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보수정당, 드루킹을 고리로 文 정부 '맹폭'

URL복사

한국당 "문재인 대선 캠프와 드루킹 일당은 완벽한 원팀(One Team)"
바른미래당 "드루킹, 이 정도면 김경수 지사의 비선실세 아닌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에게 재벌개혁방안에 관해 조언을 요청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보수야당은 이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에게 맹공을 퍼붓는 양상이다.


1일 자유한국당의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선 캠프와 드루킹 일당은 완벽한 원팀(One Team) 이었다"며 "김경수 지사가 재벌개혁방안에 관해 조언을 요청했고, 드루킹은 작성하여 자료를 전달했으며, 며칠 뒤 문재인 당시 후보에 의한 ‘재벌적폐 청산, 진정한 시장경제로 가는 길’이란 제목의 연설로 이어졌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드루킹이 전달한 재벌개혁방안에 개성공단에 대기업의 투자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개성공단 2000만평 개발 정책'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드루킹이 개성공단 관련 문건을 전달한지 이틀 뒤 문재인 당시 후보는 '정권 교체를 이루면 개성공단을 2000만 평까지 확장하겠다'라고 밝혔고 실제 대선공약에 반영되었다고 한다"면서 "사실이라면 드루킹의 제안이 김경수 지사를 거쳐 당시 문재인 후보 연설 및 공약에 반영된 것과 최순실과 정호성,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이어진 국정농단과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특히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과 의례적인 관계라고 거짓말을 해왔다. 그러나 재벌개혁, 개성공단 2000만평 확대 등 핵심공약과 총영사 자리를 상의했던 밀접한 관계였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경찰의 증거인멸 방치 등 부실 수사로 이러한 결정적 진실들이 그동안 덮여 있었던 경위에 대해서도 반드시 특검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특검은 김경수 지사를 피의자로 전환했다. 전국민적인 관심이 비등하고 있다"며 "특검기간을 연장해서라도 국민적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바른미래당의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도 한국당과 같은 맥락에서 김 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을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특검팀이 확보한 김 지사와 드루킹의 지난해 1월 5일자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문재인 대선 후보의 재벌개혁 방안까지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재벌청산’을 주제로 연설했고, 그 내용은 대선 공약이 됐다.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이 ‘의례적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가 아니라 핵심 정책에 대한 의견까지 주고받을 정도로, 서로가 매우 가깝고 긴밀한 관계였음을 분명하게 방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로써 김경수 지사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는 더욱 짙어졌고, 특검은 이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당시 드루킹 수사를 총지휘했던 서울지방경찰청을 겨냥해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이들에 대해 또 뭐라 했는가. 지난 4월16일, '김경수 의원은 드루킹에게 의례적 감사 인사만 보냈을 뿐'이라고 비호하고, 5월4일에는 통신·계좌영장도 발부받지 못한 상태에서 김 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면피용 쇼'를 벌였다. 범죄 사실을 밝혀내기는커녕, 오히려 김 지사를 두둔하고 비호하기에 급급했던 것"이라며 "또한 특검팀은 지난달 10일, 드루킹 일당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유심칩을 비롯해 회계 자료가 든 컴퓨터까지 무더기로 발견했는데, 이곳은 경찰이 이미 두 차례 압수수색을 했던 곳이다. 경찰은 도대체 뭘 수색했던 것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 대해서는 '정권에 충성하면 보상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로서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신적폐가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공정한 과정인가. 정의로운 결과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이주민 청장을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의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지사와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공격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 대변인은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는 재벌개혁과 같은 중요한 대선공약을 논의할 정도의 관계였으며,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반영되기까지 했다"며 "이 정도면 드루킹이 김경수 지사의 비선실세, 김경수의 최순실 급이었다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메스를 가했다. 이에 더해 그는 "허익범 특검은 피의자로 전환된 김경수 지사의 드루킹과의 공범 여부를 철저히 밝혀서 민주주의를 훼손한 여론조작범죄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문수 “李, 과거 ‘미군 점령군’ 발언 사과해야”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지금이라도 과거 (미군)점령군 발언을 사과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며 폄훼한 바 있고,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매도한 적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4500명을 괌 등지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며 “미국 정부 차원의 공식적 검토나 발표는 아니지만,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단순한 병력 이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섞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며 “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한미 핵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즉각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주한미군 주둔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호산대, 방사선과 ‘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산업시찰’ 시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방사선과는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학과별 실험실습 수월성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산업시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사선과 재학생 38명은 지난 13일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월성원자력 본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을 견학하여 국내 가동 중인 주요 원전 중 하나인 월성본부의 발전 설비 및 안전 관리 체계, 원자력 발전의 원리, 비상 대응 시스템, 방사선 관리 등 실제 운영 현황, 방사성 폐기물의 수집, 분류, 운반, 저장, 처분 과정 등을 체험하였다. 산업시찰에 참여한 방사선과 1학년 이진규 학생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어떻게 분류되고 안전하게 처분되는지를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또한 원자력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호산대 방사선과 학과장 곽병준 교수는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이해하는 계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