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김영선)이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찾기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외래어와 외국어 간판이 흔한 현실에서 부산 지역의 우리말 가게 이름을 찾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부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이며,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25일 동아대 국어문화원 누리집에 결과 발표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동아대 국어문화원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지원서를 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우편은 ‘부산시 사하구 낙동대로 550번길 37 동아대 인문과학대학 1113호 국어문화원’으로 보내면 되고 접수 기간 내 도착분에 한해서만 인정된다.
접수된 공모작들은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이면서 참신하고 기억하기 좋은 이름인가’, ‘가게 이름과 업종이 연관성이 있는가’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지원서에 내용을 자세히 쓸수록 당선에 유리하다.
국어문화원은 공모작 가운데 총 3편을 시상할 예정이며 다수의 지원자가 같은 이름의 간판을 접수했을 경우 그 중 가장 먼저 접수된 작품을 우선 선정한다.
당선자에겐 동아대 국어문화원장 명의의 상장과 편당 1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주어지고, 최종 선정된 가게 3곳엔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현판이 부착된다.
동아대 국어문화원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73곳의 우리말 이름 가게를 선정해왔다. 지난해엔 재가복지센터 ‘더함’(‘더해서 함께하다’의 준말)’, 식당 ‘다담시리’(‘야무지게, 다부지게’를 뜻하는 사투리), 의류매장 ‘여낙낙’(성품이 곱고 부드러우며 상냥하다) 등 3곳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