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길어진 ‘집콕’, 건강 위협

URL복사

알레르기 질환 유발 가능성 높아져 … 실내 청소, 환기, 습도 관리 필요

 

[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만 있는 생활이 만성화되면서 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실내 생활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집콕’ 질환들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건조한 환절기를 맞아 건강을 위한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에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실내 환경이 원인인 경우 증가


환절기 극성인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은 미세먼지나 꽃가루 이외에도 실내의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반려동물의 털과 비듬, 집안에 서식하는 각종 벌레, 담배연기 등에 의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환기가 잘되지 않은 실내에서 장기간 머무를 경우 오히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옷을 갈아 입을 때나 커튼 등을 젖힐 때 미세먼지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이런것들이 외부 활동 없이도 감기와 같은 기침이나 콧물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은 인체가 외부 항원에 대해 불필요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인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이를 공격으로 인식한 우리 몸은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특정 화학 물질을 분비시킨다. 이러한 화학물질이 코나 기관지와 같은 호흡기에 작용하는 경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김지희 교수팀이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20년 간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특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생활 패턴이 변화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 중 실내 환경이 원인인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먼지진드기의 한 종류인 세로무늬먼지진드기를 알레르기 항원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약 63%에서 73%까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또 실내 항원으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는 눈, 코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약 32%에서 최근 41%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회가 과거에 비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보편화되고, 이로 인해 카펫, 천 소파, 침대 등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늘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항원이나 증상 등이 변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바퀴벌레, 누룩곰팡이(Aspergillus) 등 집먼지진드기 외 실내 항원이 원인인 환자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느끼는 증상도 20년 전과 비교해 최근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실내 항원 때문에 더욱 심해진다고 알려진 눈, 코 가려움증과 코막힘 증상이 심한 환자 비율이 약 9%, 5% 증가했다.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 초래


대표적인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다양한 원인물질에 반응해 재채기나 콧물, 코막힘, 코의 가려움 등과 같은 과민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건조한 날씨나 급격한 온도 변화에 민감한 질환의 특성상 환절기 환자가 증가한다. 


환절기에 꽃가루나 미세먼지의 증가로 원인물질이 늘어나는 환경 또한 원인이다. 또한, 환절기는 인체가 면역력이 떨어져 반응이 더욱 민감해지기도 한다. 코의 구조적 문제가 환경적 원인과 만나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콧살이 부어 있거나, 코 가운데 뼈가 휘어 있거나, 코에 염증 등이 있는 경우다. 이런 경우 수술 등의 교정 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 

 


콧물이 멈추지 않고 재채기가 연일 이어져 수면장애, 업무방해, 사회활동 위축 등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방치하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학습능력이나 업무능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심해질 경우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인두염 등을 비롯해 후각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천식은 폐와 기관지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원인 물질을 접하는 등 유발 요인에 따라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좁아지면서 기침, 쌕쌕 거리는 거친 숨소리를 내는 천명,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원인이 된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찬 공기, 감기 등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해 겨울철 환자가 증가하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한다. 

 

실내습도 40~50%로 유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집안과 같은 실내 환경에서의 대표적인 알레르겐은 진드기와 곰팡이다. 


진드기는 사람 몸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을 먹고 살기 때문에 청소를 깨끗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침구류는 가급적이면 진드기 투과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일주일에 한 번씩은 60℃ 정도의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베갯속은 씨앗이나 깃털을 쓰지 않는다. 


또 집안을 청소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HEPA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를 사용하되, 청소 직후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으므로 20분 정도는 방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집먼지진드기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실내온도는 18~23℃ 정도를 유지하며 적절한 시간마다 환기하고 실내습도는 40~50%로 유지한다. 에어컨 필터를 자주 세척하고 하루 1~2회 환기를 해줘야 한다.


담배연기는 천식과 비염 등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물질 중 하나다. 호흡기질환, 천식 등 환자에게 급성 영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연한다.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해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무는 경우라도 환기는 필요하다. 


실내에 자연적으로 이산화탄소 등이 쌓이기 때문인데 하루 중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에 환기하고 실내는 물걸레로 청소한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초미세먼지가 급증하므로 환풍기를 작동하고 조리 후까지 반드시 환기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D-3 주말 대회전...이재명 수도·‘중원’ vs 김문수 강원·TK 공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D-3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충북과 세종·대전 등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에서 유세를 한 후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 등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대선 전 마지막 휴일인 6월 1일에는 경북 안동·포항, 울산 등 영남권을 찾아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권역을 공략한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날 때까지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으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보수 텃밭’ 경북으로 이동해 울진, 포항, 경주를 찾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필립모리스, 영남 산불 피해 복구에 2억여 원 성금 기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여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총 2억 169만 원의 성금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에 기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기부가 산불 피해 지역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복구 지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최근 심각한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경남, 울산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생계비 지원, 구호물품 제공, 임시 주거 환경 개선, 심리 상담 등 회복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의 생산공장이 피해 지역인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해 있어, 이번 기부는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기부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더욱 뜻깊다. 지난 한 달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에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주한 한국필립모리스 대외정책부문 전무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