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국방부 VS. 한국당, 연평해전·천안함 피격 '혈전'

URL복사

'우발적 무력 충돌' 문구로 촉발된 공방전 가열
제1·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사건·NLL 논란 불씨 남겼다는 평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국방부가 과거 '제1·2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을 '우발적 무력 충돌 사례'로 제시하자 자유한국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의 김영우 남북군사합의검증특위 위원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방부를 맹폭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제1·2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을 '우발적 무력 충돌 사례'로 든 국방부는 제 정신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방부 대북정책관실에서 작성한‘9.19군사합의 주요쟁점 Q&A’제목의 자료에서 (서해)완충구역은 과거 서해 해상에서의 우발적 무력충돌 사례를 고려해, 남북 군사력이 밀집된 구역(덕적도~초도)을 고려해 설정했다고 명시했다"며 "그러면서 다음 줄에과거 서해상에서 제1·2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이 발생해 총 54명의 전사자 발생이라며 서해 북방한계선(NLL)일대의 북한 무력도발 사례를 들었다"고 적시했다.


이어 "이것은 누가 봐도 천암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일으킨 무력도발이 아니라 남북간에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충돌이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평양 정상회담에서 군사분야 합의서가 조인된 지난달 19일 설명자료에서도 완충구역이 우발적 무력 충돌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며 서해 NLL 일대의 관련 사례를 똑같이 열거해 놓고도 '우발적 무력충돌의 사례를 적시한 게 아니라, (NLL) 일대에서의 무력 충돌의 사례를 단순 나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면서 "국방부의 이런 궁색한 변명이 서해를 목숨 걸고 지킨 우리 병사들과 그 가족들의 분노만 더욱 키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국당의 국방부에 대한 비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지난 1일 국회 대정부질의 답변 때 '우발적 충돌 사례'를 질문 받고 '99년의 1차 연평해전 같은 경우'라고 답했다가 국방부가 서해에서 벌어진 북한의 각종 도발을 우발적 충돌로 간주하려 한다는 비판을 불러 일으킨 바가 있다"면서 "제1‧2연평해전이 우발적 무력 충돌이 아니라 북한이 기획한 무력도발이라는 증거는 이미 여러 관련자들의 증언과 진술, 자료 등을 통해 다 확인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10년 민군 합동 조사단은 '천안함이 북한의 소형 잠수 함정에서 발사된 어뢰에 의해 침몰됐다고 발표'했으며, 당시 국방부에서 작성한 천안함 폭침 조사결과보고서에서도 폭침 원인은 어뢰였으며 사고현장에서 북한에서 사용하고 있는 어뢰의 잔해가 발견되었다고 나와 있다"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올해 초 북한 김영남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남 즈음해서 2018년 2월23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천안함 폭침은 북한이 일으켰고, 김영철 부위원장이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아무리 북한에 목을 매는 정권이라고 하더라도 가릴 것은 가려야 한다"며 "생때같은 우리 장병 54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의 도발을 북한의 비위를 맞추고 북한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이제 와서 우발적 무력 충돌 사례로 갖다 붙이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또한 "그 동안 조국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수많은 전사자와 부모·형제·자식을 잃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유가족, 생존 장병들의 가슴에 또다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서해 바다를 지키기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친 우리의 장병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피를 흘렸단 말인가, 이 나라 국방부는 어느 나라 국방부인가, 도대체 제정신입니까"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정권의 섣부른 남북군사합의로 인해 그동안 우리 장병들이 피로서 지켜 온 서해 NLL이 사실상 무력화 되고 장병들의 목숨마저 의미 없는 희생이 될 지경에 놓여 있으며 서해5도와 수도권이 유사시 북한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게 되었다"며 "자유한국당은 이번 남북군사합의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안일하고 한심한 안보 관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나라의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국민들과 함께 이 정권의 안보 무능, 안보 불감증, 안보 포기에 강력하게 저항하면서 바로 잡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을 치밀한 계획에 따른 군사 도발로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국방부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다"면서 "그 부분에 대한 국방부 설명 자료를 보면 우발적 무력충돌 사례를 적시한 게 아니고,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의 과거의 무력충돌의 사례를 참고사항으로 서술한 것"이라고 에둘러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국방부가 생각하는 대표적 서해상 NLL 인근에서의 우발적 군사 충돌 사례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사례에 대해선 나중에 파악해서 말씀을 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국방부와 한국당의 이 같은 공방에 따라, 향후 제1·2연평해전 및 천안함 피격사건은 물론이고 NLL 논란을 증폭시킬 불씨로 비화될 소지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삼성,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일 국회의사당 국회체험관 2층에서 개최했다. 푸른코끼리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공모전 행사는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푸른코끼리 시상식은 작품 심사 및 수상자 소감, 공모전 시상 순서로 진행됐으며,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아 총 32개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 48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87명이 참가했다. 단순히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경찰·상담사 등 학교폭력 예방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포스터·웹툰·에세이 등 3개 부문에서 32개 작품이 선정됐다. 정다연 양(초6)은 “지금 웃고 있니, 누군가는 울고 있어”라는 메시지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해 기조연설…안보리 AI 토의 주재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UN)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우리 정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공개토의도 주재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회기 참석을 통해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먼저 이 대통령은 9월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유엔총회 첫날 오전 첫번째 세션의 일곱 번째 순서로 약 1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한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9월 한 달간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KBIOHealth와 바이오·의료 분야 협약 체결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지난 2일 암센터 회의실에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이사장 이명수)과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IOHealth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됐다. 현재는 ‘바이오 4.0’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 및 기술 개발 ▲연구 인프라 및 자원의 상호 공유 ▲전문 인력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연구개발 협력 및 인재 양성 ▲지역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일 병원장은 “암센터를 비롯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운영 등 권역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첨단 의료기술의 도입과 혁신적 임상 연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약 개발과 첨단 치료법 적용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

문화

더보기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차음식과 찻자리’를 펴냈다. 권정순 박사와 조헌철 박사가 공동 집필한 이번 책은 ‘봄빛향의 차생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오랜 연구와 실천을 토대로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를 총망라했다. 권정순 박사는 원광대학교와 세종대학교 등에서 차문화와 식품양생학을 가르쳐 온 학자로, 현재 한국전통음료연구소 소장이자 봄빛향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봄빛향의 차생활’, ‘차음식과 차음료’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전통차와 음식의 융합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조헌철 박사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원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차문화와 문학, 민화 연구를 이어 왔다. 현재 풍석차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나무는 모여 숲이 되었고’ 등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차를 즐기는 문화는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차음식’이라는 개념은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학문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와 음식의 관계를 폭넓게 탐구한다. 찻물·찻잎·찻가루를 활용한 음식은 물론, 차 향을 살린 전통·현대 요리 그리고 찻자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