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사회

전국의료산업 노조, '직장내 괴롭힘' 근절에 나서

URL복사

"노사 공동선언은 병원 내 모성보호, 인권존중, 노동환경 개선의 초석 될 것"
"간호인력 확충 위한 법 제도의 조속한 정비 촉구"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최근 한 대형병원에서 신규 간호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직장내 괴롭힘 근절이 중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전국의료산업 노동조합연맹 및 권미혁·이용득 의원은 6일 국회정론관에서 '직장내 괴롭힘 및 3대 폭력 근절을 위한 노사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의 취지를 "의료계 최초로 노사가 공동으로 직장내 괴롭힘 문제를 인식하고 주도적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직장내 괴롭힘을 근절하는 모범사례로 방향과 시사점을 발표하고 공론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업무는 분초를 다투며,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긴장감 속에서 계속된다"며 "인력부족은 긴장감에 장시간 노동을 더하고, 육체적 정신적 극한의 한계로 병원 노동자를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노동환경을 버티다 못한 병원노동자들은 하나 둘 병원을 떠나고 있고, 병원은 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직장내 괴롭힘 근절 대책도 제시했다.


△보건의료인력 근무환경 개선 방안 △전체 직원의 노동·인권 교육보완 및 시행 방안 △성폭력 예방교육 및 녕예고용평등 감독관 제도 현실화 △직장내 괴롭힘 신고 독려와 피해자 보호, 처벌방안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신규 간호사의 충분한 교육기간 보장과 교육담당자 양성을 위한 노력이다.


이들은 특히 "오늘 발표하는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노사의 공동선언은 병원 내 모성보호, 인권존중,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병원노사의 선언이 의료계내에 만연한 잘못된 관행과 악습을 근절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의료산업 노조는 "폭언·폭행·성폭력 등 3대 폭력 근절을 위한 노사공동선언에 따라 노사는 '괴롭힘 방지 인권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보건의 날(4윌 7일)을 맞아 대대적인 캠페인을 시작한다"며 "병원 노사의 이런 노력에 호응해 정부와 국회도 수가체계 및 의료 질 평가에 인력 기준 포함, 간호사 담당 환자 수 기준 마련, 간호인력 확충을 위한 법 제도의 조속한 정비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