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1 (금)

  • 흐림동두천 15.3℃
  • 흐림강릉 14.2℃
  • 흐림서울 16.1℃
  • 흐림대전 15.2℃
  • 흐림대구 14.3℃
  • 울산 12.3℃
  • 흐림광주 14.6℃
  • 부산 13.0℃
  • 구름많음고창 12.1℃
  • 맑음제주 12.9℃
  • 흐림강화 14.9℃
  • 흐림보은 15.2℃
  • 흐림금산 14.6℃
  • 흐림강진군 13.5℃
  • 흐림경주시 12.4℃
  • 흐림거제 13.0℃
기상청 제공

정치

극단으로 치닫는 국민의당 내홍(內訌)

URL복사

안철수, 전당원투표로 '통합문제 돌파' 선언
박지원, "안철수 사당화, 독재적 발상"
정동영, "독재 정당화의 수단이 전당원투표"
천정배, "공작적·비민주적인 리더십이 당을 만신창이 만들어”
최경환, "광주·전남 지방의원들은 통합선언시 탈당 예고한 상태"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당원투표를 통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관철시키겠다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국회정론관에서 열자, 국민의당은 호남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극단적으로 반발하는 모양새다.


한마디로 국민의당이 극단의 내홍(內訌)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우선, 각각 전남·북 지역의 비중있는 호남 중진 의원으로 손꼽히는 박지원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이 안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박지원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 중진들의 거취 운운하는 것도 결국은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당을 나가라는 말"이라며 "내 생각하고 똑같은 사람들하고만 정치를 하겠다는 '안철수 사당화', '독재적 발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려는 통합 반대 노력을 구태로 몰아가는 것은 참으로 위험하고 가증스러운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정동영 의원도 이날 박주선 부의장실에서 일부 호남 중진들과 긴급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 90 몇 퍼센트가 찬성했다고 해서 유신헌법을 정당화했는데 (이것은) 독재자들 수법"이라며 "찬반투표, 전당원투표는 무효"라고 힐난했다.


박 전 대표와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안 대표가 '독재의 정당화'로 치닫고 있는 것이니 즉각 중단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광주 서구을 지역구의 천정배 의원도 안 대표에 대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천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보수 적폐의 빅텐트로 투항하는 것이 미래로 가는 길인가"라며 "공작적이고 비민주적인 (안 대표의) 리더십이 당을 만신창이로 만들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그는 안 대표에게 "바른정당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선거연대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과의 선거연대에 대한 안 대표의 입장은 무엇이냐"면서 "바른정당과 통합 후 바른정당 사람들이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고집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공세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안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추진'은 결국 보수대연합으로 이어지는 과정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인식을 내비친 것이다.


천 의원은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그는 "바른정당은 이 시대 최악의 적폐인 냉전적 안보관과 호남에 대한 지역차별적 자세를 가진 적폐정당"이라며 "5.18 특별법조차 합의하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의 부스러기 정당일 뿐"이라고 맹폭했다.


이런 가운데,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안철수 대표의 통합선언은 폭거"라고 규정하면서 "(안 대표가 발표한) 전당원 투표제는 대의제에 기초한 전당대회 원칙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표당원으로 구성된 전당대회만이 당의 해산이나 합당을 의결할 수 있다"며 "대통령이 국회를 인정하지 않고 국민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당 대표가 나서서 당헌을 무력화시키는 폭거다"라고 빗대어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미 광주 전남 지방의원들은 (안 대표의) 통합선언 시 탈당을 예고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특히 국민의당 당헌 12조와 13조를 거론하면서 안 대표의 이날 행보가 당헌을 위반한 것임을 꼬집었다.


실제로 국민의당 당헌의 제12조 ①항에는 "전국당원대표자대회(이하 전당대회라고 한다)는 전국의 당원을 대표하는 당의 최고대의기관으로서 전국의 대표당원으로 구성된다"고 돼 있다. 전당대회가 국민의당의 '최고대의기관'이라고 명시적으로 선포돼 있는 것이다.


이어 13조 ①항은 전당대회의 기능과 권한도 아래의 6가지로 규정해 놓고 있다.
1. 당헌의 제정과 개정
2. 정강정책의 채택과 변경 
3. 당 대표, 최고위원의 지명
4.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지명
5. 당의 해산, 합당에 관한 사항의 의결
6. 기타 중요한 안건의 의결 및 승인


이중에서도 특히 ①항 5호에서 규정한 '당의 해산, 합당에 관한 사항의 의결'이 눈에 띈다. 전당대회가 그것을 수행하는 기관임이 분명히 적시돼있다.


'당 대표'와 관련된 부분은 당헌 제26조와 제27조에 규정돼 있는데 특히 제27조 5,6,7호를 보면 다음과 같다.
5. 당무에 관한 집행·조정 및 감독
6. 당무위원회 또는 최고위원회에서 위임한 사항의 처리
7. 기타 당헌에서 부여하는 권한


결국 당 대표는 전당대회의 권한을 넘어설 수 없고 당무를 집행·조정 및 감독하면서 그것도 당무위원회 또는 최고위원회에서 위임한 사항의 처리를 하는 것이 주 임무임을 알 수 있다.


안 대표가 전당원투표를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은 국민의당 당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어쨌거나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관철시키려는 안 대표 측과 그것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내의 호남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통합반대파의 기(氣) 싸움이 거세다. 당헌 위반 여부에 대한 다툼부터 시작해 독재 논란에 이르기까지 거세게 타오르고 있는 양상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