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렌페이지 남성전환→양성 '커밍아웃'..레즈비언결혼→트랜스젠더→양성[종합]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할리우드 스타 엘렌 페이지가 앞으로 여성이 아닌 남성 이름 엘리엇(Elliot) 페이지로 불리게 됐다. 성전환 수술로 트랜스젠더가 됐음을 고백했다.
엘렌페이지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커밍아웃을 했다. 이번에는 트랜스젠더가 됐다고 선언했다.
페이지는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다"며 "날 가리키는 대명사는 '그'(he)이고 내 이름은 엘리엇 (페이지)"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행복하다. 트랜스(젠더)이고 이상하다는 것도 사랑한다"며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트랜스젠더를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엘렌페이지는 이날 트랜스젠더 커밍아웃을 통해 ‘남성 트랜스젠더’라고 공개했지만 자신을 가리키는 대명사가 '그'(he)뿐 아니라 '그들'(they)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지 한 매체는 그의 성적 정체성이 남자도 여자도 아닌 것(양성을 가진, 남녀 한 몸의 '바이섹슈얼'(bisexual)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엘렌페이지는 지난 2014년 자신이 여성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2018년엔 여덟 살 어린 여성 안무가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하면서 성적 정체성은 남성이라고 고백했다.
1987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엘렌페이지는 영화 '인셉션'에 출연하며 한국 팬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10대 임산부 역을 열연한 영화 '주노'(2007)로 2008년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