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습을 들어냈다.
20일(미국시간) 미국 ABC방송은 긴급뉴스를 통해 "뇌졸중 등 와병설이 나돌던 김 국방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전문가들은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문제를 둘러싼 여러 가지 추측들을 불식시키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ABC방송은 김 국방위원장이 인민복 차림으로 어떤 사무실에서 누군가와 악수하는 모습과 흰색 가운을 입고 연구소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는 장면을 배경화면 처리했다.
하지만 ABC방송은 김 국방위원장이 언제, 어떤 행사에, 누구와 함께 참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화면에 작고한 연형묵 전 총리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이 보여 자료화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국내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들어내면서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와병설을 일축시켰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북한 방송에서는 김 국방위원장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련 내용이 보도되지 않았다"면서 "ABC방송의 오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소식통 또한 "ABC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라면서 "아직까지 김 위원장이 실제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국방위원장이 지난 8월 14일 뒤 공개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뇌졸중으로 뇌수술을 받았다는 소문과 그의 건강을 둘러싼 여러 추측이 난무해왔다.
하지만 북한은 이를 전면 부인해왔고, 지난 11일에는 조선중앙TV를 통해 김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사진이 여름에 찍은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일본 언론들이 북한에서 중대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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