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민주당ㆍ민평당, MB 전방위 압박

URL복사

추미애, "10조원에 달하는 록히드마틴 전투기 도입과정에 대한 비리 의혹이 확인되고 있다"
윤관석,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MB를 주연으로 하는 국정농단 버전2 전모 밝혀지고 있다"
민평당, "메가 폭탄(Mega Bomb)급 비리 의혹, MB는 검찰에 자진 출두하라"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과 민평당의 공세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범 여권은 다스 의혹에서부터 방산비리 의혹에 이르기까지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여러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흐름이다.


2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다"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열 명 중 일곱 명이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고 답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봐도, 특가법상 뇌물수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등 그 죄목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며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대통령의 권력을 사리사욕의 비즈니스 도구로 악용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10조원에 달하는 록히드마틴 전투기 도입과정에 대한 비리 의혹이 확인되고 있다"며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자 청와대 안보실장이 미국의 로비업체로부터 금품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의 정점에 서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방산비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가의 안보를 볼모로 한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나라를 팔아먹는 범죄’라 할 것"이라며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해서 안보에 무능하고, 국방에 실패한 정권이 바로 자유한국당 정권이었고, 연일 터져 나오는 자유한국당 집권 시절의 부정부패와 비리 의혹에 대해 성역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같은 당의 윤관석 최고위원도 추 대표와 같은 맥락에서 이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주연으로 하는 국정농단 버전 2가 그 전모가 밝혀지고 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버전 1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날 같은 당의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고나면 터지는 MB의혹에 김소남 전 의원의 공천헌금까지, 자유한국당은 이실직고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8년 총선을 앞두고 김소남 전 의원이 이 전 대통령 측에 수억 원대의 공천헌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된 것인데, 이미 검찰은 김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원조 차떼기당으로 공천헌금의 전매특허를 냈던 한나라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도 모른다고 발뺌만할 일이 아니다. 검찰은 공천헌금이 자유한국당으로 흘러들어간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각종 비리 의혹을 고리로 그것을 자유한국당과 연결시키는 스탠스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민평당도 민주당과 같은 맥락의 논평을 이날 발표하며 가세했다.


민평당의 김형구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메가 폭탄(Mega Bomb)급 비리 의혹, MB는 검찰에 자진 출두하라"며 "일가족의 의혹까지 합하면 가히 GB(기가 폭탄급)이다. 측근들의 진술, 언론 보도 등이 사실이라면 이미 서울구치소에 있어야 한다"고 강변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사면권을 남용해 삼성으로부터 미국 다스 소송비용 약 40억원을 뜯어냈으며,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불법으로 상납받았다.  또 다스 비자금도 조성한 의혹도 있다"며 "여기에 공천헌금 수수 의혹,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뒷돈수수 의혹, 대보그룹이 관급공사 수주에 편의를 봐달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측에 수억원을 건넨 의혹, 다스의 BBK 투자금 회수 과정에 LA총영사관 등 국가기관을 동원했다는 의혹, 국정원에서 받은 자금으로 18·19대 총선 때 청와대 불법 여론조사 개입 의혹, 전국에 상당한 규모의 차명재산 보유 의혹, 청와대 문건 관련 유출 등 의혹 혐의도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평당은 이 전 대통령의 총체적 비리 의혹을 낱낱히 거론한 것이다.


이와 아울러 김 부대변인은 "아들 이시형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에스엠과 다온(옛 혜암) 등에 다스가 일감을 몰아줘 막대한 이윤을 챙겼다"면서 "한마디로 정부 기관, 헌법에서 보장한 대통령의 권한이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의 부당 이익을 위해 동원된 셈"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그는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반성은커녕 정치보복 운운하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모든 예우 및 지원를 스스로 포기하고, 서초동 검찰 청사로 가셔서 신속한 적폐청산에 동참하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문수 “李, 과거 ‘미군 점령군’ 발언 사과해야”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지금이라도 과거 (미군)점령군 발언을 사과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며 폄훼한 바 있고,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매도한 적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4500명을 괌 등지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며 “미국 정부 차원의 공식적 검토나 발표는 아니지만,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단순한 병력 이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섞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며 “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한미 핵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즉각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주한미군 주둔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호산대, 방사선과 ‘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산업시찰’ 시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방사선과는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학과별 실험실습 수월성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산업시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사선과 재학생 38명은 지난 13일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월성원자력 본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을 견학하여 국내 가동 중인 주요 원전 중 하나인 월성본부의 발전 설비 및 안전 관리 체계, 원자력 발전의 원리, 비상 대응 시스템, 방사선 관리 등 실제 운영 현황, 방사성 폐기물의 수집, 분류, 운반, 저장, 처분 과정 등을 체험하였다. 산업시찰에 참여한 방사선과 1학년 이진규 학생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어떻게 분류되고 안전하게 처분되는지를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또한 원자력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호산대 방사선과 학과장 곽병준 교수는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이해하는 계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