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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13 특집] 중원에 불어오는 푸른색 광풍(狂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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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벌·충청성 판세... 민주문파로 '기울어진 전장(戰場)'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모든 정당의 정치적 초점이 사실상 '6·13 지방선거'로 맞춰진 가운데, 국토의 중원(中原)에 무림 고수들이 모였다. 전장(戰場)으로 나갈 채비를 마친 고수들은 각자의 비기(祕器)를 꺼내들고 중원벌 대결전을 벼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림천하는 촛불 신공에 힘입은 민주 문파에 유리한 지형이 형성돼 있다는 게 대부분 문파들의 공통 인식이다. 과연 어떤 고수들이 어떤 신공을 준비한 채, 중원평정을 위해 출사표를 던지게 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이에 <시사뉴스>는 중원출정 채비를 마친 무림 고수들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봤다. 


한밭벌(대전) 대결투 - 민주문파 '박범계 고수' 유리

한밭벌 대결투는 권선택 전(前) 성주(城主)가 더 이상 전장에 나서지 않음을 선언한 가운데 민주파의 박범계·이상민 고수의 문파내의 경쟁이 치열하다. 두 명의 고수 중에서는 박범계 고수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고수는 일단 황제의 통치철학과 상통하고 있고 민주 문파의 최고수 위원이라는 점과 권선택 전 성주의 지지층에서 비교적 선호도가 높다는 게 무림계의 일반적 평가다.



자유한국문파에서 무공을 연마해 온 박성효 전 한밭벌 성주도 그 내공이 박범계 고수에 필적할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성효 고수에 대한 한밭벌 무림 제(諸) 정파의 평가는 일도 잘하고 부지런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그러나 민주 문파의 박범계 고수가 지난해 촛불정국과 장미대선을 거치면서 형성된 적폐청산의 최대 수혜자이자 충청 무림계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점을 들어 한밭벌 차기 성주로 등극할 확률이 크다는 의견이 큰 상태여서 박성효 고수의 내공으로는 상당히 힘에 부치는 결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밭벌 토박이면서 지금은 중앙무대의 무림 대표자회의의 전당에서 일하고 있는 한 백성은 "박성효 고수는 두 차례의 한밭벌 성주 당선과 낙선을 거듭했고 2006년 선거 당시 먹혔던 '한밭벌은 요?' 문구와 함께 박근혜 전 여황이 '한밭벌은 요'를 말했던 사건이 벌어진 으느정이 거리를 선거 홍보 포스터에 넣어 한밭벌 백성들의 마음을 다시 잡으려고 했다"며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박 여황의 몰락과 함께 박성효 고수에 대한 한밭벌 백성들의 인지도가 급격히 하락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성 성주 쟁탈전 - 민주문파 '양승조 고수' 유리

새해 충남성 알리미 말씀에서 안희정 성주(城主)의 출전 포기 선언이 있기 전에 이미 출전포기가 예견 돼 있었던 김홍장, 나소열, 박수현, 복기왕, 양승조 5명의 무림 고수들이 자천타천으로 출전이 거론됐으나 김홍장 고수는 고사했고 복기왕 아산 성주가 '성주 불출마' 카드까지 제시하며 적극적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충남 무림의 분위기는 박수현 고수와 양승조 고수로 압축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충남성은 중원지역이라는 상징성 때문에라도 가장 우선적인 무림대회 출전의 조건으로 ‘승리 가능성’을 따질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는 것이 무림계의 대체적인 견해다.


 


한밭벌에서 살고 있으며 백두대간 금강환경보존회 금강유역 명예감시원의 수장인 민주문파의 한 원로 고수는 "한국문파의 출전 장수 후보로 거론되는 정진석 고수와 이명수 고수를 능가할 민주문파의 대적자가 누가 적합할 것인가에 따라 민주문파의 최종 출전 장수가 결정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황제 후보 경선에서 불거진 국민문파의 안철수와 문 황제간의 대립각을 해소할 후보가 누구냐라는 관점에서 볼 때 양승조 고수 쪽으로 중심축이 기울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말도 나온다.


박수현 푸른기와집 말쟁이는 안희정 성주의 안살림 총책의 이력으로 안희정 성주 세력의 선호도가 높지만, 황제후보 경선 때 안희정 성주를 지지하다가 황제선출대회에서 국민문파의 안철수 문파장을 지지하는 일부 백성들이 있었던 약점을 가지고 있고, 한국문파의 정진석 고수와 같은 지역 수장 선발대회에서 패배한 전력이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에 반해 양승조 고수는 충청무림계의 안정적인 지지를 얻어 내리 4선에 성공하고 “대한민국 최후의 점잖은 무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의 인품 평가와 함께 충남성 백성중의 5분의 1인 300만명 중 60만명이 거주하는 천안성을 연고지로 갖고 있는 점 등이 유리하게 작용해 최종 출전자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한국문파의 정진석 고수는 주관이 강하고 노련한 무림 고수임은 인정받고 있으나, 이미 다문화 무림세계가 된 상태에서 다문화 백성들과의 소통이 상대적으로 소홀하지 않은가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살림살이가 어려운  백성들과 더불어 희노애락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정 고수의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그러나 무림고수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카리스마가 강하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충북성 성주 쟁탈전 – 누가 출전하건 '민주문파 승리' 분위기

청주성 출신 오제세 고수와 충주 출신 이시종 성주간의 민주문파 내에서의 경쟁이 곧바로 본 대결장에서의 충북성 성주 자리 차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많은 충북성 백성들의 견해다. 충북성 백성 수가 130만명 정도인데 그 중에서 청주성 백성 수가 65만명이고 충주성 백성 수는 17만명이므로 청주성 출신인 오제세 고수가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 그 근거다.



그러나 이시종 성주가 지역적으로 고른 민심을 얻고 있어서 유리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게 제시됐다.

민주문파의 기세가 일진광풍을 일으키면서 기세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문파에서는 박경국 고수와 신용한 고수가 출전 채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그러나 출전이 예상되는 민주문파의 고수들에 비해 인지도나 연마한 내공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도 적잖이 나오는 상황이라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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