사설학원)에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들이 있을 거고, 그걸 가지고 본인들이 올해 가채점한 것이나 실제 결과 나온 것을 봐서 예측을 하는 건데, 그거를 뭐 저희가 불만이 예를 들어 있다 하더라도 정말 누가 봐도 좀 이상하다싶은 것들은 맞는지 확인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업체들에서 판단해서 올리는 건데 저희 마음에 안든다고(뭐라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답변이었다.


예를 들어서 중앙대학교가 배치표상에서 낮게 평가가 된다면 학교 이미지도 실추될테고 그러면 그에 따라서 대학 차원에서는 대응을 전혀 안하느냐는 질문엔 "터무니없이 전혀 뭔가 실수가 있는 것 같다 싶은 내용들이 있으면 전달을 해서 한다"며 "저희가 이런 것을 가지고 업체(사설학원들)에게 그런 것을 따지는 것이 할만한 것인지(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누가 맞다고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올해 결과를 어떻게 예측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희한테(중앙대학교 측에) 문의를 하시거나 찾아오시는 분들께 저희도 저희가 생각하는 합격 가능 점수대나 이런 것들을 상담해주기는 하지만, 그것을 저희가 상담을 해준다고 해서 그게 100% 맞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해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은 사설학원들이나 중앙대학교 측에서나 모두 정확히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물론 그는 이런 얘기도 했다. "학부모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받아서 그걸 가지고 교환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게 더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중앙대학교의 특정학과의 점수대가 조금 낮게 형성이 돼있다고 해서 그게 저희 생각만 해서 (할 얘기는 아니다).


학생들이 점수를 조금 더 제대로 본인이 점수대에 맞춰서 잘하는 게 중요하지 점수를 가지고서 우리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왔으니까 이거를 시정 해달라 그렇게 접근 할 것은 아닌 것 같다"


한국 외국어대학교 입학팀의 입장


한국 외국어대학교가 사설학원이나 이런 곳에서 나온 배치표상에서 정확하게 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며 "왜냐하면 그 학원들도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기준에 따라서 제공하는 거다 보니까 저희가 요청한다고 거기서 들어주지는 않으니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고 했다.


배치표상의 낮은 평가에 대한 시정 요구를 해봤냐는 질문엔 "그럼요. 저희가 조정을 요청하지만 그쪽 학원들 입장에서는 다른 대학 기준에서도 요청이 오고 그러다보니까 반영되는 부분이 별로 없더라"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그래서 요청은 하지만, 학원들이 모든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원들은 기본적으로 학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성적 기준으로 판단을 하다 보니까 현실과 다른 부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 외국어 대학교는 배치표 문제에 대해 '12월 이후 학생들이 체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하는 것이 가장 낫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 솔루션이라는 것은 인터넷상에서 가능하게끔 만들 것이고 2년치 (입시자료를) 통계 기준으로 해서 학생들에게 제공 할 것이므로 그것을 보는 게 학생들에게는 더 신뢰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실제로 사설입시학원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방식으로 배치표를 만들며 어떤 자료를 근거로 배치표를 작성하는지가 궁금했다.


따라서 사설 입시학원 중의 두군데와 유선 통화를 통해 그 부분을 알아봤다.



종로학원 기획실의 답변


수능시험을 보고난 후에는 전수조사를 못하므로 각 입시기관별로 표본조사를 한다. 종로학원이 1년간 추적조사를 했던 모집단을 정해놓고 그 학생들의 점수가 어디로 이동되느냐를 조사해서 표본조사 결과를 갖고 통계처리를 해서 배치표를 만든다.


전년도 입시결과를 가장 먼저 참고를 한다. 전년도 입시결과만 가지고 반영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전년도 입시결과만 반영할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이변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해만의 특이사항이 발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대 경영이 점수가 그해 눈치작전때문에 점수가 낮았다고 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올해도 똑같은 패턴으로 그런 낮은 점수가 나올거라고 보긴 어렵다. 따라서 그 전년도 입시결과는 어떠했는지 이걸 참고해서 배치표를 조정해준다. 단순히 1개년도의 입시결과로만 하지는 않는다. 5년간의 입시결과나 10년간의 입시결과를 반영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3년치를 볼때도 있고 5년치도 본다. 그러나 보통은 10년치까지는 안본다. 왜냐하면, 그 기간동안 입시구조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입시구조가 안 바뀐 패턴에서 볼수 있는 년도까지 본다. 과년도 데이터들을 가져다 놓고 시뮬레이션을 한다. 보정을 해줘야 하니까 그렇게 한다.


종로학원의 경우, 팀원들은 입시와 통계 전문가 집단이 모여서 그 작업을 한다. 입시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명 정도가 모여서 한다. 입시분석이 10명 내외이고 입시자료를 전산화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입시팀이 있다.


'경쟁관계의 대학이 실제 성적보다 낮게 평가되는 경우는 없느냐'는 질문엔 '입시결과만 놓고 따지는 것'이라며 객관적인 결과가 높은데 낮게 평가되었을 경우에는 반영해서 조정해준다고 답했다. 반영을 안해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대학입시결과를 각 대학이 대학알리미 등을 통해 공표를 하고 각 대학 입시처에서 데이터를 제공하고 우리 수정해달라고 하면 그것을 봐서 타당하다 싶으면 당연히 조정을 한다고 한다.


입시결과가 안 나오는 대학같으면 학습자들의 표본을 가지고 특정 점수대를 가진 학생이 합격했는지 아닌지로 판별한다고 한다. 예를들어, 환산점수로 발표하는 대학, 백분위를 반영한 대학,표준점수로 발표하는 대학 등으로 다종다양하므로 배치표 상에서는 하나의 틀로서 기준을 잡고 평가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배치표를 참고하면 안된다. 배치표는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거고 본인성적이 나오면 배치표가 실질적인 배치표가 나온다. 그러면 이 가이드라인을 따라서 본인이 계산을 해보는게 정확하다. 각 대학별 환산식에 따라서 내가 여기에서 이 대학에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본인이 직접 프로그램을 돌려봐서 점수가 환산점수를 봐서 안정이냐 아니냐를 따져봐서 하는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메가스터디 대입컨설팅 센터의 답변


배치표는 기본적으로는 작년에 대학교가 발표한 자료나 저희도 이제 재수생이 7천명 있다 보니까 저희 아이들이 지원한 결과 자료를 첫 번째 수집을 한다. 그래서 지난 해 입시 결과를 작년 백분위를 기준으로 다 만들어 놓는다. 그래서 이번에 수능을 봤을 때 그 백분위에 맞는 원점수가 몇 점인지를 기본적으로 확인해서 꽂아놓는 것이다.


한 해의 결과만 배치표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고 장기적으로 그걸(지난해 입시결과를) 첫 번째로 반영하고, 작년에 점수 결과가 특정학과가 너무 낮거나 높거나 이런 건,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선호도로 가지고 보정을 한다.


예를 들어서 사학과가 경영학과보다 작년에 높았다면 이건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므로 그런건 기본적으로 원래 위치를 다시 내려 놓는 방식이다. 다른 (성적이) 비슷한 학과, 예를 들어 철학과 라던지 중국어과라든지 이 학과들의 점수를 보고 이 점수랑 비슷하게끔 다시 보정을 한다.


배치표를 만들 때는 예를 들어 대입컨설팅센터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서로 의견을 교환해 이건 너무 낮다, 너무 높다 이런 식의 의견 교환을 통해 보정한다. 만약 어떤 대학에서 어떤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이건 우리는 이게 이런 성적이 아닌데 왜 이렇게 낮게 배정을 해놨느냐는 불만은 없는가라는 질문엔 "대학들이 발표한 자료하고 저희가 취합한 자료하고 비교를 해서 기본적으로 대학이 지금 결과를 저희가 다 확인하라고 하기 때문에 그런 내용은 거의 없다"고 답변했다.


배치표는 참고용으로만 하고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표시는 해놓느냐는 질문엔 "물론이다. 어차피 반영비율이라는 것이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점수로 표시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똑같이 200점이라고 해도 그 대학에 맞게끔 점수는 다른 방법으로 산출이 돼야 되는 것이다. 배치표는 그냥 기본적으로 참고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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