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확진..규정상 29일 유벤투스 vs 바르셀로나 챔스 출전 못해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3)와 9년 만의 맞대결이 어렵게 됐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13일(현지시간) “호날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격리 중인데 무증상 상태로 건강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호날두와 접촉한 것으로 예상된 나머지 선수도 13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모두 받았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확진으로 14일 열리는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경기엔 출전하지 못한다.

호날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메호대전'도 불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호대전'은 세계 축구계 양대 산맥인 호날두와 메시의 맞대결을 뜻한다.
호날두 팀인 유벤투스와 메시 팀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에 함께 속한 상황. 두 팀은 29일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칠 계획이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한때 없어졌던 '메호대전'이 챔피언스리그 맞대결로 2년 5개월 만에 성사될 예정이어서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돼 왔다.
하지만 호날두가 네이션스리그를 치르는 동안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앞으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역시 무산 위기를 맞았다. UEFA의 코로나19 관련 규정이 엄격하기 때문이다. UEFA는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완치한 후에도 재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일주일 뒤에야 경기 출전을 허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호대전’이 15일만 남은 시점에 호날두 확진 소식이 전해져 그의 출전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메호대전’은 오는 12월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한 번 더 열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