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이미 한반도는 통일한국의 길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11시 통일교육원이 개최한 '제3기 통일미래지도자과정' 수료식에서 김 장관은 "우리 남북관계사를 보면 이미 한반도의 운명은 통일한국의 길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제3기 통일미래지도자과정' 수료식에 참석한 김 장관은 치사에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남북통일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우리의 통일도 어느 날 보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고 어느 순간에 갑자기 이뤄질 수도 있다"며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우여곡절이 있을지 모르지만 통일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통일된 한국은 동북아에서, 세계사에서 그 위상이 매우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역사의 흐름은 분명 화해협력의 방향으로 가고 있고 나아가 통일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앞으로도 일관되게 상생공영의 남북관계를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고 원칙을 지키며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머지않아 남북대화가 다시 열리고 협력도 될 것이며 과거보다 더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남북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미래지도자과정'은 정부가 공무원 · 공기업 간부 등을 대상으로 통일 및 남북관계 전문가를 양성하는 1년짜리 연수과정이다.
통일부는 "올해 제3기 과정을 지난 2월 12일부터 12월 11일까지 10개월간 운영하였으며, 과정수료자는 총 35명으로 소속기관은 국가기관 · 중앙행정기관 국 · 과장급과 공기업 간부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대북식량지원 상황에 대해 "현재 5차에 걸쳐서 총 143,000톤이 지원이 됐고, 가장 최근에 운송이 된 것은 지난 11월 18일 날 남포항에 도착한 밀과 옥수수 25,000톤이 현재 미국 NGO를 통해서 배분 중에 있다"며"WFP에 의하면 한국어가 가능한 모니터링 요원 3명이 현재 북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대북식량지원에 대해서는 "식량 지원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 내부의 식량 사정 그리고 우리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한다는 입장이고,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정부에서는 각 FAO와 방북 NGO 단체 등 여러 국제기구들의 식량사정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받아보고 있어 식량의 절대량이 부족하다는 점은 저희도 인정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바대로 위급한 상황은 아니다"며 "위급한 상황이 되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원칙에 따라서 고려하겠다"고 9일에 발표한 말을 되풀이했다.
세계는 북한에 대해 식량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평가하고 하면서 대변인은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통일부 장관은 남북한의 냉기류가 흐르고 있지만 무슨 판단인지 통일이 가까워졌다고 선언했다.
현재 통일부는 현실상황에 안맞는 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들은 통일부 발표와 외신보도 사이에서 어느 쪽을 믿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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