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인터뷰] 박경분 양산외발자전거클럽 대표 “외발자전거로 건강·행복 챙기세요”

URL복사

[시사뉴스 강성태 기자] 외발자전거하면 접시돌리기, 외줄타기, 공중그네 등 서커스가 먼저 떠오른다. 아슬아슬한 움직임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 있어 일반인들은 선뜻 다가서기를 꺼려한다. 하지만 외발자전거는 일주일 정도 배우면 누구나 능숙하게 탈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것과는 달리 위험부담도 두 바퀴 자전거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 양팔을 들고 균형을 잡으면서도 계속해서 폐달을 밟아야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균형 감각 향상을 통한 소뇌의 성장 촉진으로 지적 능력도 향상된다.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앞 다퉈 생활스포츠로 권장하는 이유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서서히 붐이 일고 있는데 그 중심에 박경분 양산외발자전거클럽 대표가 있다. 시사뉴스가 외발자전거 붐 조성을 이끌고 있는 박 대표를 최근 워터파크공원에서 만났다.

 

 

양산외발자전거클럽을 소개한다면.

 

양산외발자전거를 대표하는 저희 클럽은 2014년에 우리지역 양산에도 클럽을 만들어 외발자전거를 대중화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설립했습니다. 처음에는 회원 1명 가입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회원이 300명이 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물론이고 부모까지 외발자전거를 함께 배우며 가족적인 분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발자전거에 대한 인식이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다. 이유가 있을 텐데.

 

외발자전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배우지 못했고, 올림픽경기에도 없는 종목이다 보니 일반인이 외발자전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그 옛날 서커스에서 보던 묘기로 인식을 할 뿐 스포츠로서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발자전거는 약 10시간 정도 연습하면 누구나 즐기며 탈 수 있는 스포츠 입니다. 현재 초등학생 위주로 방과 후 수업으로 많이 채택돼 서커스라는 인식을 깨고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두발자전거보다는 다소 위험하다는 선입견이 강한데 어떤가.

 

외발자전거가 바퀴가 하나뿐이라, 중심잡기가 어려워 위험할 것이라는 생각은 말 그대로 선입견입니다. 물론 배우는 과정은 두발자전거보다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배우고 나면 우리 몸이 스스로 중심 잡는 것을 기억하고 있기에 중심잡기 자체가 어렵거나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두발자전거는 스피드를 즐기는 과정에 사고가 나면 큰 부상으로 이어 지지만, 외발자전거는 페달을 구르는 만큼만 바퀴가 구르고, 중심을 잃을 경우도 자전거와 몸이 분리가 돼 자전거만 튕겨 나가게 됩니다. 반면 운동의 효과는 어느 운동보다 좋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외발자전거에 대한 주위의 시선은.

 

놀라움과 부러움, 그리고 호기심도 생기는데 도전할 용기는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처음 외발자전거를 보는 순간 서커스에서나 보던 외발자전거를 어린 친구들이나 여성들이 타는 모습을 보며, 신기한 듯 바라봅니다. 배워 볼 것을 권유 드리면 곧 손사래를 치지요. 내가 어떻게……. 외발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운동이지만, 아무나 배울 수 있는 운동은 아닙니다. 포기하지 않고 10시간만 노력하면 누구나 탈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외발자전거가 놀라움과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도전과 성취를 가져다줄 좋은 운동으로 보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생활체육으로 외발자전거를 권유한다면.

 

외발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생활스포츠입니다. 보통의 스포츠는 연령이나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이 경쟁을 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외발자전거는 연령이나 실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생활스포츠입니다. 운동의 효과도 어느 스포츠보다 좋아 척추교정 및 허리근육강화는 물론이고 전신운동에 좋습니다. 좌뇌와 우뇌를 발달시켜 집중력과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해 일본에서는 초등학교의 80~90%가 외발자전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자전거 한 대만 있으면 자동차 트렁크에 넣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는 쉽게 탈 수 있는 경제적인 스포츠입니다. 양산외발자전거클럽은 생활체육으로 손색이 없는 외발자전거를 양산시민 모두가 탈 수 있는 생활체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활체육으로 대중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활동들을 벌여왔으며, 또 어떤 활동들을 계획하는가.

 

외발자전거 불모지인 양산에서 생활체육으로 대중화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발자전거의 다양한 장점을 알리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주말마다 공원에 나가 온 종일 무료강습을 했고, 지금은 초등학교 수업으로 외발자전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발자전거를 대중화 시키는 것은 저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더 많은 양산 시민들이 외발자전거를 안전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외발자전거 전용 연습장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외발자전거 활동을 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가족 같은 이웃이 많이 늘었습니다. 가족단위 회원이 늘면서 처음에는 아이들 간식을 사먹였는데, 나중에는 만들어 먹이게 됐습니다. 신년이라고 커다란 솥을 걸어놓고 떡국 끊여먹고, 동지라고 팥죽 끊여먹고, 여름이면 야유회가서 삼겹살 구어 먹고, 겨울이면 따끈한 어묵탕을 끊이고, 자전거를 타려고 오는 것인지 계절음식 먹으러 오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그러나 이렇게 가족단위로 모여 음식 나누어 먹으며 좋은 이웃을 많이 만나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외발자전거를 타는 멋진 아들을 두셨는데, 동호회 대표로서의 아들을 평가한다면.

 

아들 종훈이를 생각하면 늘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 종훈이가 처음 외발자전거를 탈 때만 해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혹시 다치지나 않을까. 공부하는데 지장은 없을까. 그러나 지금은 외발자전거를 가르치기를 잘했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종훈이가 외발자전를 타면서 남 다른 재능도 발견하고 자존감이 높아 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타킹. 생활의 달인. TV특종 놀라운 세상 등 다수의 TV에 출연하면서, 외발자전거의 달인이다 할 만큼 유명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인지 진로도 남들보다 빨리, 외발자전거를 널리 알리고 보급할 있는 일을 하겠다고 결정한 종훈이가 자랑스럽습니다.

 

향후 목표는.

 

첫째, 각 학교의 외발자전거 교실을 통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겠습니다. 또 양산지역 공원에 외발자전거 연습장을 만들어 가족 단위로 외발자전거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양산 클럽이 주최하는 전국대회도 개최하고, 2년 마다 열리는 외발자전거 세계 대회에도 출전해 기술을 겨를 것입니다. 이를 통해 외발자전거 활동이 생활스포츠로 깊게 자리 잡아 양산시가 외발자전거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이 있다면.

 

모든 사람들의 바람은 가족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어떤 운동이든 꾸준히 해야 하는데, 신통방통하게도 외발자전거는 가족모두가 함께 배울 수 있고, 운동의 효과는 물론이고 좋은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생활스포츠입니다. 행복해 지는 것을 두려워 마시기 바랍니다. 가족이 함께 건강도 챙기고, 이웃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외발자전거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 간담회...'비강 스프레이형' 독감 백신, 韓 상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인플루엔자생바이러스백신, 이하 플루미스트)’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27일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플루미스트는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지난 4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4개월 이상에서 49세 이하의 소아 및 성인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들 및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의 예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윤경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인플루엔자 예방의 새 패러다임,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윤경 교수는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으로 초래하는 질병 부담을 설명하며, 이를 줄이기 위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플루미스트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0억 건의 감염을 일으키며, 이 중 300~500만 건이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고, 최대 65만 명이 사망에 이르는 등 상당한 공중보건 문제를 야기한다”고 설명하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기종,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 매칭데이 이벤트 실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이하 여기종)’는 제4회 여성기업 주간을 맞이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여성기업 일자리허브 매칭데이’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 △회원가입 이벤트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 △여성기업 주간 기념 퀴즈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은 국내 최대규모 구직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와 여성기업 공동채용관을 생성해 9월 말까지 수출, 마케팅, IT 분야 등 여성기업의 좋은 일자리를 홍보한다.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는 여성기업 일자리허브에서 7월 25일까지 신규 일자리(프로젝트)를 등록한 여성기업 중 200개사 정도를 추첨해 30만원 또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직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치킨쿠폰을 제공한다. ‘회원가입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자 모두 참여 가능하며 7월 31일까지 토스, 카카오T, 페이북 등 홍보배너를 통해 여성기업 일자리허브 플랫폼에 회원가입하게 되면 포인트 리워드를 즉시 받는다.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는 구직자 대상으로 7월 15일까지

사회

더보기
신장 7배 커진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 로봇 신장이식 아시아 첫 성공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국내 의료진이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신장이 7배나 커진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하여 비대해진 신장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공여자의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성공한 건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세 번째다.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신성·김진명 교수팀은 16일(월)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인한 신장 비대로 만성 신부전을 앓던 이가영 씨(여, 24세)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시행했다. 모든 수술은 배꼽 주변으로 낸 1cm 구멍 3개와 신장이 들어갈 수 있는 6cm의 절개창을 통해 이뤄졌다. 이 씨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이며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 씨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증후군을 앓았다. 다낭성 신증후군은 신장에 셀 수없이 많은 낭종이 발생해 신장이 최대 축구공만큼 커지는 유전 질환이다. 1,000명 중 한 명꼴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진다. 보통의 만성 신부전 환자는 신장이식을 할 때 기존 신장을 그대로 두지만,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는 기존 신장을 떼어내야 한다. 이미 신장이 비대해진 상태이므로 새로운 신장이 들어올 공간을 확보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문화

더보기
숏폼과 밸런스 게임까지 MZ 겨냥 콘텐츠 제작...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 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오세이프가 국립고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세이프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재 콘텐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며 박물관 콘텐츠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부터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밸런스 게임, 왕실 유물을 굿즈로 표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까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탈피한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이프는 지난 5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시리즈의 유물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숏폼 영상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로, 총 6편이 공개됐다. 1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는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 장면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통해 당시 왕실 교육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왕실의 ‘스드메’부터 연회 음식, 조선시대 고급 보자기 ‘봉황문인문보’ 등을 소재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현대적 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