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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메이커’ 정두언, ‘큰 꿈’ 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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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사유화 발언 논란과 이상득 전 부의장의 사퇴를 요구한 55인 항명파동을 주도했다 밀려난 정두언 의원이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4월 이후 사실상 언론 등과의 접촉을 피해가며 노출을 자제했던 그이지만 2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자신의 주최로 열린 ‘북한나무심기’ 토론회에서는 “북한 나무심기는 남북간 새로운 경제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며 한반도 통일을 대비한 비전을 제시한 것.
그는 개회사에서 “북한에서 매년 서울 면적의 27배에 달하는 산림이 황폐화돼 홍수 피해가 심각하고 통일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알리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북한내 식량 고갈과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관리 부담 등의 원인이 되고, 남한에도 임진강 등의 하천 재해를 일으키는 등 결과적으로 나무가 없어 통일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북한에 나무심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의원은 “2년전 내가 처음 이 문제를 제안했지만 그동안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며 “우리나라도 교토의 정서에 따라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이행에 따른 탄소배출권 확보가 필요하다.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 측면에서 북한 지역에 대한 나무심기는 산림과 하천 등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남북한간의 새로운 경제협력의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한 남북간 대화채널 가동도 방향으로 제시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주장처럼 지난 2006년 3월 ‘일석삼조의 북한 나무심기, 서둘러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국제기구를 통한 관련 절차 이행과 사전 묘목 관리 등을 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금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시급함을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정부와 기업, NGO와 학계 등 모두가 관심을 갖고 어떻게 사업을 시작할지, 역할 분담은 또 어떻게 해나갈지 등에 대해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태 “정두언은 통일 대통령 지향” 극찬
이 자리에 참석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가끔 자동차를 타고 자유로를 따라 파주쪽으로 가다보면 한강, 임진강이 만나서 내려오는 그 너머로 북한이 보인다”면서 “이게 남한 땅인지 북한 땅인지 잘 구분이 안가겠지만 처음 가는 사람도 대머리가 된 산은 북한 땅이고 아주 무성하게 숲이 덮여 있는 곳은 남쪽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정 의원의 주장에 공감했다.
박 대표는 “굳이 북한을 안가더라도 북한 땅의 심각한 황폐화 현상을 우리가 피부로도 느낄 수 있다”며 “왜 북한이 그렇게 되었느냐 얘기하려면 좀 길겠지만 현실이 그렇다. 본래 북한이 그렇게 나무를 많이 베어내고 개간을 한 것은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서이다. 경사 몇 도 이하는 모두 다락논으로 밭으로 만들라고 해 전부 나무를 베어내고 개간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그러다보니 홍수, 비만 많이 오면 모두 토사가 떠내려 와서 강을 매우고 하여 산도 안 되고 논도 안 되고 물도 부족하고 완전히 국토를 엉망으로 만들어놓았다”면서 “이 공산당 정권이 인민만 굶어죽게 만든 것이 아니라 완전히 아름다운 우리의 산을 망쳐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많은 걱정도 하고 지원도 많이 했지만 북한이 국토를 저렇게 망쳐놓고 정말 우리의 장래를 우리의 미래세대까지도 큰 재앙을 가져올 저런 짓을 한데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면서 “그런데 정두언 의원이 이것을 주제로 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큰 뜻이 있는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정 의원을 두고 “통일 대통령을 지향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정말 정 의원은 시원한 머리, 참신한 머리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불같은 실천력이 있어 북한의 나무심기 사업은 성공적으로 잘 추진되어 8천만 우리 민족의 뜨거운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박 대표는 아울러 “지금 우리가 해방이후에 한 일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산림을 녹화시켰다는 게 얼마나 우리의 자랑스러운 업적이냐”며 “우리 바로 위의 선배들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이렇게 녹음이 우거진 여름을 맞이하고 푸른 숲을 주었는데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세계 산림녹화 역사상 모범 사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배워간다고 한다”며 “이제는 북한이 할 차례다. 식량도 급하지만 1년만 농사를 지으면 당장 효과가 난다. 그러나 나무심기는 1년으로는 안된다. 그래서 시간이 없다는 말을 더 강조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거듭 “지금 10년 앞을 내다보고 우리 삼천리금수강산을 지키고자 노력을 하는 젊은 정두언 미래 지도자에게 박수를 쳐 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저도 동참하고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지원과 격려, 힘을 보태 주시라. 북한의 나무심기는 정말 매우 중요한 사업이고 우리의 당대뿐만 아니라 저 북한의 동포까지 아우르는 거족적이고 거국적인 이런 좋은 사업이 반드시 성공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20주년 337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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