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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홍경흠, 교직 은퇴 후 시집 '감정을 읽는 시간' 출간

첫시집 ‘푸른 생각’ 美 워싱턴대학 소장
‘그림자는 미친듯이 희망곡을 듣는다’ 후 8년만의 신작
은퇴 후 민족혼의 지사 정신’ ‘취준생의 비애’ 등 연작시 몰입

홍경흠 시인(70)이 다섯 번째 시집 『감정을 읽는 시간』(‘넓은마루’)을 출간했다. 
홍경흠 시인은 교단에서 1949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체육학과와 동 교육대학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I. A. E. University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 시인의 등단은 독특하다. 체육 교사 시절 틈틈이 시를 써온 그의 시를 눈여겨본 동료
국어 교사가 적극 추천해 시인 등단을 꿈꾸게 됐다.  

현대시문학 신인상(2003)을 받아 시인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첫시집『푸른 생각』(2004)을 낸 후 언론의 조명을 받고 워싱턴대학에도 소장되는 인연을 맺으면서 인기 칼럼니스트로 부상하기도 했다. 『그림자는 미친듯이 희망곡을 듣는다』는 Wopular에 기사화되기도 했다.

알라딘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기도 했고, 제7회 대한민국 독도문예대전 특선, 에피포도문학상, 한국창작문학 작가상, 화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국제펜클럽 저작권위원이자 한국문인형회 해외문학발전위원이기도 하다. 원고료는 모두 형편이 어려운 후학들에게 쾌척하면서 따르는 후배들도 많았다. 

이번 시집 『감정을 읽는 시간』은  2011년 교단을 떠난 후 우리 사회와 가족, 청년들을 보면서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담은 것으로,   ‘태극기적으로’(14편), ‘봄으로 가기 전’(13편),‘ 일흔의 가을’(7편) 등 다수의 작품이 연작시 형태이다. 

김나영 박사(시인)은 홍경흠 시인의 연작시에 대해 “홍 시인만의 전략이자 스타일로, '시에서의 주제는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형식에 있다'는 말라르메의 말에 비추어 본다면, 시적 진실의 깊이와 넓이를 한껏 승화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아울러 시인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할 필연적인 고통의 과정을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면서 이번 시집 『감정을 읽는 시간』은 연작시가 절반이 될 정도로 홍 시인이 치열한 시적 호기심과 그 상상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홍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크게 ▲민족혼에 기반한 지사 정신 ▲병과 죽음의 경계에서 인지한 감정 ▲인생의 가을에서 바라본 몸의 연대  ▲취업준비생들의 비애 등을 잘 보여준다.  


봄날의 봄꽃으로 살아 보자고/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던 그날/짓찟긴 태극기 핏덩이 같은/그 자리/자국자국 솟아나는 역사 왜곡/손에 손에 든 태극기 햇살 틔워/푸른 시대로 가는 길 여는 함성(「태극기적으로·1-3·1절 기념일에」 전문)

홍 시인의 연작시 「태극기적으로」를 보면 민족혼에 기반한 지사 정신이 시 저변에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한강」과 「착한 척 오지 마라」에서도 그의 민족적 자존과 자의식은 잘 드러난다. 

그런가하면 「봄으로 가기 전·12-병원에서」에서는 ‘이게 죽음이구나/그 들꽃 같은 눈빛이 아득히 묻히고//눈부신 햇살이 이별의 노래를 부른다’며 ‘병과 죽음의 경계’에서 느끼는 감정을 토해낸다. 

「일흔의 가을」 연작시에서는  ‘나는 낙엽과 한 몸이 되고/낙엽도 나와 한 몸이 되어/우리가 누너지는 소리를 듣는데...’(「일흔의 가을·2」중)라며 일흔 나이가 된 홍 시인이 불가항력적인 자연의 시간 앞에서 느끼는 한계를 보여준다.

제자가 많았던 그는 「황량한 벌판에 서다」연작시에서는 ‘졸업과 동시에 취준생으로 견디는 동안/영하 70도/꽝꽝 언 시간은 짝짝 갈라지기 직전이다’.../아프리카 킬리만자로로 이민이나 갈까’(「황량한 벌판에 서다 3」 중)라며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운 취준생의 비애를 그리기도 했다. 

홍 시인은 “퇴직후 시간 여유 속에 이번 시집을 내고 보니 겨우 입문서를 낸다 싶다”면서 “그동안 사회 활동을 하면서 접했던 체험과 3·1절 기념식에서 얻은 영감, 아내가 아파서 병원을 오가며 느낀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 그리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안되는 실태 등 현 삶의 애환을 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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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것 처럼 한 40대 부인 2년만에 살인 혐의로 중형 선고
[인천=박용근 기자] 남편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고 혐의를 부인하다가 2년만에 살인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표극창)는 10일(살인 등)혐의로 기소된 A씨(45·여)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과수 부검 결과 혈중알콜농도 0.16%였던 피해자가 스스로 자신을 찔렀다고 볼 수 없고, 흉기에 찔린 부위의 위치나 각도 등을 보더라도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볼 사정이 없다"며 "또 사건 당시 피고인과 피해자가 단 둘이 있었고, 피고인의 왼쪽 손에 흉기가 들려 있었다는 현장 소방대원의 증언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정황 상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고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고인은 인간의 생명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유가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했으나, 범행 후 뒤늦게나마 119에 신고하고 구조하려고 했던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수사 기관에서 범행을 부인했다가 2년만에 구속기소됐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서도 남편을 칼로 찌른 사실이 없고 남편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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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만 건 이상의 부검을 행하고 헝거포드 대학살, 9·11테러, 발리 폭탄테러 등 굵직한 사건들에 참여한 영국 최고의 법의학자 리처드 셰퍼드가 쓴 법의학에 관한 책이다. 법의학자의 수련 과정과 업무, 심적 곤경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발간 당시 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시신은 진실을 말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시신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보통 의사들과 달리 법의관들의 환자는 모두 죽은 사람들이다. 그들의 임무는 경찰이 범죄사건을 해결하도록 시신을 의학적으로 철저히 검사하는 것이다. 자신의 의학 지식으로 살인사건을 재구성하고, 풀리지 않던 문제를 풀도록 도와주고, 무고한 사람을 구원해주고, 법정 증언으로 가해자를 처벌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법의학자의 삶이다. 헝거포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명성을 얻고 9·11 테러, 발리 폭탄 테러, 다이애나 비 사망사건 등 굵직한 사건에 참여한 영국 최고의 법의학자 리처드 셰퍼드는 갑작스럽고 설명할 수 없는 죽음의 진실을 찾아내어 사건을 해결해왔다. 죽음과 함께하는 삶은 그에게 명성을 안겨주었지만 그와 함께 공황도 안겨주었다. 30년의 법의관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 회고록은 자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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