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1 (금)

  • 흐림동두천 15.3℃
  • 흐림강릉 14.2℃
  • 흐림서울 16.1℃
  • 흐림대전 15.2℃
  • 흐림대구 14.3℃
  • 울산 12.3℃
  • 흐림광주 14.6℃
  • 부산 13.0℃
  • 구름많음고창 12.1℃
  • 맑음제주 12.9℃
  • 흐림강화 14.9℃
  • 흐림보은 15.2℃
  • 흐림금산 14.6℃
  • 흐림강진군 13.5℃
  • 흐림경주시 12.4℃
  • 흐림거제 13.0℃
기상청 제공

정치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무산' 위기

URL복사

통합반대파, 햇볕정책 고리로 안철수 대표에 총공세
바른정당, 남경필·김세연 탈당 가시화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안철수 대표가 급속하게 추진하던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에 급제동이 걸리는 형국이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는 햇볕정책을 고리로 안철수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더해 '통합의 상대방'인 바른정당은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세연·이학재 의원 및 원희룡 제주지사의 탈당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여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차치하고 '집안 단속'에 여념이 없어 보이는 상태다.


이런 흐름속에서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가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8일 유승민 대표가 ‘합당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한 발 뺀 것은 사실상 ‘안철수 길들이기’에 돌입한 것”이라며 “유 대표가 안보 위기 해법에 대한 생각이 같은 정당과 통합이 가능하다고 공언한 만큼, 안 대표가 결국은 햇볕정책을 버리고 유 대표의 냉전적 안보관에 동조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통합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도 통합찬성파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 모임의 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故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이전 어느 정부도 시도하지 않은 대북 유화 정책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 수 있었다"며 "하지만 안철수 대표가 보수야합을 추진하려는 바른정당은 보수정권 대북정책 실패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햇볕정책을 폐기하고 핵무장을 주장하는 유승민 대표와 바른정당의 대북노선은 강경 수구세력과 하등 다를 바 없다"면서 "안철수 대표는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 기조를 갖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야합을 통해 국민의당을 고스란히 갖다 바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또 다른 보도자료를 통해 장 대변인은 "지난주 바른정당 소속 제주도 지방의원의 탈당에 이어 오늘 현역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이 탈당을 감행했다. 추가적인 탈당소식마저 들리고 있다"며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가 무모하게 강행하려는 보수야합 추진에 반발하고 사실상 반기를 든 것을 의미한다. 공멸로 향하는 통합열차에 도저히 같이 탈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반대여론을 묵살한 채 유승민 대표에게 구애하는 듯 보수야합을 희망해 온 안철수 대표는 마치 '닭 쫓던 개가 지붕쳐다는 꼴'이 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통합반대파들의 발언은 '햇볕정책'이 국민의당의 기본노선임을 분명히 선언하는 의미와 더불어 바른정당의 대북노선을 강경 수구세력의 그것과 동일시함으로써 양당의 통합이 보수야합일 뿐이라고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혀진다.


이런 가운데, 최근 외부적으로는 '안철수의 통합론'에 경도된 스탠스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조차 전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해 "사람을 중시해야 하는데 사람에 대한 존중이 없고, 호남을 존중해야 하는데 깊은 존중이 없었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선언 후 의원총회에도 안가고 반대파를 설득하는 노력이 없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안철수 대표가 내심 '우군(友軍)'으로 기대했던 김한길 전 대표조차 "아직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치권 일각에선 '안 대표가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몰린 것이 아니냐'라는 시각이 적잖다.


더군다나 안 대표가 '통합'을 위해 고려하던 선택지중의 하나인 K보팅(온라인 투표 시스템)조차 중앙선관위에서 "정당법에 따르면 공인전자서명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를 인정하는데 K보팅은 단순히 생년월일을 확인하는 정도라서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상태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속도감있게 밀고 나가던 안 대표가 이런 내우외환속에서 효율적인 타개책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