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7 (토)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4.7℃
  • 박무서울 -2.8℃
  • 박무대전 0.3℃
  • 연무대구 4.1℃
  • 연무울산 5.3℃
  • 박무광주 4.2℃
  • 맑음부산 6.4℃
  • 흐림고창 3.3℃
  • 흐림제주 9.3℃
  • 맑음강화 -4.6℃
  • 흐림보은 0.9℃
  • 흐림금산 2.0℃
  • 흐림강진군 5.3℃
  • 맑음경주시 1.0℃
  • 맑음거제 3.0℃
기상청 제공

칼럼

[박성태 칼럼] AC는 언택트시대, 변해야 살아 남는다

URL복사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  코로나19사태가 점차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AC(After Corona)시대의 사회 변화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마디로 AC시대의 화두는 ‘언택트시대(Untact 비대면)에 적응하고 혁신적 변화하기’가 될 것이다.


지난 2016년부터 전 세계는 4차산업혁명시대가 본격화되었고, 자연스레 사회학자들은 언택트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며 이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특히 언택트 마케팅은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018년 10대 소비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꼽은 바 있다. 그러나 실제 변화의 물결을 체험하지 못한 정부는 물론,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교육계까지 변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았고 예전의 경험과 루틴(판에 박힌 일상)에 의존해 지금까지 흘러왔다.


그러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가항력적으로 본격적인 언택트시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변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코로나19사태가 심화되면서 언택트 마케팅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시장은 30%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커머스 소비 품목이 생필품에서 고가 명품으로 확대되면서 소비 패턴이 달라져 백화점과 대형쇼핑몰, 중소 시장 등 기존 오프라인 매장은 판매 전략을 대폭 수정하지 않으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되어버렸다.


본격적인 언택트시대는 마케팅에서의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조직공동체 생활에서 가족 중심 생활로 전환되면서 긍정적으로는 가족 간 관계 회복의 기회를 얻기도 하고, 부정적으로는 가족 간 불화가 더 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가족의 소중함, 가족 간 관계회복을 위한 인성교육, 배려, 양보를 통한 공동체의식 함양은 언택트시대에 필수가 됐다.


정치 분야도 마찬가지 엄청난 개혁과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4.15총선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기존의 루틴으로, 꼰대같이 과거의 경험과 생각만으로 선거에 임했던 미래통합당은 예상외의 참패를 당했다. 선거 후 하나같이 지적한 것은 미래통합당이 시대가 변했음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것이다. 언택트시대의 정치는 감성, 인정, 의리, 막연한 기대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 등을 통해 민심 여론 지지성향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온라인 등을 통한 선거운동에 주력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민주당의 이근형 전 전략기획위원장의 탁월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거지휘 능력은 언택트시대의 정치흐름을 제대로 파악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미래통합당은 아직도 부정선거운운하고 ‘830세대론’에 둔감하고, 비대위 구성을 두고 점입가경의 집안싸움을 벌이며 변화의 물결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급히 변화되어야 할 분야는 교육계이다.


김정호 KAIST 전기ㆍ전자공학과 교수는 한 언론사 기고를 통해 “곧 다가올 미래 대학을 꼽으라면 인공지능 유튜브 대학”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장착하고, 철저히 개인에게 특화되어 있으면서, 값싸고, 서로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원격 대학'이 미래의 고등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릭 존스 존스홉킨스대 교수도 "지금까지 대면이 대세였던 교육은 온라인을 포함하는 더 확장된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진작에부터 미국의 한국판 미네르바스쿨의 필요성이 제기되어왔고 한국방송통신대학과 전국 21개 원격대학(사이버대학)들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교육부도, 대학들도 ‘소귀에 경 읽기’였다. 겉으로는 정보통신강국 운운하면서 전국 초중고대학 온라인강의에 많은 문제점을 노정시킨 교육당국. 지금부터라도 일제 강점기 때부터 내려오는 교육제도, 정책을 싹 바꾸어 과감하게 원격교육 시스템을 안착시켜야 한다.


문화공연계도 온라인을 통한 언택트 콘서트, 전시ㆍ공연이 늘고 있고  K팝 대형 가요 기획사들도 '온라인 플랫폼' 선점에 뛰어들었다. CGV여의도도 대면을 최소화하는 '언택트시네마'로 재탄생했다. 기존의 문화공연계 마케팅 전략으로는 언택트시대의 변화를 따라 잡기 어렵다.


이처럼 사회 곳곳에서 언택트시대에 따른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데 기존의 경험과 생각만으로 “왕년에 내가” “우리 때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며 변화에 동참하기를 거부하면 폭망하게 되는 참담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적자생존(適者生存) 변화에 적응한 개체만이 살아남았음을 역사가 증명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6' 개막... 창업 정보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고, 다양한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며 창업 준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15일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창업 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COEX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외식, 도소매, 서비스업 등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총 300여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이번 박람회는 2026년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첫 행사로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회는 실전 창업 준비와 네트워킹이 중요한 예비 창업자부터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매회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무인 24시 건강 점포, 무인 셰프점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 창업 시장의 큰 관심은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의 극대화로 이끌수 있는 무인화가 대세로 보인다. 주최 사무국은 "차기

정치

더보기
2차 종합특검법 국회 통과, 노상원 수첩과 윤석열 외환ㆍ군사반란 혐의 등도 수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차 종합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개최해 2차 종합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2차 종합특검법은 지금까지 3대 특별검사팀이 수사하지 못한 노상원 수첩 관련 의혹 등 17가지를 수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추가해 '외환·군사반란'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2차 종합특검법 제2조(특별검사의 수사대상)제1항은 “이 법에 따른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은 다음 각 호의 사건 및 그 관련 사건에 한정한다. 1. 2024년 12월 3일 위헌·위법적 비상계엄(이하 ‘12·3 비상계엄’이라 한다)을 선포하여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등의 내란을 저질렀다는 범죄 혐의 사건. 2. 2022년 3월 9일부터 2024년 12월 3일까지 무장 헬기의 북방한계선(NLL) 위협 비행, 드론 등의 평양 침투, 잠수정 침투 의혹, 전광판ㆍ확성기ㆍ전단살포기구 등을 이용한 대북심리전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여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는 등 외환ㆍ군사반란 등을 시도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 5. 일명 노상원 수

경제

더보기
산업부, 美 첨단 반도체 관세 부과 포고령에 삼성전자·SK하닉과 대응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포고문을 발표함에 따라, 산업통상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업계와 만나 대응을 논의했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1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국 반도체 품목관세와 관련해 반도체 업계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석해 향후 대미 협의 방안, 국내 대책 등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의 기술 공급망 구축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하지 않는 일부 첨단 반도체에 15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1단계 조치로서 첨단 컴퓨팅 칩에 대해 제한적으로 25% 관세를 물린다. 미국은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이후 2단계 조치로서 반도체 관련 품목 전반에 상당 수준의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당장 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1단계 관세 대상 품목이 엔비디아 H200, AMD MI325X와 같은 첨단 컴퓨팅 칩으로 한정돼 있고, 예외 규정도 두고 있어서다. 다만 2단계 조치로 부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주최 정진우 교수 동문회, 주관 음연)가 오는 1월 27일(화)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베토벤협회 회장, 한국쇼팽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음악계의 위상이 국제적으로도 최고에 이를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했다. 이같이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정진우 교수 동문회는 오는 1월 27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그의 제자들과 음악가 38명이 모여 1주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정진우 교수 동문회 김용배 회장의 사회로 음악회 1부는 4명의 피아니스트가 파가니니-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로 막을 연 후 실내악 음악 연주와 성악 반주로 열정적 음악 활동을 했던 정진우 교수를 기억하며 아레테 콰르텟(Arete Quartet)과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를, 베이스 전승현과 피아니스트 임종필이 차이콥스키와 변훈의 작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이경숙도 네 손을 위한 슈베르트 작품을 연주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