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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선행에 딴지 거는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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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21) 씨가 지난 6년 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명으로 8억 5천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최근 밝혀지자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이런 선행에 대해 악플객들은 "국민 여동생 안되니까 기부금으로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매도하고 있다.
특히 보수논객 지만원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이 아닌 좌익여동생'이라는 글을 통해서 "좌익언론들은 문근영의 선행을 터뜨리면서 오버질을 했다”며 “문근영은 좌익 얼굴마담"이라고 호도했다.
지 씨는 "문근영의 선행은 좌익언론들에서 이미 선행이 아니라 정치적 무기였다"며 "'빨치산의 손녀'는 악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 씨의 글이 포털에 퍼지면서 논란이 가중되자 지 씨는 다시 홈페이지를 통해 "문근영 양은 좌익들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한다"며 "문 양에게 '이번처럼 좌익들에게 이용당하지 말고, 그들 옆에 가면 유탄을 맞으니 절대로 가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치권도 잇다른 비판을 이어갔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진보신당 당원 게시판에 "지만원 씨의 상상력이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한다"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앙증맞다"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특히 "70년대에 반공 초등학생이 쓴 글을 보는 듯 한다"며 "선뜻 내놓기 어려운 거액의 기부에까지 굳이 빨간색 배경을 만들어내는 집요함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부성현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 사람의 공인을, 그것도 아직 나이 어린 배우에게 색깔을 덧칠하는 것은 정상적인 사회현상이 아니다"며 "우리나라의 굴절된 역사가 문근영씨 가족사를 통해 투영됐다면 이는 민족사의 아픔으로 받아들여야지, 이를 빌미로 흑색선전과 비방이 판쳐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부 부대변인은 "이성이 잠들면 요괴가 눈을 뜬다고 했다"며 "빨간 안경을 쓰면 세상은 온통 빨갛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이처럼 무지막지한 모독을 가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인간에 대한 무례함이 도를 넘어서 야만의 시대로 돌아가려는 지만원 씨의 몰역사적 인식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유 부대변인은 "탈냉전의 세계적 흐름에 반해, 공안통치가 부활하고 권위주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대한민국의 걱정스러운 단면이 아닐 수 없다"며 "지만원 씨의 주장은 응대할 일고의 가치조차 없지만 더불어 함께 사는 우리 사회를 위해 낡은 색깔론은 당장 집어치우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도 "문근영 씨가 무엇을 했는지가 중요하지 누구의 자손인지를 문제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행은 선행 그자체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또 "지만원씨 스스로 존경한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한때 남로당과 연루됐었다는 의혹을 받은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느냐"며 "사람을 출신 성분으로 파악하는 좌익의 나쁜 점만을 본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차 대변인은 "지만원 씨의 궤변에 문근영 뿐 아니라 국민들도 상처를 받고 있다"며 "그는 우익 논객이라고 볼 수 없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핑퐁 라이트'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故 류낙진 옹은 한국전쟁 당시 지리산 빨치산으로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구속되었다. 교도소 복역 뒤 석방되어 전남 보성 예당중학교 교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1971년 '통일혁명당'사건으로 구속되었고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으나 1988년 노태우 정권 때 20년형으로 감형되었다. 1990년 거짓전향서를 제출하고 가석방되었으나 1994년 구국전위 사건으로 또다시 재검거되어 광주지역 재야인사들이 석방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석방운동 추진하기도 했다.
1999년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되어 광주에서 통일운동을 하다가 지난 4월 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문 씨는 어린시절 연예계에 데뷔했어도 할아버지인 故 류 옹과 통일운동현장에 손을 잡고 나타나는 등 할아버지와의 각별한 사이를 보여주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문 씨의 첫 작품은 남북분단의 내용을 그린 독립영화 '길위에서'이다.
문 씨의 인기비결은 진실된 행동과 말로 보인다. 관객들이 연예인이면 우선 색안경쓰고 바라보는 경우는 지금까지 많은 연예인들이 거짓된 행동과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문 양은 연예인이지만 아직까지 거짓된 행동과 말이 없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선행을 베풀고 있다. 이러한 행동을 딴지 걸 듯 매도하는 것은 누구라도 인정못하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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