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오는 2학기에 '마르크스 경제학' 수업을 폐강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경제학부는 학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2학기 개설 예정이던 '정치경제학 입문'과 '마르크스경제학 연구' 두 과정을 개설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두 교과목을 운영하기 위해 여러 선생님들을 섭외했으나 모든 분들께서 강의를 사양해 강의가 폐강됐다"고 밝혔다.
마르크스 경제학을 가르치던 서울대 김수행 전 교수가 지난 2월 퇴임한 뒤 후임 마르크스 경제학 전공교수를 채용하지 못하자 교수회의를 갖고 2학기 교수 채용 전공 분야를 정치경제학을 포함한 경제학 일반으로 결정했다.
정치경제학 전공 분야는 마르크스 경제학을 포함하고 있어서 마르크스경제학 전공자가 있으면 뽑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이다.
이 결정은 지난 2월 경제학부 대학원생 70여명이 '마르크스 전공 후임자를 채용해달라'는 내용이 적힌 대자보를 학내에 부착, 전공자 채용을 호소했고, 학부생들 및 타 대학 경제학자, 외국의 경제학 연구자 등 각계각층의 호소에 따른 조처였다.
'마르크스 경제학' 폐강에 대해 학생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서울대의 '마르크스 경제학' 폐강은 2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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