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6 (월)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3.7℃
  • 박무서울 1.9℃
  • 박무대전 0.6℃
  • 박무대구 2.1℃
  • 연무울산 4.9℃
  • 박무광주 3.0℃
  • 연무부산 5.9℃
  • 구름많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7.1℃
  • 구름많음강화 -1.1℃
  • 맑음보은 -1.9℃
  • 맑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1.8℃
  • 구름많음경주시 3.4℃
  • 맑음거제 5.0℃
기상청 제공

사회

종중 정상화 기치 내걸었지만 결국은 '돈'

URL복사

28일 경주김씨상촌공파 회장 선출위한 임총도 무산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엄청(?)난 규모의 종중재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끝없는 종원간의 다툼이 법정으로 비화됐지만 어느 누구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경주김씨 상촌공파종중 회장을 선출하는 임시총회가 28일 열릴 계획이었지만 이를 반대하는 종원들의 법원의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총회마저 무산됐다. 이번 총회 회장후보로 나선 종원은 1번 김0환 2번 김0석 3번 김0수씨 등 3명이 나설 예정이었다.


27일 한 종원에 따르면 "내부문제가 심각하다. 빠른 시간내에 종중이 정상화되기를 바라지만 워낙 갈등이 심해 갈수록 어려운 지경이다"고 전했다.


현재 경주김씨 상촌공파종중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3차례의 경과보고 대회를 치르면서 약 6천5백만원의 중중비용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 총회를 앞두고 파행과 원만한 행사를 유지하기 위해 사전준비를 위한 것으로 그만큼 종중 회장의 공백이 심각했다.


우선 대외적으로 불거진 경기 광주의 신현초교 종중 필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이 지연되면서 여차하면 손실보상에 따른 소송으로 종중재산이 날라갈 판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의 가처분신청도 이번 임시총회도 종원으로 확정받은 종원만이 소집에 응하고 그 절차를 거쳐 총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종원으로 확인되지 않은 불명의 다수자들로 인해 회장 선거가 치뤄지면 또 다시 웃음거리로 비춰질거라는 우려다.


이는 수년전부터 사실상 종중재산을 놓고 누가 관리권을 갖느냐로 치열한 법정다툼이 있어 왔다. 2012년 지방대학 총장인 김 모 총장은 회장이 되기 위해 그때부터 자의나 타의로 모두 16건의 소송을 진행해 왔다. 임시총회 효력정지나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 소유권 이전등기 등 모두 종중과 관련된 내용이다.


그는 2015년, 전년도 5월7일자로 선임된 김0덕 회장을 상대로 선임 결과를 무효로 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처럼 종재를 놓고 벌이는 싸움은 상촌공파 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동신) 관계자의 말처럼 누가 회장이 되는냐에 따라 이권을 거머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해 김0두 김0열 김0호 김0수 등 6명의 종원 이름으로 김0환씨가 종중 이사로 재임하던 2004년부터 집행부의 부정행위로 분규가 발생됐다는 내용증명서가 발송됐다. 이들은 당시 이사로 재임하던 김0환씨가 종회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그 과정에서 수십건에 이르는 민형사상의 소송이 진행됐고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됐다고 했다.


소송 비용은 여러명의 소속 종원들이 분담해 부담했고 당시 김0환 이사는 향후 종회가 정상화되면 변제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후일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에도 종원들의 반발을 샀다. 당시 종원들은 어렵게 마련한 소송비용을 왜 변제해 주지 않냐며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분란은 여전히 이어졌다. 그러면서 종중 운영과정에서도 종재가 유실되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종재 관리권으로 인한 종파싸움이 드러나고 지역적 문제로 비화되는 등 내부 분란으로 인한 치열한 갈등양상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이 따갑기만 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복귀, 16일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추가 공천 접수 공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지난 13일 사퇴를 선언했던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발표해 “지금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심각한 위기 속에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작은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다”라며 “의사가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하듯이 지금 우리 당에도 그 정도의 결단과 충격이 필요하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에 의해 존망이 위태로울 수준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저는 그 말씀을 권한이나 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월요일(3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