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바이오ㆍ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약개발 기간단축 시스템 갖춰…글로벌 확장 가속화

URL복사

 

"빠른 속도개발 불필요한 손해 막아 필수적"

신약개발 "중요한 것 FDA에서 허가 받는 것"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약개발에서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자체 세포주 기술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 의약품 생산까지 완제 생산기간 단축, 식품의약국(FDA) 서류 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미국을 비롯, 유럽·중국에서도 많은 고객사를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안용호 CDO 사업부문 상무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바이오 시대의 기술융합'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 5회 뉴시스 제약·바이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안 상무는 "일반적으로 바이오 시장에서는 어떤 업체가 먼저 임상시험에 돌입해 먼저 제품을 출시 하는지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다르게 나타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하루만 늦어져도 60만 달러의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약개발에 있어 빠른 속도의 개발은 불필요한 손해를 막을 수 있어 필수적이라는 점을 전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체 신약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바이오 신약 세포주 개발에 있어 세포 발현량을 2배 가량 높이고 세포 생존율 90% 이상 개선한 삼성 고유의 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를 이용해 시간 단축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에스초이스는 개발 속도를 타사 대비 1개월 가량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초이스의 세포 발현량은 세포주 개발 직후 기준 리터당 7g 타이터(titer·배양액 속 항체량 수치화) 이상이다.

에스초이스의 세포 생존율은 21일까지 90% 이상이다. 업계 평균(14일) 보다 높다. 세포 생존율이 높을수록 대량생산에 투입될 고품질의 세포주를 보다 잘 선별할 수 있게 되고  생산성도 높아진다.

세포 분열 속도가 18~20시간으로, 주요 경쟁사 세포주(24시간)에 비해 빠르다는 점도 강점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도입한 세포 배양기 '비콘'으로 에스초이스를 배양하면 세포주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은 3개월로 단축된다.

이런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 의약품 생산까지 6개월, 완제 생산까지 소요 기간이 7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내세우는 동일 범주(세포주 개발부터 원제·완제 생산)의 개발 기간인 12개월보다 약 두 배 빠른 수준이다.

안 상무는 "개발 일정을 단축하면 투자 비용 역시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 세포주로 압도적인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사의 임상시험 계획 신청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고 가속화하기 위해 최고의 세포주를 개발했다"며 "개발 첫 단계인 세포주 개발을 에스초이스로 개발하면 약 3개월  안에 높은 세포주를 확보하고 보다 빠르게 임상시험계획 신청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FDA에서 허가를 받는 것"이라며 "신약개발에 있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 뿐 만 아니라 FDA 승인을 받기 위한 문서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작성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CDO 사업의 글로벌 확장도 가속화한다. 작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R&D 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미국 보스턴·유럽·중국 등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거점을 넓혀 더욱 많은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안 상무는 "전 세계 모든 파트너의 임상시험 및 신약 허가신청의 성공을 돕기 위해 글로벌 진출을 계획한다"며 "미국 보스턴·유럽·중국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개발(CDO)-생산(CMO)으로 이어지는 원스탑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탁생산(CMO) 사업을 통해 창사 9년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서비스(CDO) 사업의 국내외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을 개최한다. ‘상상바람’은 지난해 진행된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에 이어 도심 속 일상 공간인 안양천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으로 창조적 공유지로 확장하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안양천에 상상의 바람이 분다면, 도시 수변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해 도시의 일상 공간에서 문화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계와 움직임을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생활예술, 식물, 웰니스를 주제로 큐레이션 돼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예술정원 체험마켓, 안양천 프로젝트 ‘DO LAB’이 만드는 팝업 스튜디오 ‘다리밑 스튜디오’, 예술정원크루가 제안하는 모이고 흩어지는 이동식 예술정원 ‘이야기 정원’으로 구성된 △디자인파크, 수변을 따라 자유롭게 흘러다니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DJ 사운드부스, 영등포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전거’의 △자전거 수리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시민들의 걸음과 몸짓으로 함께 만드는 퍼레이드인 △안양천 문화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