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서 '모병제·남녀평등복무제' 사회적 합의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군 장병 부실급식 논란과 관련, "이 모든 문제가 우리 청년들을 헐값에 강제로 징집해 쓰는 현행 징병제도에서 기인한다"면서 모병제를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치는 청년 장병들을 이렇게 함부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국가안보를 위해서라도 지금의 병역제도는 개선되어야 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제가 제시한 '모병제로 정예강군, 남녀평등복무제로 강력한 예비군제 구축' 정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는 과정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민주당의 예비 경선 과정에서부터 병역제도에 대한 각 후보자들의 정책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부실 군대 논란의 해법은 내부 고발을 못하게 막거나 급식 책임을 외주업체에 맡겨 돈벌이로 전락시키는 엉뚱한 방식이 될 수는 없다"며 "근본적으로 우리 병역체계를 바꿔야 합니다. 어렵더라도 제가 앞장서겠다. 늘 그랬듯이 정치적 손해를 보더라도 논란을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와 관련해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대통령 노무현의 간절함과 손해보더라도 할 말하고 할일 해온 정치인 노무현의 치열함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한다"고 추도했다.