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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중 정상화 기치 내걸었지만 결국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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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주김씨상촌공파 회장 선출위한 임총도 무산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엄청(?)난 규모의 종중재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끝없는 종원간의 다툼이 법정으로 비화됐지만 어느 누구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경주김씨 상촌공파종중 회장을 선출하는 임시총회가 28일 열릴 계획이었지만 이를 반대하는 종원들의 법원의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총회마저 무산됐다. 이번 총회 회장후보로 나선 종원은 1번 김0환 2번 김0석 3번 김0수씨 등 3명이 나설 예정이었다.


27일 한 종원에 따르면 "내부문제가 심각하다. 빠른 시간내에 종중이 정상화되기를 바라지만 워낙 갈등이 심해 갈수록 어려운 지경이다"고 전했다.


현재 경주김씨 상촌공파종중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3차례의 경과보고 대회를 치르면서 약 6천5백만원의 중중비용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 총회를 앞두고 파행과 원만한 행사를 유지하기 위해 사전준비를 위한 것으로 그만큼 종중 회장의 공백이 심각했다.


우선 대외적으로 불거진 경기 광주의 신현초교 종중 필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이 지연되면서 여차하면 손실보상에 따른 소송으로 종중재산이 날라갈 판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의 가처분신청도 이번 임시총회도 종원으로 확정받은 종원만이 소집에 응하고 그 절차를 거쳐 총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종원으로 확인되지 않은 불명의 다수자들로 인해 회장 선거가 치뤄지면 또 다시 웃음거리로 비춰질거라는 우려다.


이는 수년전부터 사실상 종중재산을 놓고 누가 관리권을 갖느냐로 치열한 법정다툼이 있어 왔다. 2012년 지방대학 총장인 김 모 총장은 회장이 되기 위해 그때부터 자의나 타의로 모두 16건의 소송을 진행해 왔다. 임시총회 효력정지나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 소유권 이전등기 등 모두 종중과 관련된 내용이다.


그는 2015년, 전년도 5월7일자로 선임된 김0덕 회장을 상대로 선임 결과를 무효로 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처럼 종재를 놓고 벌이는 싸움은 상촌공파 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동신) 관계자의 말처럼 누가 회장이 되는냐에 따라 이권을 거머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해 김0두 김0열 김0호 김0수 등 6명의 종원 이름으로 김0환씨가 종중 이사로 재임하던 2004년부터 집행부의 부정행위로 분규가 발생됐다는 내용증명서가 발송됐다. 이들은 당시 이사로 재임하던 김0환씨가 종회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그 과정에서 수십건에 이르는 민형사상의 소송이 진행됐고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됐다고 했다.


소송 비용은 여러명의 소속 종원들이 분담해 부담했고 당시 김0환 이사는 향후 종회가 정상화되면 변제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후일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에도 종원들의 반발을 샀다. 당시 종원들은 어렵게 마련한 소송비용을 왜 변제해 주지 않냐며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분란은 여전히 이어졌다. 그러면서 종중 운영과정에서도 종재가 유실되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종재 관리권으로 인한 종파싸움이 드러나고 지역적 문제로 비화되는 등 내부 분란으로 인한 치열한 갈등양상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이 따갑기만 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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