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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IFJ 사무총장 "잘못된 해고는 복직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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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성명을 통해 "정부의 사장 교체를 반대하는 YTN 기자들을 해고시키는 등 YTN을 장악하려는 한국 정부의 최근 시도들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는 IFJ(국제기자연맹: 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 예비실사단 2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YTN에 대해 실사에 들어갔다.
이번 실사에는 IFJ 에이든 화이트 사무총장과 마이클 우 아태 지역 상임위원이 참가하고 있으며 15일 2시 서울 남대문로 YTN 본사 사옥을 방문해 17층 대회의실에서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과 해직기자 등과 면담을 가졌다.
YTN 노조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방송특보를 지냈던 구본홍 사장 선임 과정의 문제점부터 지난 10월 언론인 대량 해고, 최근 YTN 방송 재승인 보류로 이어진 'YTN 사태'의 경과와 문제점, 노조의 투쟁 경과, 주요 이슈 등에 대해 관련 자료를 제공하며 자세히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화이트 총장은 ▲ 주주총회에서 구 사장이 대주주에 의해 선임된 것이냐 ▲ 왜 임시 주주총회가 끝난 즉시 주주총회의 불법성을 지적하는 가처분 신청을 왜 하지 않았냐 ▲ 노조가 76.4%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하고도 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이에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구 사장이 대주주에 의해 선임됐으나 소액주주의 찬반의견도 묻지 않고 단 몇 초 만에 진행된 불법적인 주주총회였다"면서 "한국은 가처분 신청에서는 대부분 대주주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는 변호사들과 상의한 결과 바로 본안소송으로 갔다"며 "본안소송이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대주주가 유리한 가처분 신청보다 원고와 피원고의 잣대가 없는 본안소송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노조위원장은 "3개월 뒤 첫 번째 법원의 판단이 나오는데 우리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최종까지 갈 각오가 되어있다"면서 파업에 대해서는 "노조의 투쟁 때문에 시청자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지 않기 위한 것으로, 구 사장을 내보내야 한다는 것만큼 방송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정부가 재승인을 보류하는 결정을 했다. 노조가 싸움을 멈추지 않으면 방송사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YTN 구성원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노조로서는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IFJ이 노조의 투쟁을 좀 더 명확히 지지하는 것은 현 정부와 구 사장에게 강한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애초부터 여론만이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YTN 방송에 앵커들이 검은 상복을 입고 나온 '블랙투쟁'에 불쾌하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화이트 총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잘못 해고된 기자들에 대해 복직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며, 공정보도가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이트 총장은 "싸움이 지속될수록 투쟁을 지지하는 여론이 줄어들 것이고, 구 사장을 몰아내려고 하는 동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IFJ은 계속해서 노조를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면 감시 역할을 비롯해 모든 것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화이트 총장은 IFJ이 YTN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YTN노조에 재차 물으면서 YTN 노조와의 깊은 면담이 이루어졌다.
한편, IFJ은 당초 16일에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YTN사태와 관련해 면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방통위를 제외한 청와대와 문화부는 "YTN사태는 소관 업무가 아니다" 또 "장관 일정과 맞지 않는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면담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FJ는 방통위와의 면담을 16일 오후 4시 갖기로 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IFJ 예비 실사단은 YTN노조와 2차 면담을 하고, YTN 사측과도 면담을 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출국에 앞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예비 실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IFJ는 1952년 5월 5일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14개 국 언론단체가 모여 창립하였다. 1926년 2월 같은 명칭의 언론단체가 파리에서 창설되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기능이 상실되었다. 세계대전 중에는 연합국과 자유주의 여러 나라 기자들이 '국제연합국기자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 of Allied Countries)'이라는 명칭 아래 런던에서 활동하였다.
전쟁이 끝난 1946년 26개 국 언론인들이 코펜하겐에서 국제기자기구를 결성하였으나, 이 기구가 사회주의국가들에 의해 냉전의 도구로 이용되자 미국 · 영국 등 자본주의 국가들이 탈퇴하여, 1952년 새로 결성하여 2001년 현재 전세계 104개 국 143단체에 45만 명이 가입하였다.
주요목적은 언론의 자유와 언론인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직업상의 윤리규정을 확보하는 데 있으며, 순수한 일선 기자들만으로 구성된 국제조직이다. 1999년부터는 국제언론인보호기금(International Safety Fund)을 설립하여 폭력에 희생당한 언론인과 그 유가족들에게 지원을 계속 해 오고 있다. 총회는 2년마다 회원국을 돌며 개최된다. 가입자격은 신문노조의 기능을 가진 단체이어야 한다.
한국은 1964년에 관훈 클럽이 준회원으로 가입하였고, 1966년 5월 베를린에서 열린 제8차 세계대회 때 한국기자협회가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화이트 사무총장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가디언 등에서 20여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앞서 한국기자협회는 "화이트 사무총장이 이번 예비 실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내년 1월 중에 대규모 실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이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화이트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는 사측은 구 사장은 면담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전무와 상무와의 면담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4명은 16일 2시 사측추가 고소로 남대문경찰서에 출석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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