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5 (수)

  • 흐림동두천 9.3℃
  • 흐림강릉 11.9℃
  • 서울 11.4℃
  • 대전 11.6℃
  • 구름많음대구 26.1℃
  • 맑음울산 24.0℃
  • 광주 12.4℃
  • 맑음부산 22.0℃
  • 흐림고창 10.3℃
  • 흐림제주 16.7℃
  • 흐림강화 10.6℃
  • 흐림보은 13.1℃
  • 흐림금산 12.3℃
  • 흐림강진군 14.2℃
  • 맑음경주시 19.6℃
  • 맑음거제 21.1℃
기상청 제공

정치

北비핵화, 또 다른 합의 있었나?

URL복사

평양 합의문에 담기지 않은 '비공식 합의' 존재 가능성 높아
美·北, 오스트리아 빈에서 구체적 비핵화 협상 '결실' 나올 듯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남북 간의 공식 합의문 이외에도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이 담긴 비공식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적잖다.


이 같은 관측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 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조성렬 수석 연구위원에게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 의원은 "(평양)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는 내용을 충분히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당연히 대화를 나눴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게 UN 총회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셔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 협정문에 담지 못했던 내용들을 나눌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공개 내용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으냐'라는 취지의 질문에 송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신뢰를 가지고 비건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서 협상을 할 거고 마이크 폼페이오의 4차 방북 그리고 2차 북미 정상 회담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송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이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 간에 논의가 됐음을 전제로 이것을 토대로 미국과 북한이 빈에서 구체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성렬 수석 연구위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다. 그는 "실제로 송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공동 선언이 발표된 이후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기자들하고 회견을 했다"며 "거기서 질의하는 과정에서 이번 공동 선언에 담기지 않은 많은 내용들이 있다. 그런데 이 부분들은 북미 협상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적시했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가 심증을 더해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트위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 협상을 조건 핵 사찰을 허용했고 또 국제 전문가들이 참관한 가운데 시험장과 발사대를 영구 해체하기로 발표했다"고 썼다. 또한, "북한은 (향후) 로켓 발사나 핵실험이 없을 것이고 미군 유해도 앞으로 계속 송환 받을 것"이라며 "또 남북이 2032년도 올림픽 공동 유치한다고 하는데 매우 흥분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런 일련의 정황으로 봤을 때,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된 상당 수준의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론된다.


이런 가운데,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놓고 미국의 주요언론의 시각은 갈라져 있다. 뉴욕타임스는 "김정은 위원장이 육성으로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평가한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비핵화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좀 떨어지는 거 아니냐"라며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비핵화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자신감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평양에서의 성공적 회담 결과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을 포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 카운터파트인 리용호 외무상을 다음주 뉴욕에서 만나자고 초청했다"며 "나와 리 외무상 모두 이미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대북채널 가동과 관련해서 그는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편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1월까지 비핵화를 완성한다는 시간표는 김 위원장이 약속한 내용"이라고 천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오류·지연 반복에 행안차관, '차세대 시스템' 운영 현장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13일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차세대 시스템)을 위탁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방문해 시스템 운영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온라인 지방세 납부 창구인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 등 시스템 운영 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 및 고지를 위한 준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가 운영 중인 위택스는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된 웹사이트다. 차세대 시스템은 서울시를 제외한 20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그간 개별 관리하던 지방세와 세외수입 시스템을 1900억원을 들여 클라우드 기반의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2월 개통 이래 각종 오류와 지연을 반복해왔다. 고 차관은 이날 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들과 만나 차세대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당부하며 "다가오는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등 세목별 정기분 부과와 고지를 위한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고 차관은 지난 9일 용인특례시청 세정과를 찾아 지자체 세무 공무원들이 지방세 납부 처리와 민원 대응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정치

더보기
김진표 국회의장, 아르헨티나 상하원의장 연쇄회담 및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 주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회의장으로서 38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김진표 의장은 13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오전에는 바르톨로메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 오후에는 마르틴 메뎀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동포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요청한 한-아르헨티나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대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아르헨티나 하원에 계류 중인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먼저 김 의장은 오전에 상원 면담장에서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리튬 등 아르헨티나의 풍부한 광물 자원과 우리나라의 첨단기술이 결합하면 좋은 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뿐만 아니라 수소·재생에너지, 정보통신(ICT), 우주항공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양국이 협력 강화를 모색 중인 만큼, 아르헨티나 상원도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은"광물 투자 촉진 법안이 아르헨티나 의회에서 통과되어 한국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의장은 우리 기업인들이 동포간담회에서 요청한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대한 아르헨티나 의회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부전에 의한 판막합병증 ‘최적 약물치료법’ 찾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부전이 지속되면 심장이 비대해지면서 승모판막이 잘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해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심부전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로는 이러한 판막질환 합병증을 호전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제를 심부전에 의한 승모판 폐쇄부전 치료에 적용한 결과, 심부전 증상과 승모판 폐쇄부전이 모두 현저히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팀은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플로진’을 1년간 처방해 치료한 결과,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승모판 폐쇄부전으로 인한 혈액 역류량이 위약 대조군에 비해 33% 감소했을 뿐 아니라 심부전 증상까지 개선되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분야 최고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피인용지수=37.8)’에 최근 게재되었으며, 향후 심부전 환자의 치료 지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심장기능 이상으로 심부전이 발생하면, 기존에 공급하던 혈액량을 유지하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